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인어 아가씨
모도인
10 월 이면, 나는 언제나 칠리왁 강 에서 연어 낚시를 한다. 요람 으로 회귀 하는 연어를 따라,
강변에서 냇가에서 가을을 즐긴다. 벌써 힌눈 덮힌 산정, 아름다운 계곡 아래 맑은 공기가
가을 햇살에 무르익어 가는 단풍 과 단풍을 더욱 밝게 해준다. 햄록 과 다그라스 전나무,
시다 나무로 허리를 감싸은 중턱 산들이, 올해도 회귀 하는 연어를 반갑게 맞이 하고 있다.
내가 달력인가 아니면 시계인가? 나는 달력을 보지 않아도, 시계를 맞추지 않아도, 10월 이면
언제나 그리고 또 언제나 연어와 대화를 나누며 사랑을 속삭 인다.
"아름다운 연어 아가씨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잘 있었겠지요"
"이제는 제법 숙녀 이네요, 그것도 아름다운 숙녀"
수줍은 연어 아가씨도
"정말 일년이 또 지났네요"
"언제나 기다리는 10월 이어요"
언제나 그랬듯, 둘은 지나온 일년을 이야기 한다. 한번 둘만의 속삭임이 시작되면, 시간이 가는지,
날이 저무는지, 비가 오는지, 배가 고픈지도 모르고, 밤이 새도록, 해가 뜨도록, 둘만의 사랑 이야기 에
끝이 없다. 서로가 소중히 아끼고, 소중히 돌봐주는 속삭임 이다.
계곡을 따라 개울 과 강 이 맞나는 여울에, 쉬임돌 이 솟아 있고, 쉬임돌 여울 밑에 연어 아가씨는
쉬어간다. 쉬는곳, 대화 의 곳, 속삭임 의 곳, 그 여울엔 태양 과 달 이 있고, 예술 과 철학 이 있는 곳이다.
그 곳에서 연어 아가씨를 맞난 것, 벌써 열 여덜 돐 , 이제는 연어로 돌아 온것이 아니라 인어가 되어 왔네.
그 대는 정녕 연어가 아니라 내 사랑 인어 아가씨 이지.
아름답고 고운 마음, 인어 아가씨!
사랑 하는 인어 아가씨 맞나기 위해, 나는 그토록 오랜 세월 이 강변 에서 기다릴 줄은...
그 토록 오랜 여정 끝없는 바다를 돌아, 이제는 인어가 되어 사랑 찾아 요람 으로 돌아 왔지,
연어 인어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