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식識과 상想을 더불은 이 한 길 몸뚱이[色] 속에 세계와 세계의 소멸과 세계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 있음을 나는 천명하노라.
여기서 ‘세계’란 말은 둑카[苦]를 의미합니다.
그분의 가르침에 따르면 고통은 오온五蘊으로부터, 즉 이 한 길 몸과 마음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습니다. 오온과 ‘고’는 하나이지 별개의 두 가지가 아닙니다.
‘고’란 무엇인가?
부처님은 자문자답하십니다.
오취온이 바로 ‘고’라고 해야 할 것이니라.
자, 이렇게 되니까 우리가 고성제를 위시한 사성제를 알자면, 인간을 구성하는 오온에 대해 분명한 관념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 확실해졌습니다. 일상적 말로 우리는 흔히 ‘존재’ 운운하지만, 궁극적 의미에서는 그와 같은 ‘존재’는 있지 않으며, 항상 변화하고 있는 정신 • 물리적 힘 또는 에너지의 발로가 있을 뿐입니다. 이들 힘 또는 에너지는 무더기[蘊]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가 존재라고 부르는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다섯 무더기의 결합체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면 다섯 무더기란 어떤 것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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