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모든 과거는 바보 같은 우리가 한 줌 먼지로 돌아가는 죽음의 길을 밝혀주네"라고 노래한 시인은 무상 無常의 진리를 터득하고있다. 이렇게 슬픈 이야기는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나는 너에게 한 줌 먼지로 돌아가는 두려움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말에 담겨있듯이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것 같지 않은 유물론자에게 두려움이 뇌리를 떠나지 않다니 이런 사실은 참으로 모순 아닌가.
우리 육신은 그토록 숱한 노동으로 시중을 들건만 결국 먼지로 끝나야 한다. 마치 어리석은 자들에게 말없이 증언하고 있는 요리크의 두개골처럼, "생의 역사는 그것이 무엇이든 실패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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