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에 머무셨다.
2. 그때 마하깟사빠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깟사빠여, 비구들에게 교계를 하라.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라. 깟사빠여, 나 혹은 그대가 비구들을 교계해야 한다. 나 혹은 그대가 비구들에게 법을 설해야 한다."
4. "세존이시여, 지금의 비구들은 훈계하기 어려운 성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지 못하고 교계를 받아들임에 능숙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유익한 법들에 대한 믿음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양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수치심도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정진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통탈지가 없는 자는 누구든지 밤과 낮이 갈수록 유익한 법들에 있어서 퇴보가 기대되고 향상이 기대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하현이 되면 달은 밤이 오건 낮이 오건 색깔이 쇠퇴하고 원둘레가 쇠퇴하고 광명이 쇠퇴하고 높이와 범위가 쇠퇴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이 유익한 법들에 대한 믿음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양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수치심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정진이 없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통찰지가 없는 자는 누구든지 밤과 낮이 갈수록 유익한 법들에 있어서 퇴보가 기대되고 향상이 기대되지 않는다.
세존이시여, 믿음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양심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수치심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게으른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통찰지가 없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분노하는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원한을 품은 사람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 교계해 주는 비구들이 없다는 것이 바로 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