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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율 <'56번 거리의 뫼르소' MV 감상 후기> 이벤트 참여

작성자무영|작성시간26.06.13|조회수62 목록 댓글 0

제 최애 장면은 이 장면입니다. 이번 뮤비는 모든 장면에러 묘사력이나 연출이 좋았지만, 마준님이 진짜 칼을 갈고 오셨구나 라고 확 느껴진 건 이 장면입니다. 썸네일 장면이기도 한데, 색감이나 구도, 그리고 소년의 자포자기 한 것 같은 심정이 잘 드러나서 좋았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반비례 이후로 이 정도까지 마음에 와닿는 가사는 이번 노래가 처음인 것 같아요(물론 다른 노래들도 너무너무 좋지만!!). 반비례가 제 최애곡이 된 이유도 제 처지가 가사와 비슷해서였는데, 이번 56번 거리의 뫼르소에서도 제가 겹쳐보였습니다. “거짓말과 연극에 지친 이방인”이나 “내 탓은 아니지 하고, 내 탓은 아니지하며”, “신이시여 당신은 내 삶이 무의미해지길 바라나요” 같은 가사들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전 노래를 듣고 우는 일이 없는 사람인데, 이번 노래는 속으로 많이 울고 실제로도 울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이번 뮤비에서 소년의 흑화과정이 참 잘 표현됐다고 생각되는데요. 위 사진의 장면이나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종이를 뚫는 연출, 어른들의 손이 소년을 밀치고 때리기까지 하는 등, 연출이 고점을 찍은 뮤비였어요… 물에 비친 자기 자신을 돌로 사정없이 내리치는 소년의 모습은 뮤비를 5번 넘게 돌려봤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소년이 어른스럽다는 느낌은 25도의 바다 때도 많이 느껴졌었는데, 이 장면에서 만큼은 소년이 아무리 어른스럽다고 해도 아직은 불안정한 아이이구나가 묻어나오기도 했고요. 애가 아직 초3일 나이인데…. 소년은 물에 비친 자기를 내리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갈매기를 죽게 놔둔 자신을 미워하고 있는 걸까요…?

 

또 소년을 보면 드는 생각이, 환상설화에 신소녀랑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둘 다 사연있는 악역이고, 어리고, 메인 뮤비 내용이 겁나 슬프고…. 둘 다 사회의 부조리와 차별, 그리고 편견 속에서 악역이 되었고, 그로 인해 뒤틀린 신념을 갖게 되었다는 것 까지 비슷하네요.(제 2의 월담소녀가 되어버려….)

바람잡이 마지막 컷에서 죽은 눈을 봤을 때의 충격도 엄청 났는데, 이번 뮤비는 그냥 뮤비 전체가 충격과 슬픔과 눈물광광 파티 였습니다….

 

너무 우중충한 얘기만 했으니 좋았던 부분도 말해보자면….

노래를 운율님 버전과 선율님 버전 두 개로 내주시다니, 정말 황송할 따름입니다.

내일 약속 콘서트 때 라이브로 선율님의 뫼르소를 못들은 게 한 이었는데, 이렇게 소원 성취를 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음율 플리에 넣고 하루에 몇 번 씩 반복해서 듣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 뮤비는 월담소녀, 푸름애 때 처럼 배경이 너무 예뻤어요! 월담소녀나 푸름애 배경은 배경을 따로 찍어서 보관할 정도로 예뻐서 좋아했는데, 이번 뮤비의 배경도 월담소녀, 푸름애에 못지않게 예쁜 배경이 많아서 눈호강 제대로 했습니다✨ 마준님은 정말 배경을 잘 그리시는 것 같아요… 저는 암만 그려도 맘대로 안되던데, 비결이 너무나도 궁금하네요:D

무엇보다 한빛의 재등장!! 정말 상상도 못한 정체(ㄴㅇㄱ)였습니다!!

캐릭터 시트 나왔을 때 어떤 식으로 나올지 예측이 하나도 안돼서 흥미진진했는데, 막컷에 뙇! 하고 등장해서 라이브로 보면서 소리질렀어요ㅋㅋ

한빛도 정차의 시간 어딘가에 있는 걸까요? 언젠가 차오늘이랑 한 번 재회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저도 한빛 부활에 조심스레 희망을 걸어봅니다…😏

 

총 정리를 해보자면, 이번 뮤비 너무 슬프고 연출도 좋았고, 노래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선공개 곡이 기다려지는데, 3개월 가량을 다시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프네요…. 그래도 얌전히 뇌내 망상 돌리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닷!!

 

음율 짱!! 마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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