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공무원합격자]]지방직 9급 합격수기; 8개월간의 여정

작성자Bruv|작성시간16.10.06|조회수210 목록 댓글 1



공부기간: 2015.10~2016.06 (약 8개월)
인서울 중위권 대학 재학, 재무 관련 전공, 토익 980, 토플 106
선택과목: 수학, 행정법

1. 전반적인 공부 방향: 전략!
짧은 수험기간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 상황에 맞춰 전략을 잘 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고+영어권 교환1년으로 영어는 사실 많이 공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때 수학을 좋아했고 재무 관련 전공으로 인해 미적은 꾸준히 공부해와서 수학 공부에 대한 부담도 적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두 과목에 대한 공부시간은 벌 수 있어서 쉽게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행법에 흥미가 붙었고 점수도 안정적으로 잘 나와 시험 때 행법, 수학, 영어에서 고득점을 받고 취약과목인 한국사는 어느정도 틀려도 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실제 시험에서도 한국사에서 삐끗한 점수 (85)를 행법, 수학, 영어 (100,95,100)에서 만회하였습니다.

2. 각 과목별 공부 방법
저는 실강 대신 집에서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이런 저런 선생님을 알아볼 시간이 없어 그냥 제일 유명한 선생님을 골라 그 분들의 기초+심화 강의 하나만 들었습니다.

국어: 선재국어로 기본이론 인강을 들은 후 시험 막바지에는 기출실록을 사서 혼자 풀었습니다.
문법부분은 사실 헷갈리거나 어려운 부분이 없었지만 문학파트가 발목을 잡아서..ㅠㅠㅠ 이 부분은 무료제공파일 (시 분석)로 따로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한자는 버리고 그냥 선재쌤이 찍어준 몇몇 중요한 한자들만 외웠습니다 (음과 뜻이 두개인 한자 같은 것들)


영어: 영어는 따로 인강은 안 듣고 혼자 책만 (보카바이블3.0, 464, 조은정 하프 3&파이널, 손진숙 키스 모고) 사서 풀었습니다.
문법은 한덕현 464 책으로 공부했고 (2번 정도 돌렸습니다) 단어는 보카바이블3.0으로 공부했습니다 (5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보카바이블3.0(허민 저)은 표제어는 대부분 아는 단어들이라 저는 파란 글씨로 쓰여진 동의어, 반의어와 한 챕터마다 수록된 이디엄을 중점적으로 외웠습니다. 실제로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영어 모두 100점을 받았고 보카 문제로 보카바이블에서 외웠던 단어들이 나와 문제푸는 시간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단어는 이 책에 나온 것만 봐도 충분히 다 맞을 수 있으니 괜히 이책 저책 사지 말고 이 책 하나만 외워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해 감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하프 1~2세트씩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하프보다는 손진숙 kiss모고가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프는 단어 난도는 낮지만 독해는 실제 시험에 비해 너무 높았고 지저분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도 몇몇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 하프는 1세트(10문제) 당 5~8분 안에 풀었으며 실제 시험(20문제)때도 다 푸는 데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수학: 수학도 인강은 듣지 않고 책만 사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아무래도 선택자가 적다 보니 모의고사책이나 기본서의 종류가 매우 한정적이라 모의고사는 닥치는대로 사서 풀었고 기본서는 홍석수학을 사서 풀었습니다.
공시 수학의 특징은 난도는 낮지만 빠른 시간안에 정확하게 풀어야 한다는 점인데, 저는 영어에서 시간을 벌어서 '빨리'풀어야 한다는 부담은 덜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놓고 실수해서 한 문제 나갔고요...ㅜㅜ)

행법: 행법은 전효진쌤의 기본강의를 듣고 완강 후 3회독정도 했습니다. 그 후 인강은 듣지 않고 효진쌤 기출을 사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법과목이라 시작하기 전에 부담감이 상당했지만 강사와 잘 맞았던 덕분에 오히려 흥미를 가지고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아, 공티비로 효진쌤 강의 들었었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됐었습니다. 실제 시험 때 찍어주신 부분이 몇 개 나와서 웃으면서 풀었던 기억이 나네용ㅋㅋㅋㅋㅋ 무료강의니까 시험 며칠 전에 머리 식힐 겸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당


한국사: 한국사는..정말 끝까지 발목을 잡아서 제가 뭐라 할 말이 없네요......ㅠㅠㅠㅠ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지만 제일 점수가 낮아서...ㅠㅠㅠㅠ
끝까지 한국사로 고생한 이유는 이론강의를 흐지부지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사에 베이스가 1도 없어서 (태정태세에서 각 두문자가 어떤 왕을 의미하는지도 몰랐습니다...ㅎㅎ)
그리고 타 과목의 이론서와는 달리 한국사는 이론서에 예제같은 게 아무것도 없어서ㅠㅠ 출제포인트를 모른채 공부한 것도 패인(?)인 것 같습니다ㅠㅠ



3. 생활습관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했지만 탱자탱자 놀다가 10월이 되어서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게으른 사람인지 아시겠죠...ㅜㅜ
사실 국가직 시험이 있기 2주 전 부터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독서실에 다니기 전에는 제대로된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끈기가 약하고 멘탈이 약해서 자기연민에 쉽게 빠졌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pms가 너무 심해서 (여자분들 공감하시죠ㅠㅠㅠ) 그 날이 다가오기 2주 정도는 거의 미친 사람처럼 지냈습니다.
게다가 점점 취침시간도 늦어져서 결국엔 새벽 5시에 자고 오후 3시에 일어나는, 정말 폐인의 생활습관으로 약 5개월을 날려 버렸습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못해 자기혐오로 까지 이어지고, 우울증+불면증으로 고생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독서실에 다니게 됐고 저와 같은 공시생들을 보며 마음을 다시 잡았습니다. 이 때가 지방직 약 두 달 전이지만 저는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월~토에는 아침 10시까지 독서실에 가서 밤 11시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일요일에는 가족들과 외식 후 3시쯤에 독서실에 가고 10시에 돌아왔습니다.독서실에 있는 동안에는 밥 먹는 시간, 이 닦는 시간인 1시간 정도를 빼 놓고는 계속 공부만 했습니다. 가끔 졸릴 땐 자지 않고 독서실 매니저님과 15분 정도 수다를 떨며 리프레시했습니다ㅋㅋㅋㅋㅋ 저는 낮잠을 자게 되면 피로가 풀리기는커녕 그 뒤로 몇시간을 비몽사몽인 상태로 있기 때문에 낮잠을 자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다니던 독서실에는 카페같은 공간이 있어서 그 곳으로 자리를 옮겨 공부하면서 졸음을 물리쳤습니다ㅋㅋㅋㅋ
계속 앉아있다보니 소화능력이 떨어져서 밥은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집에서 싸간 샌드위치로 해결했고 저녁즈음에는 선식이나 요거트로 간단하게 식사했습니다. 가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혼자 식당에 가서 그 음식을 먹기도 했구용ㅋㅋㅋㅋㅋ

사실 4당5락, 7.11법칙 등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해야 합격한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아침잠이 많고 체력이 약한 저는 그런 말에 흔들리지 않고 제게 맞는 기상시간 (9:00)에 일어났습니다. 그 대신 깨어있는 시간엔 정말 체력의 100%를 부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물론 그 짧은 2개월 동안에도 슬럼프가 찾아와 꾸준히 공부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독서실에 가는 날엔 진짜 열심히 공부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횡설수설 했지만, 제가 하고싶은 말은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을 믿고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저같이 게으른 사람도 짧고 굵게 공부해서 합격했으니 시간이 없어서 떨어질 거란 걱정은 안 하셨으면 좋겠네요;)

모쪼록 모두들 원하는 직렬, 시험에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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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텝업 | 작성시간 16.10.06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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