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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거리의 천사

작성자김리테|작성시간26.06.19|조회수20 목록 댓글 0

 

몹시도 추운 이른 아침이었어

난 병원으로 가는 중이었고

넌 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어

 

옆에서 걸어가는 작은 여자아이 하나 얼굴도 안 보이게

감싸놓아 눈도 보이지 않았지

 

서로 바라보며 걸었어

걷다가 스쳐지나고 우리 아파트쪽으로 너의 발걸음은

향하고 있었어

 

너를 보며 내 모습을 보았어

같은 종족이었으니까

죄 없는 무구한 표정의 얼굴

어찌 하늘의 사람은 그토록 맑고 고울까

눈이 정화되었어

 

걷다가 뒤돌아 보았어 너도 그 순간

함께 돌아보았어 약속이나 한 듯이

 

그후 아파트 입구의 현관 앞에서 다시 보았어

그애도 비번을 누르고 있었어

이사라도 오는 듯이 큰 봉지에 뭘 가득 담았어

거기에서도 내가 보였어 현 세상과 먼 세상의 표정을

 

나는 밖으로 외출 중이었고 

넌 안으로 들어오는 중이었어

 

여기까지야. 하늘이 보내주신 천사를 대면한 날은

아직 그분은 당신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시고,

제주도에서 오신 분에 대한 언급은 하셨지

 

지금의 나는 멍든 가슴 속이 해결되지 않아 고통스러워

발을 놓아줄게요......하시고

 

하늘의 그분은 나를 많이 사랑하시지

내 얼굴 가까이 보여주시고

언젠간 이 수수께끼 같은 심장이 풀어질까

 

천직인 이 길에서 참 혹독하게 살고 있네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날개 없는 천사를

한 사람 오고 가면 또 한 사람....../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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