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펜 스토리 제1화 자밀펜을 사랑한 그녀
작가:서머타임
버디아이디:Xerenet
(제 1화)
"휘이잉... 캉!.. 캉!..."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는 설원에, 날카로운 파열음이 울려 퍼진다.
파열음의 원인 제공자는 입김으로 뿌옇게 되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고글을 쓰고 백곰 가죽으로 만든 털옷으로 온몸을 감싼체, 낡지만 예리해 보이는 창으로 얼음 바닥을 뚤으려는지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하아.. 하아.."
영하 30도를 넘는 극도의 추위. 숨을 쉬기도 괴로운 온도에서 눈보라 속에서 무리하게 일을 하고있는 그(그 인지 그녀 인지 알 수 없는)는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빠직!"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그의 발밑에 있는 얼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창으로 열심히 뚤었던 보람이 있던 것일까?
그러나 그것은 창 때문에 생긴 금이 아니였다.
"빠직! 빠지직!"
얼마 가지 않아서 발밑에 생겼던 그 조그마한 금은 그가 서있는 빙하 전체로 퍼져 나갔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그가 경계 태세를 취하려고 할때.
"쿠콰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그가 서있던 빙하 전체가 무너져 내렸고, 그는 물속으로 빠져들었다.
온몸의 감각을 마비시킬것 같은 빙하밑의 물속에서, 정신이 혼미해 졌지만, 살아야 한다는 일념만으로 그의 수족을 움직여 물에 떠있는 가장 가까운 빙하로 헤엄쳐 갔다.
"슈욱! 꽈악.."
그 순간 무언가 거대한 촉수같은 물체가 그의 목을 휘감았다.
"파아! 부글.. 부글.."
순간적으로 목이 조여진 그의 입에서 공기가 뱉어져 나왔고, 그에게 더이상 버틸 힘은 없었다.
육지에서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던 털옷도 물에 젖어서 무겁기만 하다.
정신이 혼미해져가는 통에 자신을 덮친 그 물체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었지만 그는 살아야 했기에 손에 있던 창으로 그 물체를 마구 찍어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눈 위에서 몇시간동안 했던 무리한 작업 등으로 인해 지칠대로 지쳐있는 그의 마지막 발악은 그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물체를 찔러 떨어트리기엔 너무 약했다.
이제 더이상 저항할 힘도 없는 그의 눈에 무언가가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보였다.
"촤아악~ 땡!땡!땡!"
그후 들려왔던 소리... 마치 맑고 투명한 얼음을 두드리는 소리와 같았다.
그러나 그것을 끝으로 그는 의식을 잃었다.
........
.....
...
(따뜻하다..)
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때 처음으로 한 생각이였다.
그는 자신이 평생 느껴보지 못한 온기와 포근함 속에서 편하게 자고 있다는 것이 금방 믿겨지지 않았기에, 그는 눈을 뜨기 전까지 자신이 천국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눈을 떴을때 본것은 인간의 머리만 있는 형상을 하고 머리에서 불을 뿜고 있는 여러개의 물체가 주위을 둘러 싸고 있는 이상한 광경이였다.
놀라서 몸을 일으킨 그(혹은 그녀)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려와 어깨를 간지럽혔다.
그뿐만이 아니라 무겁고 축축하게 젖어있어야 할 가죽옷은 온데간데 없고 하얀 천으로 만든 옷만이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
그녀는 얼핏보기에 20살도 체 넘지 않은, 잿빛 머리카락과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앳된 소녀였다.
자신이 안전한 상황에 있는 것을 알면서도 경계를 늧추지 않는 소녀.
자신의 무기인 창을 찾을 수 없는 데다가 정체 불명의 물체들이 약간이지만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경계를 느슨하게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어라? 지금 일어 난거냐?"
그녀의 뒷쪽에서 들리는 목소리.
목소리의 주인공은 상당히 세련된 외모에 귀족적인 옷차림을 하고 허리에 세검을 찬체 한손에는 그녀의 창을 들고 있는 금발의 청년이였다.
그녀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향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이.. 이봐! 그게 생명을 구해준 은인에게 보낼 눈빛이냐?!"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고 까지 말을 했지만 소녀쪽은 경계를 풀지않는다.
"아...?! 이봐 옷을 갈아입힌건 내가 아니라 내 펠리트들이..."
귀족 청년은 소녀가 옷을 갈아입힌것에 대하여 기분나쁘게 생각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무섭게 쏘아보고 있는 소녀의 눈빛을 받기 힘들었는지 청년은 말을 흐린다.
이윽고 청년은 소녀의 눈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창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그래! 이 창은 니꺼였지! 굉장히 좋은 창이군. 깜박하고 있었다." 하며 창을 소녀에게 넘긴다.
그러나 그것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게 틀니를 달아준 격이였다.
창을 받아들기가 무서운 기세로 청년에게 달려든다.
"하앗! 붕~!"
여자애의 기합과 함께 창날이 공기를 가르며 청년의 눈앞으로 날아든다.
"우아앗! 뭐하는 짓이냐 너?! 이게 생명을 구해준 은인에게.."
"붕~! 붕~!"
"으앗!"
이유를 알수 없는 소녀의 기습공격에 놀란 청년은 예상외로 날렵한 몸돌림으로 창을 피하면서 소녀에게 계속 따지기에 바빴다.
"부~웅! 샥~"
보통 이상의 날렵한 몸돌림을 가지고 있는 청년, 그러나 소녀의 사력을 다하는 공격은 그의 스피드를 능가하였다.
"푹!"
결국 소녀가 머리를 겨냥하고 내지른 창이 청년이 쓰고있는 모자를 뚫고 나무에 박혔다.
"앗?! 이봐! 그게 내가 얼마나 아끼는 모잔데..!"
아끼는 모자에 구멍을 내버린 배은망덕한 여자애에게 청년은 화가 안날리가 없었다.
"여자애라고 봐줄려고 했더니.. 각오해!"
그러나 큰소리 친것과는 달리 청년이 품속에서 꺼낸것은 무기가 아닌 흙으로 만든 이상한 인형이였다.
소녀는 전혀 물러섬 없이 나무에서 창을 빼서 다시 청년을 향해 돌격한다.
"츄웅! 쿠웅!"
그러나 공격을 하려던 소녀는 멈춰서서 갑자기 청년의 앞에 눈부신 빛과 함께 나타난 거대한 로보트를 경계해야 했다.
"가서 저 건방진 계집애의 버릇을 고쳐줘라!"
귀족 청년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씩씩댄다.
튼튼한 철판으로 몸을 둘러싼 땅의 네이티얼 다-카움.
크기만 해도 소녀의 4~5배는 족히 되보였다.
그러나 소녀는 겁내기는 커녕 침착하게 다-카움을 흝어보더니,
"슉! 투강!"
다-카움의 다리를 잘라버린다.
"쿵!"
다리를 잃은 다-카움은 상체가 지면에 떨궈진 체로 버둥거릴 수 밖에 없었다.
"다.. 다리를 잘라버리다니..! 이 계집애가~!"
놀란 청년은 비난을 퍼붓지만 소녀는 듣는둥 마는둥 다시 청년에게 돌격한다.
"이... 이번엔 더 강한 놈으로 소환해 주지!"
청년은 당황한 마음을 가다듬고 이상하게 생긴 램프를 꺼내거 소환을 한다.
청년이 소환한 것은 제노스브리드. 강력한 불의 네이티얼로 빠른 스피드와 물리 공격과 마법공격을 겸한, 다-카움처럼 약한 하체를 가지지도 않은 강한 네이티얼이다.
상급의 네이티얼을 연달아 소환할줄 아는 걸 봐선 귀족 청년은 제법 실력있는 네이티얼 마스터인듯 했다.
이번에도 소녀는 상대방의 약점을 떠볼 심산인지 제노스브리드를 주시한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 소녀의 모습을 보고 청년은,
"무서운 여자앤데..;" 이라고 생각했다.
잠깐의 잡생각을 마친 청년이 명령을 내리자 제노스브리드는 자신의 손을 대포모양으로 변형시켜서 인퍼널이라 불리는 불의 덩어리를 발사했다.
강철로 만들어진 다-카움에게도 치명타를 줄 수 있는 인퍼널..
하지만 소녀는 피하지 않는다.
당연히 피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청년은 뜻밖의 상황에 당황해 소리를 친다.
"바보야! 피해!"
자기가 공격해놓고 자기가 피하라고 하는 청년이 더 바보처럼 보이는 상황이였다.
"부웅! 캉!"
그러나 청년의 걱정과는 달리 소녀는 오히려 창을 휘둘러 인퍼널을 튕겨 버렸다.
청년이 놀랄 새도 없이 소녀는 제노스브리드에게 돌진한다.
"슈앙~! 슈앙~!"
팔로 주된 공격을 하는 제노스브리드의 약점을 알아냈는지 소녀는 창을 연속으로 휘둘러 제노스브리드의 양팔을 잘라버린다.
강력한 네이티얼을 2체나 소환했으나 다 무용지물이 된 상황.
청년은 점점더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내가 저녀석 한태 죽는거 아닌가?!)
"안되겠다.. 다룬다라! 지원하라!"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청년은 주변공기를 달궈서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배치 시켜놓았던 다룬다라(처음에 소녀가 일어났을때 봤던 물체들)들로 하여금 소녀를 둘러싸게끔 하였다.
순식간에 다룬다라의 무리가 소녀를 포위한다.
그러나 다-카움도, 제노스브리드의 공격도 소용없던 이 괴물같은 소녀에게 6체의 다룬다라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듯 싶었다.
"하앗! 푹!"
다룬다라 한체가 일격에 소멸되었다.
(뭐.. 뭐야; 밤의 다룬다라를 일격에 없애?!)
다룬다라는 밤에는 힘이 강해지는 특성이 있지만 그 특성도 이 야만인 같은 소녀의 무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였다.
소녀가 보통이 아님을 이제서야 깨달은 귀족 청년은 얼마 남지 않은 정신력을 이용하여,
"가라 자밀펜!" 자밀펜을 소환한다.
다-카움처럼 크지도 않고 제노스브리드 처럼 강력한 공격마법도 없지만, 자밀펜의 냉동마법에 희망을 걸고 소환한 것이다.
(밤이라서 자밀펜은 약하지만 바-메이드 소환도구가 없으니..)
그 시간, 소녀는 벌써 6체의 다룬다라와 경합을 벌인 끝에 마지막 6체째의 다룬다라를 소멸시킨 뒤였다.
"하아.."
소녀는 다시 공격 준비를 하는듯 심호흡을 하고 청년 쪽을 향해 몸을 돌렸는데..
청년이 소환한 자밀펜을 본 소녀는,
"털썩" 창을 손에서 떨어트린다.
소녀는 볼이 빨갛게 상기되어서 비틀비틀 술취한듯 자밀펜에게 다가간다.
청년은 처음보는 소녀의 이상한 모습에 당황해서,
"뭐... 뭐냐?! 징그럽잖아! 저리가!" 라고 소리치며 세검을 빼들고 위협을 한다.
그러나 소녀는 징그럽다고 한 대상을 자밀펜으로 착각했는지,
"징그럽지 않아! 이렇게 귀여운데... " 하며 눈에 눈물까지 맺혀, 자밀펜을 와락 안아버린다.
소녀가 청년을 만나서 처음 연 말문이였다.
"......."
그러나 이번엔 청년의 말문이 막혀버린다.
"뒤뚱~ 뒤뚱"
청년의 자밀펜은 주인의 명령을 기다리며 뒤뚱거리고 있었고,
"새근.. 새근.."
소녀는 피곤했는지 자밀펜을 품에 안은체 잠들어 버렸다.
그리고 청년은...
"촤아악~ 땡!땡!땡!"
자밀펜의 냉동마법에라도 걸린마냥, 그자리에 굳어서 한참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1화 끝 =_=;)
판단: 초중반 부는 꽤 진지하게 나가다가 마지막 부분이 제가봐도 엽기+징그러움+얼렁뚱땅 입니다;;;
철자교정을 안했으나 그냥 너그럽게 봐주시길 ㅠ_ㅠ...
수정후: 쓸때는 몰랐는데 다시 읽어보니 어색한 부분이 많군요..;
앞으로도 수정을 해야겠습니다.. 으궁 ;
작가:서머타임
버디아이디:Xerenet
(제 1화)
"휘이잉... 캉!.. 캉!..."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는 설원에, 날카로운 파열음이 울려 퍼진다.
파열음의 원인 제공자는 입김으로 뿌옇게 되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고글을 쓰고 백곰 가죽으로 만든 털옷으로 온몸을 감싼체, 낡지만 예리해 보이는 창으로 얼음 바닥을 뚤으려는지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하아.. 하아.."
영하 30도를 넘는 극도의 추위. 숨을 쉬기도 괴로운 온도에서 눈보라 속에서 무리하게 일을 하고있는 그(그 인지 그녀 인지 알 수 없는)는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빠직!"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그의 발밑에 있는 얼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창으로 열심히 뚤었던 보람이 있던 것일까?
그러나 그것은 창 때문에 생긴 금이 아니였다.
"빠직! 빠지직!"
얼마 가지 않아서 발밑에 생겼던 그 조그마한 금은 그가 서있는 빙하 전체로 퍼져 나갔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그가 경계 태세를 취하려고 할때.
"쿠콰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그가 서있던 빙하 전체가 무너져 내렸고, 그는 물속으로 빠져들었다.
온몸의 감각을 마비시킬것 같은 빙하밑의 물속에서, 정신이 혼미해 졌지만, 살아야 한다는 일념만으로 그의 수족을 움직여 물에 떠있는 가장 가까운 빙하로 헤엄쳐 갔다.
"슈욱! 꽈악.."
그 순간 무언가 거대한 촉수같은 물체가 그의 목을 휘감았다.
"파아! 부글.. 부글.."
순간적으로 목이 조여진 그의 입에서 공기가 뱉어져 나왔고, 그에게 더이상 버틸 힘은 없었다.
육지에서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던 털옷도 물에 젖어서 무겁기만 하다.
정신이 혼미해져가는 통에 자신을 덮친 그 물체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었지만 그는 살아야 했기에 손에 있던 창으로 그 물체를 마구 찍어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눈 위에서 몇시간동안 했던 무리한 작업 등으로 인해 지칠대로 지쳐있는 그의 마지막 발악은 그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물체를 찔러 떨어트리기엔 너무 약했다.
이제 더이상 저항할 힘도 없는 그의 눈에 무언가가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보였다.
"촤아악~ 땡!땡!땡!"
그후 들려왔던 소리... 마치 맑고 투명한 얼음을 두드리는 소리와 같았다.
그러나 그것을 끝으로 그는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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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하다..)
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때 처음으로 한 생각이였다.
그는 자신이 평생 느껴보지 못한 온기와 포근함 속에서 편하게 자고 있다는 것이 금방 믿겨지지 않았기에, 그는 눈을 뜨기 전까지 자신이 천국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눈을 떴을때 본것은 인간의 머리만 있는 형상을 하고 머리에서 불을 뿜고 있는 여러개의 물체가 주위을 둘러 싸고 있는 이상한 광경이였다.
놀라서 몸을 일으킨 그(혹은 그녀)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려와 어깨를 간지럽혔다.
그뿐만이 아니라 무겁고 축축하게 젖어있어야 할 가죽옷은 온데간데 없고 하얀 천으로 만든 옷만이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
그녀는 얼핏보기에 20살도 체 넘지 않은, 잿빛 머리카락과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앳된 소녀였다.
자신이 안전한 상황에 있는 것을 알면서도 경계를 늧추지 않는 소녀.
자신의 무기인 창을 찾을 수 없는 데다가 정체 불명의 물체들이 약간이지만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경계를 느슨하게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어라? 지금 일어 난거냐?"
그녀의 뒷쪽에서 들리는 목소리.
목소리의 주인공은 상당히 세련된 외모에 귀족적인 옷차림을 하고 허리에 세검을 찬체 한손에는 그녀의 창을 들고 있는 금발의 청년이였다.
그녀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향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이.. 이봐! 그게 생명을 구해준 은인에게 보낼 눈빛이냐?!"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고 까지 말을 했지만 소녀쪽은 경계를 풀지않는다.
"아...?! 이봐 옷을 갈아입힌건 내가 아니라 내 펠리트들이..."
귀족 청년은 소녀가 옷을 갈아입힌것에 대하여 기분나쁘게 생각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무섭게 쏘아보고 있는 소녀의 눈빛을 받기 힘들었는지 청년은 말을 흐린다.
이윽고 청년은 소녀의 눈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창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그래! 이 창은 니꺼였지! 굉장히 좋은 창이군. 깜박하고 있었다." 하며 창을 소녀에게 넘긴다.
그러나 그것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게 틀니를 달아준 격이였다.
창을 받아들기가 무서운 기세로 청년에게 달려든다.
"하앗! 붕~!"
여자애의 기합과 함께 창날이 공기를 가르며 청년의 눈앞으로 날아든다.
"우아앗! 뭐하는 짓이냐 너?! 이게 생명을 구해준 은인에게.."
"붕~! 붕~!"
"으앗!"
이유를 알수 없는 소녀의 기습공격에 놀란 청년은 예상외로 날렵한 몸돌림으로 창을 피하면서 소녀에게 계속 따지기에 바빴다.
"부~웅! 샥~"
보통 이상의 날렵한 몸돌림을 가지고 있는 청년, 그러나 소녀의 사력을 다하는 공격은 그의 스피드를 능가하였다.
"푹!"
결국 소녀가 머리를 겨냥하고 내지른 창이 청년이 쓰고있는 모자를 뚫고 나무에 박혔다.
"앗?! 이봐! 그게 내가 얼마나 아끼는 모잔데..!"
아끼는 모자에 구멍을 내버린 배은망덕한 여자애에게 청년은 화가 안날리가 없었다.
"여자애라고 봐줄려고 했더니.. 각오해!"
그러나 큰소리 친것과는 달리 청년이 품속에서 꺼낸것은 무기가 아닌 흙으로 만든 이상한 인형이였다.
소녀는 전혀 물러섬 없이 나무에서 창을 빼서 다시 청년을 향해 돌격한다.
"츄웅! 쿠웅!"
그러나 공격을 하려던 소녀는 멈춰서서 갑자기 청년의 앞에 눈부신 빛과 함께 나타난 거대한 로보트를 경계해야 했다.
"가서 저 건방진 계집애의 버릇을 고쳐줘라!"
귀족 청년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씩씩댄다.
튼튼한 철판으로 몸을 둘러싼 땅의 네이티얼 다-카움.
크기만 해도 소녀의 4~5배는 족히 되보였다.
그러나 소녀는 겁내기는 커녕 침착하게 다-카움을 흝어보더니,
"슉! 투강!"
다-카움의 다리를 잘라버린다.
"쿵!"
다리를 잃은 다-카움은 상체가 지면에 떨궈진 체로 버둥거릴 수 밖에 없었다.
"다.. 다리를 잘라버리다니..! 이 계집애가~!"
놀란 청년은 비난을 퍼붓지만 소녀는 듣는둥 마는둥 다시 청년에게 돌격한다.
"이... 이번엔 더 강한 놈으로 소환해 주지!"
청년은 당황한 마음을 가다듬고 이상하게 생긴 램프를 꺼내거 소환을 한다.
청년이 소환한 것은 제노스브리드. 강력한 불의 네이티얼로 빠른 스피드와 물리 공격과 마법공격을 겸한, 다-카움처럼 약한 하체를 가지지도 않은 강한 네이티얼이다.
상급의 네이티얼을 연달아 소환할줄 아는 걸 봐선 귀족 청년은 제법 실력있는 네이티얼 마스터인듯 했다.
이번에도 소녀는 상대방의 약점을 떠볼 심산인지 제노스브리드를 주시한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 소녀의 모습을 보고 청년은,
"무서운 여자앤데..;" 이라고 생각했다.
잠깐의 잡생각을 마친 청년이 명령을 내리자 제노스브리드는 자신의 손을 대포모양으로 변형시켜서 인퍼널이라 불리는 불의 덩어리를 발사했다.
강철로 만들어진 다-카움에게도 치명타를 줄 수 있는 인퍼널..
하지만 소녀는 피하지 않는다.
당연히 피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청년은 뜻밖의 상황에 당황해 소리를 친다.
"바보야! 피해!"
자기가 공격해놓고 자기가 피하라고 하는 청년이 더 바보처럼 보이는 상황이였다.
"부웅! 캉!"
그러나 청년의 걱정과는 달리 소녀는 오히려 창을 휘둘러 인퍼널을 튕겨 버렸다.
청년이 놀랄 새도 없이 소녀는 제노스브리드에게 돌진한다.
"슈앙~! 슈앙~!"
팔로 주된 공격을 하는 제노스브리드의 약점을 알아냈는지 소녀는 창을 연속으로 휘둘러 제노스브리드의 양팔을 잘라버린다.
강력한 네이티얼을 2체나 소환했으나 다 무용지물이 된 상황.
청년은 점점더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내가 저녀석 한태 죽는거 아닌가?!)
"안되겠다.. 다룬다라! 지원하라!"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청년은 주변공기를 달궈서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배치 시켜놓았던 다룬다라(처음에 소녀가 일어났을때 봤던 물체들)들로 하여금 소녀를 둘러싸게끔 하였다.
순식간에 다룬다라의 무리가 소녀를 포위한다.
그러나 다-카움도, 제노스브리드의 공격도 소용없던 이 괴물같은 소녀에게 6체의 다룬다라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듯 싶었다.
"하앗! 푹!"
다룬다라 한체가 일격에 소멸되었다.
(뭐.. 뭐야; 밤의 다룬다라를 일격에 없애?!)
다룬다라는 밤에는 힘이 강해지는 특성이 있지만 그 특성도 이 야만인 같은 소녀의 무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였다.
소녀가 보통이 아님을 이제서야 깨달은 귀족 청년은 얼마 남지 않은 정신력을 이용하여,
"가라 자밀펜!" 자밀펜을 소환한다.
다-카움처럼 크지도 않고 제노스브리드 처럼 강력한 공격마법도 없지만, 자밀펜의 냉동마법에 희망을 걸고 소환한 것이다.
(밤이라서 자밀펜은 약하지만 바-메이드 소환도구가 없으니..)
그 시간, 소녀는 벌써 6체의 다룬다라와 경합을 벌인 끝에 마지막 6체째의 다룬다라를 소멸시킨 뒤였다.
"하아.."
소녀는 다시 공격 준비를 하는듯 심호흡을 하고 청년 쪽을 향해 몸을 돌렸는데..
청년이 소환한 자밀펜을 본 소녀는,
"털썩" 창을 손에서 떨어트린다.
소녀는 볼이 빨갛게 상기되어서 비틀비틀 술취한듯 자밀펜에게 다가간다.
청년은 처음보는 소녀의 이상한 모습에 당황해서,
"뭐... 뭐냐?! 징그럽잖아! 저리가!" 라고 소리치며 세검을 빼들고 위협을 한다.
그러나 소녀는 징그럽다고 한 대상을 자밀펜으로 착각했는지,
"징그럽지 않아! 이렇게 귀여운데... " 하며 눈에 눈물까지 맺혀, 자밀펜을 와락 안아버린다.
소녀가 청년을 만나서 처음 연 말문이였다.
"......."
그러나 이번엔 청년의 말문이 막혀버린다.
"뒤뚱~ 뒤뚱"
청년의 자밀펜은 주인의 명령을 기다리며 뒤뚱거리고 있었고,
"새근.. 새근.."
소녀는 피곤했는지 자밀펜을 품에 안은체 잠들어 버렸다.
그리고 청년은...
"촤아악~ 땡!땡!땡!"
자밀펜의 냉동마법에라도 걸린마냥, 그자리에 굳어서 한참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1화 끝 =_=;)
판단: 초중반 부는 꽤 진지하게 나가다가 마지막 부분이 제가봐도 엽기+징그러움+얼렁뚱땅 입니다;;;
철자교정을 안했으나 그냥 너그럽게 봐주시길 ㅠ_ㅠ...
수정후: 쓸때는 몰랐는데 다시 읽어보니 어색한 부분이 많군요..;
앞으로도 수정을 해야겠습니다.. 으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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