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일곱. 마음, 과연 무엇인가 - 불교의 심리학적 측면 -

작성자수닷사|작성시간26.06.05|조회수9 목록 댓글 2

 

마음, 과연 무엇인가

-불교의 심리학적 측면 -

삐아닷사 스님 지음 소 만 옮김

 

 

머리말

 

 불교가 마음을 중심으로 삼는 교리 체계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불교를 심학心學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렇듯 불교의 심리학적 측면은 우리에게 낯익다. 그러나 낯이 익다하여 반드시 그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친숙한 만큼이나 피상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우주와 인간의 창조주로서의 신과 주위 환경, 특히 인간의 생활 수단인 물질세계에 대해 주로 관심을 쏟느라 마음그 자체에 대해서는 의외로 등한시해 온 면이 없지 않다. 철학 역시 존재론과 인식론 사이를 오가느라 마음에 관한 연구에서도 인식의 구조와 과정을 밝히는 데 치중하고 정적 마음 그 자체의 본질을 규명하는 데는 소홀했던 감이 없지 않다.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현대 심리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불교의 관점에서 볼 때 현대 심리학마저도 마음의 기능면에 대한 연구에 그치고 마는 듯하다.

 불교 역시 마음의 기능에 대해 깊이 천착하고 있으며 기능의 파악에 그치지 않고 마음 그 자체를 밝혀 이를 지배하려는, 그래서 식의 세계로부터 해탈하려는 원대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마음을 지배하게 되면 지혜가 생기는데 삶의 윤회과정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은 이 지혜가 제공하는 선물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이렇듯 현대 심리학과 불교 심리학은 유사하면서도 근본적인 지향점에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현대 심리학이 불교 심리학의 지혜에 접근하게 될 날은 언제일까. 그날은 서구의 헛된 우월감이 사라지고 동서양이 참 인류로 화합하는 극적인 날이 될 것이다. 그날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것은 오늘날 인류가 처한 이 위기상황에서는 참으로 중차대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구 현대 심리학의 눈으로 불교를 바라봄으로써 이 두 위대한 전통에 대한 이해를 한 걸음 더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

 해탈을 한낱 특정 종교의 이상理想으로 치부해버리는 이 무지의 질곡에서 인류가 해방되려면 마음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특히 윤회와 관련해서 깊이 친착해 보는 거듭된 노력이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고요한 소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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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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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남전 | 작성시간 26.06.05 무지에서 해방되려면 마음이 무엇인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윤회와 관련해서
    깊이 친착해 보는 노력이 없이는 안 될 것이다.()()()
  • 작성자선혜심 | 작성시간 26.06.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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