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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VERIVERY

[[VERIVERY]]오랜만이야

작성자주홍이|작성시간26.06.20|조회수27 목록 댓글 0

현생이란 게 참 쉽지 않네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겠다고 상경한지도 꽤나 됐는데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건 없고 코로나 시기에 올라와서 힘들었던 하루하루를 베리베리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

로투킹때 입덕하고 탭탭때 생애 첫 공방을 가기도 했지
문득 기억나는 건 탭탭 쇼챔 첫방 사녹시간이 새벽시간이었는데 장소도 일산?이었어서 새벽 첫 차를 타고 갔어야 했는데 나에겐 아직까지도 고치지 못한 고질병이 있어
그건 바로 잠ㅠㅠ
잠을 이겨 내지 못하고 그 때도 눈 뜨니까 인첵시간이더라
그 때 내가 얼마나 서럽게 울었는지 몰라 그 땐 첫방이라 꼭 가고 싶었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내가 늦잠이슈로 못 갔다는게 내 자신이 싫고 억울하더라
그리고 사녹후기를 찾아보면 매번 내가 못 간 날 만 역대급인 것 같은지 참..^^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다ㅎㅎ 추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라던데 그 때의 기억은 아직까지도 깊이 남아있어🥲
그 때 쯤을 시작으로 당첨된 공방은 웬만하면 다 가고 인기가요였나? 당첨이 안 됐던 것 같은데 그 땐 또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멀미하는 듯한 느낌에 여튼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퇴근길이라도 보겠다고 식은땀을 흘리는 와중에도 산넘고 물건너 방송국 근처를 도착해서 기다렸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 나오길래 몸도 안 좋고 결국 그냥 집으로 가려고 발걸음을 돌리고 가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웅성웅성 대더니 너희가 나와서 인사를 해주더라
난 극내향형 인간이라 속으로는 폭죽을 터뜨리고 있는데 너무 당황해서 급하게 뒤돌아서 인사를 하는데 누구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베러 맞아요?" 라는 뉘앙스로 장난스럽게 물어보는거야ㅎㅎ
그래서 급하게 가방에 넣어뒀던 베러봉을 흔들었지ㅎㅎ
그리고 팬미팅이었나? 허니 군대가기 전에 했던 공연에서 나 인터뷰였나? 전광판이었나? 뭐시기 여튼 언급도 해주고..
참 우리 추억이 정말 많았는데 허니가 군대를 가면서 활동도 서서히 줄어들고 나도 그 시기 쯤에 취준 거의 막바지여서 신경을 못 썼는데 취뽀를 하면 뭐해..
연차사 쌓일수록 월급은 쥐똥만큼 오르면서 책임질 일은 뭐이리 많은지ㅜㅜ

그 사이에 연호 뮤지컬이랑 용승이 연극할 때도 있었는데 아마 90%이상은 갔던 것 같아
지금은 잠시 쉬고 있어서 최근 연호 뮤지컬은 한 번도 못 가고ㅜㅜ
나 진짜 6월 내내 회사에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하는데도 일이 끝이 없어ㅠㅠ
그래서 서서히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어 퇴사를 하면 너희를 만나러가기 더 좋을텐데ㅜㅜ
하지만 너희를 보기 위해 일을 해야한다는 이 현실이 너무 힘들다

그래서 힘들때마다 문득 베리베리 콘서트를 가고 공방을 가고 생일카페도 가고 했던 걸 떠올리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어

내가 또 언제 돌아올거라고 약속은 못하겠지만 꼭 돌아올게
너희가 내 청춘의 한 페이지라 어차피 잊고 싶어도 못 잊거든

덕분에 행복했고 덕분에 내가 하루를 더 살게 됐어
내 작고 못난 글이 어디까지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닿게 된다면 내 작고 소중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기를

우리 꼭 행복하자 큰 행복도 좋지만 매일 하루하루 별 탈 없이 평안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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