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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식]엘리뇨와 라니냐는 무슨 뜻일까?

작성자냥냥제국|작성시간06.12.16|조회수504 목록 댓글 0
1. 엘니뇨와 라니냐란 ?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남자아이(The Child) 또는 아기예수를 의미하며 열대 태평양 남미 해안
으로부터 중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서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2
∼7년마다 한번씩 불규칙하게 발생하는데 주로 9월에서 다음해 3월 사이에 일어난다.

엘니뇨의 어원은 페루와 에콰도르의 국경에 있는 과야킬만에서 매년 12월경 북쪽으로부터 난
류가 유입되어 연안의 해면수온이 상승하자, 이 난류를 따라 평소 볼 수 없었던 고기가 되돌
아옴에 따라 페루 어민들이 하늘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크리스마스와 연관시켜 아기예수
의 의미를 가진「엘니뇨(El Nino)」라 부른것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수년에 한번씩 해면수온이 평년에 비해 2∼5℃나 높은 상태가 6∼12개월 이상 지속
되어 수온상승에 따른 영양염류의 감소에 의해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격감하여
안쵸비(멸치의 일종)를 비롯한 연안어업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페루와 에콰도르 일대에 호우
가 빈발하는 등 날씨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는 현상도 생겨 현지에서는 이 현상도「엘니뇨」
라고 불렀다.

1950년까지는 엘니뇨 현상을 남미연안의 국지적인 현상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였으나, 1950년
대 들어와 지구 규모의 대기·해양 관측망이 정비됨에 따라 남미연안의 국지적인 현상이 아
니고 태평양 적도지역의 중앙부 날짜 변경선 부근까지 미치는 대규모의 것이며, 남미연안의
현상은 그 일부에 지나지 않음이 밝혀지게 되었다.

더욱이 이 현상은 태평양 열대지역 기압의 변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안쵸비의 어획량 감
소 및 홍수의 발생 등에 의해 페루의 사회·경제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의 대
기순환에 영향을 미쳐 중·고위도까지 포함하는 세계 각지의 날씨에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
는 것으로 밝혀졌다.

라니냐(La Nina)란 엘니뇨의 반대 현상으로서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은 평년보다 상승하게 되고, 적도 동태평양에서는 찬 해수면의 용승현상1) 때
문에 저수온 현상이 강화되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5개월 이상 0.5℃ 이상 낮게 나타나
는 현상이다.

라니냐(스페인어로 여자아이) 또한 기상이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나 엘니뇨 보다 축적
된 연구자료가 훨씬 적어 기상예측이 힘들고, 피해 예상지역을 엘니뇨 만큼 예측하기도 어려
워 대응방안 마련이 더욱 힘든 실정이다.


2. 발생 원인 및 주기(週期)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분포는 보통 서태평양이 고온이고, 동태평양 남미연안은 남쪽으로
부터 페루 한류가 흘러들어 저온이 된다. 또한, 남미연안에서는 용승현상으로 차가운 하층해
수가 해수면으로 용출함에 따라 동태평양 페루연안에서는 차가운 해수가 늘 유지된다. 대기
의 순환은 이러한 해수면 온도분포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적도 지역에서 서쪽으
로 부는 무역풍은 서태평양의 더운 해수와 동태평양 차가운 해수분포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역풍이 해수면의 따뜻한 물을 태평양 서쪽으로 운반하기 때문에 난수층의 두께는 서쪽에
서 두껍고 동쪽에서는 얇아지며 해면수위는 동쪽보다 서쪽이 40㎝ 정도 높아진다. 이 무역풍
이 약해지면 서쪽의 난수층은 보통때 보다 얇아지고 동쪽의 난수층은 두꺼워진다.
이 때문에 용승효과가 약화되고 더운 해수가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부와 동부 적도 태평
양의 해수면 온도는 점차 상승하게 된다.

엘니뇨의 발달은 이와 같이 적도 무역풍의 약화가 중요한 발생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동
부 적도 태평양의 해면수온이 높은 상태는 무역풍을 더욱 약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같은 상태
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양과 대기의 상호작용 과정이 1년 정도 지속되는 엘니뇨 현상의 생성 및 소멸 등
의 상세한 메카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라니냐의 발생원인은 엘리뇨 발생원인
의 반대현상으로 이해를 하면 될 것이다. 라니냐 성장기 동안에는 동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무
역풍의 증가로 인해 보통때 보다 동태평양의 난수층 두께가 얇아지고 서태평양에서는 두꺼워
지게 된다.
그러므로, 동태평양에서는 수온 및 해수면이 평년보다 낮아지게 되며 수온이 내려간 해수면
에서는 용승현상이 더욱 더 활발해짐에 따라 5개월 이상 해수면 온도가 0.5℃ 이상 낮게 지
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라니냐 현상은 이와 같이 적도 무역풍의 증가로 인하여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현
상들의 발생주기(週期)에 대해서 살펴보면 엘니뇨나 라니냐 현상은 주기적으로 일정하게 발
생하지 않으며 또한 일반적으로 엘니뇨 발생 후 라니냐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꼭 그
렇지도 않다. 지금까지 나타난 기록을 살펴보면 엘니뇨가 발생한 이후 예년기온으로 돌아가
는 경우가 많았고, 라니냐로 기후변화가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
면 지난 20년간 라니냐는 3번 발생했지만 엘니뇨는 7번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것을 보더라
도 엘니뇨 뒤에 라니냐가 발생한다고 생각할 수는 없는 문제다. 태평양을 포함한 바다의 수
온은 매우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수온의 평균치는 있지만 해수의 온도가 평균치일 경우는 매
우 드물다. 20세기 들어 올해까지 태평양의 수온이 정상적이었던 경우는 10여 차례 정도이었
고 엘니뇨는 29차례, 라니냐는 18차례 발생했다. 따라서 엘니뇨와 라니냐가 매년 또는 주기
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미치는 영향 및 피해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때 일반적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동북부 등지에서는 강수량
이 평년보다 적으며, 반면에 일본 남부 등 아열대 지역과 적도 태평양 중부, 멕시코 북부와
미국 남부, 남미 대륙 중부에서는 홍수가 나는 등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보이는 경향이 있
다. 또한 알라스카와 캐나다 서부에 걸쳐 고온 경향이, 미국 남동부는 저온이 되기 쉽다.

즉,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태평양상의 에너지 분포가 바뀌고 대기의 흐름을 변화시켜 페
루 등 남미지역과 태평양을 둘러싼 열대, 아열대지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등지에 이
상기상을 일으키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와 같이 동태평양에서 발달하는 엘니뇨 영향이 멀리 떨어진 서태평양 연안지역에 뚜렷이
나타나는 이유는 동태평양 열대역의 대류활동 분포가 변하여 전지구적으로 많은 대기흐름의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1950년대 이후 크고 작은 엘니뇨의 발생은 12회 정도로 약 2∼5년 주기로 발생하였다.
특히, 엘니뇨의 영향이 가장 강했던 82∼83년에는 타히티로부터 인도에 걸쳐 가뭄과 산불,
홍수 및 허리케인으로 2천여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전세계적
인 피해액은 무려 1백 30억달러에 달했다.

또한, 작년 인도네시아 산불로 생긴 동남아의 연무현상도 엘니뇨에 의한 영향으로 보고 있는
데 원래 인도네시아 산림지대는 열대성 강우가 자주 내려 화전민들이 불을 놓더라도 금방 꺼
졌지만 엘니뇨 현상으로 더운 해수를 따라 강우대가 동태평양 쪽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지속
적인 가뭄을 맞게 되었고, 이 때문에 대형 산불의 피해를 받게 된 것이다.

라니냐로 인한 피해는 엘니뇨로 인한 피해와는 반대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엔 격심한
장마가, 페루 등 중남미엔 가뭄, 그리고 미국엔 심한 경우 극지방 같은 추위가 도래할 수 있
다. 엘니뇨와 라니냐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면 콩, 옥수수 등 주요작물
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들 작물의 생산국인 미국, 호주 등 세계 곡
창지대에서 엘니뇨의 영향으로 수확이 줄어 곡물가격이 오르면 수입가격 부담이 커져 경제
에 타격을 받게 되며, 커피와 코코아 등의 가격인상은 수입농산물을 원료로 제조하는 공장
등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 가격 등을 크게 인상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날씨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라니냐 발생의 경우 가을 가뭄이 심하고 겨울에는 혹한이 몰아닥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
가들의 예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라니냐가 발달한 67, 73년에 우리나라의 겨울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
2.2℃ 낮았고, 강수량도 40.3∼65.7㎜가 적어 춥고 건조했다는 것이다. 라니냐 발생 때마다
양상이 다르긴 했지만 비가 내려야 할 때 내리지 않고 내리지 말아야 할 때 많이 내리는 등
홍수와 가뭄피해를 일으키곤 했다. 이처럼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은 라니냐로 인해서 평소와
는 다른 강수패턴과 가뭄 등이 나타나는 등 이상 기상현상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내용출처 :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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