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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작성자엘시르|작성시간26.06.07|조회수287 목록 댓글 2

명동성당

6월7일
라파엘 나눔 홈리스클리닉에서
안홍률교수님과~

오늘도 (6월7일)라파엘 홈리스 클리닉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 저는 친한 친구와 함께 공세리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성당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베드로 주임신부님을 뵙고 성당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프랑스 선교사 신부님께서 가난한 이웃과 병든 사람들을 위해 직접 약을 지어 나누어 주셨는데, 그것이 오늘날 이명래고약의 시작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그 신부님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은 오늘 우리가 라파엘 홈리스 클리닉에서 실천하고 있는 봉사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내어드리는 작은 시간과 정성, 따뜻한 말 한마디와 손길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은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보람 있고 행복한 봉사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파엘 피아뜨 회장 김명희 드림

오늘은 제 인생 첫 의료봉사였습니다. 성당까지 오는 길에는 의사 선생님들과 다른 분들 옆에서 혹시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민폐가 되지 않고 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긴장감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처방전 작성을 도우면서 작은 실수를 하기도 했는데, 진료실을 찾으신 어르신들과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타박하기보다 오히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따뜻하게 말씀해 주셔서 그 한마디 한마디가 제게는 큰 감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먼 저희 할머니도 불편한 몸으로 시골에서 혼자 살고 계셔서 평소에 늘 마음이 쓰였습니다. 지난주에는 1년만에 할머니 생신 겸 오랜만에 뵙고 왔는데, 할머니께서도 약을 받으실 때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멀리 있는 약국까지 버스 타고 가셔서, 드시던 약 봉투를 보여주시며 "이 약 그대로 주세요" 하신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오늘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 모습에 저희 할머니가 자꾸 겹쳐 보였고, 더 마음이 쓰이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진료 시간이 참 짧고 처방 나가기에 바빠서 한 분 한 분 얼굴을 오래 뵙지는 못했지만,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이기 전에 어떤 가족과 어떤 삶을 살아오신 분들일까,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계실까,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봉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순히 강의실 안에서 책으로만 배우던 의학 지식보다, 실제 현장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직접 마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는 앞으로 병원에서 만나게 될 환자분들을 대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진료에 임해야 할지, 그분들을 단순히 치료해야 할 질병이나 환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전인적인 사람으로서 어떻게 존중하고 대해야 할지에 대해 참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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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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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otoromay | 작성시간 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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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 작성시간 26.06.08 작은 실수에도 이해하며 감사함을 표현해주셔서 더욱 감사하다는 봉사자,
    시골에 계신 할머니와 겹쳐 보이며 환자들을 정성으로 응대하는 봉사자,
    환자들을 한 명의 전인적인 사람으로서 어떻게 존중하고 대해야 할지 고민하는 봉사자..

    이렇게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들이 모여
    더욱 살기 좋은 세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듯 합니다.
    사랑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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