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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 불타는 계절

드러나는 진실들

작성자디렉터|작성시간26.06.15|조회수12 목록 댓글 0

 

 

 

 

 

 

 

                                                                                       새벽놀

 

 

 

 

 

지기 :   조금은 극단적인 것 같아서요.

 

 

알님 :   제 말투가 좀 그렇지요.

 

 

지기 :   말투 보다는 생각이...

(사이)  성격은 어떠세요 ?

 

 

알님:   아,  그러니까 결국은 내 성격을 알고 싶어서,  주제를 벗어나 날씨가 어떻네, 저쨌네

하고 물어본 거로군요 ?

 

 

 

지기 :   그건 오해인데요,

전 그저 알님이 힘들게 살아오신 것 같아서 

예컨데 가족은 있는데도 혼자 살아왔다던가

자기 주장이 강해서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였구나 싶은 생각들 때문에 ...

 

 

 

 

알님 :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죽음을 그리워 한 게 아니냐 ?

그걸 알고 싶은 거잖아요 ?

성격도, 내가 우울한 성격인지,  사람들과 어울리지를 못해서 ... 외로워서 ...

 

 

 

 

지기 :    왜 그러세요 ?

 

 

 

알님 :    (갑자기 말투를 바꾸며)   내 성격이요 ?   그걸 어떻게 알아요 ?

그런 건 남이 말해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

 

 

 

 

지기 :      ......   ?

 

 

 

 

알님 :     소고집,   왕고집이라고,  가족들이 어려서 그랬어요.

 

 

 

 

지기 :     진짜로 고집이 셌나요 ?

 

 

 

 

알님 :   그렇겠죠.    난 잘 모르니까.

 

 

 

 

지기 :     그래도 내가 한 말이나 행동이 있으니까  ...

 

 

 

 

알님 :    난 거의 말을 안 했어요.

(사이)  쓸 데 없는,  대답할 필요를 못 느끼는 말만 하라고 시키니까 ...

(사이0  말하지 않는 것,  시키는 데로 말하지 않는 게 고집이 쎈 거예요 ?

 

 

 

 

지기 :   권위적인 사람들에게는요.

 

 

 

 

알님 :    그렇겠군요.

 

 

 

지기 :   친구들은요 ?

친구들이 알님에게 하는 말은 없어요 ?

 

 

 

 

알님 :    없어요,   친구 자체가 없어요.

 

 

 

지기 :    소외 ?   왕따 ?

 

 

 

알님 :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내가 친구들을 사귀지 않았다니까요.

 

 

 

지기 :    왜 화를 내세요 ?

 

 

 

알님 :     화를 낸 게 아니라,   자꾸 캐물으니까 짜증이 나잖아요.

진짜 요점이 뭐예요 ?

뭘 알고 싶은 거예요 ?

 

 

 

 

지기 :   방금 전에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알고 싶어요.

 

 

 

알님 :    (자리에서 일어나 서성이며)    아무 생각 안했어요.

 

 

 

지기 :     아니예요,

당신은 뭔가를 떠올렸고 아니,   생각났다고 하는 게 옳겠죠.

그리고 당황했어요,

1 ~ 2초,   어쩔 줄 몰라했어요.

마치 그 생각을 지우려는 듯이 ...

 

 

 

 

 

알님  :    그만 !    됐어요.

그렇게 몰아붙이지 않아도 돼요.    (사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어요.   (사이)

왕따 사건,   작년 12월인가,   방학 중 자율학습기간에

한 여학생,  여고 2학년이었을꺼예요.

그 애가 반 친구들이 왕따시켜서,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 사건 ...

인터넷 뉴스로 보지 않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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