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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비치] 가을 사색여행 - 역사명소·바다·박물관 ‘3色 나들이’

작성자나무꾼|작성시간08.05.31|조회수731 목록 댓글 0

버지니아 비치로 떠나는 가을 사색여행 - 역사명소·바다·박물관 ‘3色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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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대명사인 버지니아 비치, 검푸른 바다위를 가로지르는 세계 최대규모의 체사픽 베이 브릿지,그리고 각종 박물관들이 곳곳에 진주처럼 박혀있는 곳.

 거기에 한술 더떠 영국인들이 아메리카 신대륙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명소 제임스타운(Jamestown)을 비롯 요크타운(Yorktown), 가장 영국적인 도시라는 평을 듣는 윌리암스버그(Williamsbug)등이 1시간이내 거리에 몰려있는곳.

 그래서 그런지 워싱턴 일원에 사는 사람들의 나들이장소 1순위로 빠지지 않는곳, 버지니아 비치와 노폭(Norfok) 일대로 가을 사색여행을 떠나보자.

 워싱턴에서 I-95 사우스를 타고 약 2시간여 리치몬드까지 달린뒤 웨스트 노폭방향 I-64로 길을 틀어 1~2시간 더 달리면 윌리암스버그를 비롯 제임스타운, 부시가든, 노폭일대 둘러볼만한 명소들의 이정표들이 줄줄이 나온다.

 내친김에 기수를 웨스트로 다잡고 내쳐달리다 Eixt 284에서 I-264 East로 빠지면 버지니아 비치에 다다르게 되는데, 시원스럽고 푸르른 ‘낭만 1번지’해변의 웅장한 규모에 먼저 반해버린다.

 수마일에 걸친 해변가 보드웍을 비롯, 비치남쪽 해양과학 박물관을 둘러보고 노폭의 해군박물관,맥아더 기념관 답사, 그리고 햄튼로드 브릿지를 되건너와 전쟁박물관, 항해사 박물관, 윌리암스버그 일대 역사유적지를 구경하는게 순서상 편리하지 않을까 싶다.

■버지니아 비치=체사픽만에 면한 버지니아 최대의 휴양도시로 남쪽의 노스캐롤라이나주 경계선까지 시가지가 펼쳐져 있으며 인구는 약43만명.

 버지니아 비치의 1번가에서 38번가까지 길게 이어진 해변은 바다와 연인과 낭만이 넘실대는 종합휴양지다. 해수욕장 옆으로는 호텔과 위락시설들이 마치 키재기라도 하듯 3마일여에 걸쳐 예쁜 건물들을 뽐내고, 바닷가엔 연인이나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파도를 따라 걷거나 간이의자를 펴놓고 일광욕을 즐긴다. 해변의 보드웍(Boardwalk)을 따라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 보드웍 바로 뒷블럭 쇼핑가에 나가 쇼핑하는 사람, 트롤리 버스를 타고 시내구경하는 사람 등으로 곳곳이 만원이다.

 또 군데군데 야외무대에서 펼치는 각종 밴드공연도 볼거리. 황혼무렵이면 거리 연주음악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망중한을 즐기는 낭만파들이 쏟아져 나온다.

 버지니아 비치는 일년내내 관광객들이 몰리기때문에 미리 숙박예약을 하는게 좋다.

■체사픽 베이 브릿지=자동차로 다리위를 시원스레 달려보면 십년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다. 검푸른 바다위를 가로지르는 교량과 터널, 중간중간의 인공섬을 잇는 브릿지의 길이가 장장 23마일. 순수 교량의 길이만도 12마일이나 된다. 거대한 건설역사의 현장에서 자연에 도전하는 인간의 욕망이 어디까지인지 새삼 실감한다.

체사픽 브릿지는 1964년 오픈,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첨단공법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현재까지도 세계최장의 교량으로 관광객들의 필수탐방 코스.

 체사픽 브릿지 중간에 있는 인공섬에는 625명이 한번에 이용할수 있는 피싱피어(Sea Gull Pier)를 바다 멀리까지 설치해 놓아 낚시인들의 발길을 잡는다. 말그대로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서’ 낚시를 즐기는 기분. 체사픽 브릿지 입장료 10달러(자동차 한대당)만 내면 되기때문에 아마추어 낚시가족들도 눈에 많이 띈다. 자동차로 다리를 건널때는 규정속도 최대 55마일~최저속도 45마일을 지켜야 한다. 다리를 끝까지 건너 피셔맨섬을 지나 다시 U턴해서 돌아올수 있다. 가는길:I-64 East에서 North Hampton Blvd.로 빠져 계속가면 체사픽 베이 브릿지 요금소가 나온다.

 ■해양과학 박물관(Marine Science Museum)=각종 상어류, 노랑 가오리, 바닷거북, 문어류 등 희귀한 바다생물들이 수십만갤런 규모의 대형수족관에 몇개에 나눠져 관람객들을 맞는다. 5월~9월중엔 배를 타고 버지니아 근해로 나가 돌고래,혹등고래등을 직접 구경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입장료는 박물관과 아이맥스 영화관 포함,어른 15.95불,어린이 11.95달러. 가는길: I-264 East에서 Eixt22 버드넥 로드로 빠져 우회전, 제너럴 부스 블러바드에서 다시 좌회전. 주소:717 General Booth Boulevard, Virginia Beach, VA 23451. 문의:757-437-6000

■해군박물관=해군의 역사를 보여주는 햄튼 로드 해군 박물관(Hampton Roads Naval Museum)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이곳은 중부 애틀랜타지역 해군의 225년 역사기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박물관의 전시실은 5개섹션으로 나뉘어지는데 전함의 디자인전시, 세계2차대전 활약상, 한반도 파병부대 기록 등이 볼만하다.

 해군박물관이 있는 국립항해센터(National Maritime Center)내 부두에는 왕년에 세계2차대전과 한국전, 걸프전에 동원됐던 해군의 가장 큰 전함인 ‘위스컨신호’가 있어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입장료는 무료. 가는길:I-64에서 I-264 웨스트를 타고 노폭시내로 들어와 맥아더센터에서 위스컨신호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문의:757-322-2987

■맥아더 메모리얼=노폭까지 왔으면 노병(老兵)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라던 ‘한국전의 노병’ 맥아더장군 기념관을 그냥 지나치기 아쉽다. 노폭 한복판 시티홀 애비뉴상에 있어 비교적 찾기쉬운 맥아더 메모리얼은 우선 아름다운 가든이 눈길을 끈다. 맥아더와 그의 아내가 말년에 조용히 머물렀던 이곳은 기념관, 극장, 도서관, 전시관 등 모두 4개의 사이트로 구성돼있다.

 최근에는 한국전쟁 50주년 행사의 하나로 ‘Korea: Land of the Morning Calm’이란 테마로 한국전 당시의 희귀자료및 전통문화관련 사진 도자기 의류 음악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757-441-2965

■전쟁박물관=I-64 웨스트를 타고 다시 나오다 Eixt263으로 빠져 제임스 리버브릿지 쪽으로 조금만 가면 헌팅턴파크내에 있는 버지니아 전쟁기념관을 만난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1775년부터 미국이 직간접으로 참여한 전쟁에서 쓰인 탱크,무기,프로파겐다,군복을 비롯 관련자료,사진등이 빼곡하다. 아담한 전시공간안에 나라별 부스를 만들어 자료들을 정리해 놓았는데, 특히 독일 히틀러 유물과 세계 2차대전때 남태평양 일본군들의 무기, 진주만이 폭격당하는 날의 호외신문, 그리고 군데군데 한국전 관련자료들이 이목을 끈다. 입장료는 어른 5불, 어린이 3불. 문의:757-247-8523

■항해사 박물관(Mariners’ Museum)=다시 I-64 웨스트를 타고 Eixt258 사우스로 빠져 2.5마일 가면 제임스강변에 항해사 박물관이 나온다. 인류가 배를 만들어 바다에 도전해온 발자취를 한눈에 볼수있도록 연대기순으로 선박들을 전시해놓았고, 선박 미니어쳐, 증기엔진룸, 각종 선박용구, 사진자료 등이 수만점에 이른다. 타이타닉호의 구슬픈 역사를 재현해놓은 자료실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머무는곳. 한켠에는 해양역사 자료를 모아놓은 도서관이 자리잡고있다. 입장료는 어른 6불, 어린이 4불. 문의:800-581-7245

■제임스타운=영국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건설한 최초의 정착지로 제임스 1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1607년 봄 런던 버지니아 회사가 보낸 이민자 144명은 제임스강을 약 50km 거슬러 올라가다가 북쪽 강변의 작은 반도에 성채와 마을을 건설했다. 정착초기에는 개척의 어려움과 각종 질병, 극심한 굶주림, 인디언의 습격으로 인해 2년만에 정착민 3분의 1정도만 살아남는등 우여곡절끝에 1619년 아메리카 최초의 식민지의회가 설치됐고, 식민지 수도가 되었다.

  정착지의 최초의 리더였던 존 스미스는 가장 무서웠던 적인 인디언 원주민‘포하탄(Powhatan)’과의 협상을 통해 정착촌 건설을 차근차근 이뤄나갔다. 한때 인디언에게 잡혀 죽을 고비도 맞았으나 포하탄 추장딸 포카혼타스의 구명운동으로 살아났다고 전해진다.

 그 후에도 노예수입 등으로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서 있을때가 많았던 곳. 1676년 베이컨의 반란과 큰 화재로 인해 파괴돼 1698년 행정청및 의회를 북동쪽 10km 지점에 있는 윌리암스버그로 옮긴후 폐허화됐다. 1936년에 국립 역사공원으로 지정돼 사적지로 복원,보존되고 있다.

 제임스타운에는 당시 높은 울타리로 지어진 삼각지(Triangle)형태의 정착촌이 눈길을 끈다. 정착초기 짐승이나 인디언들의 습격을 막기위해 3곳의 꼭지점에는 경계초소를 설치해 놓은것. 울타리 밖으로는 당시 인디언들의 생활상을 볼수있는 인디언 마을도 있다.

 뭐니뭐니해도 제임스타운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은 인디언 추장 포하탄의 딸인 포카혼타스 스토리. 인디언에게 잡힌 존 스미스의 목숨을 구해주고 친구가 된 그녀는 정착민과 인디언의 가교노릇을 했다. 나중에 담배사업가 존 랄프라는 영국인과 결혼, 영국으로 건너가 왕족들과 어울리며 인디언 부족들과의 ‘피스메이커’역할을 수행했다고.

 일부 역사가들은 그녀가 존 스미스에게 처음 봤을 때부터 연정을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가는길:I-64에서 Exit 242A로 빠져 윌리암스버그에서부터 10분거리. 콜로니얼 파크웨이 루트31 South 노상에 위치. 입장료는 어른 10.25불, 어린이 5.25불, 문의:757-253-4838   

■요크타운=뉴폿뉴스 북쪽 요크강변에 있는 자그마한 마을로 17세기에는 영국으로의 담배 수출항구.

 그러나 요크타운은 미국혁명의‘전쟁 드라마’가 펼쳐진 곳으로 유명하다. 1781년 콘왈리스가 지휘하는 영국군이 뉴욕으로부터의 지원군및 해상 함대의 원조를 기대하여 이곳으로 물러났을 때, 조지 워싱턴이 이끄는 식민지군이 육상에서 이를 포위하고 해상에선 프랑스함대가 출격, 영국함대를 격파함으로써 귀중한 승리를 일궈낸 것. 이로인해 식민지군이 군사적 승리를 확정하고 전쟁을 종결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적지로 손꼽힌다.

 지금도 이곳에 가면 당시 전투에 사용됐던 참호나 성곽, 영국군이 항복했던 장소 등을 잘 보존해 놓아 생생한 역사의 숨결을 느낄수 있다. 타임라인 길을 따라 갤러리까지 간후 그 뒤쪽에 있는 군대야영지를 돌아보는게 순서. 18세기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담배농장, 키친가든등도 눈길을 끈다. 

 제임스타운과 욕타운은 컴비네이션 티켓(어른 16달러)으로 양쪽 모두를 이용할수 있다.

 가는길:콜로니얼 파크웨이 루트1020을 따라 윌리암스버그에서 약 20분거리에 위치. 문의:757-253-4838 

 ■윌리암스버그= 윌리암스버그는 시전체가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둘러봐야 자세히 볼수 있다.

 윌리암스버그 유래를 간단히 살펴보면 1633년경 제임스타운에 머무르던 영국 정착민들이 좀더 나은 생활환경과 담배농사를 위해 5마일정도 북서쪽으로 이주를 시작해 제임스타운보다는 약간 고지대인 이곳에 정착, 1722년 버지니아주 최초의 시가 되었다. 도시이름은 영국왕 윌리암스 3세의 이름을 본따 명명.

 1779년까지 버지니아의 주도였으며, 영국 식민지시대의 정치·문화 중심지이자 미국 독립운동의 무대로서 다른 어떠한 도시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926년 J D 록펠러의 원조로 식민지시대의 거리와 건물 등을 복원, 현재까지 역사를 공부하려는 학생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연 400만명이상이 찾는다고.

 중심가인 ‘듀크 오브 글루세스터’를 비롯 사적지거리(Historical Area), 의사당 건물, 왕당파와 혁명론자들간에 격론이 벌어지곤 했던 선술집, 좌파학생들을 교육했던 윌리암& 메리 칼리지, 식민지시대의 법원과 재판장면 등 17~18세기 역사와 문화를 시내 곳곳에서 골고루 맛볼수 있다.   

 단시간 방문하는 경우는 방문자센터 앞의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좋다. 사적지 부근에는 주차 불허.

 ■부시가든=윌리암스버그에서 동쪽으로 3마일을 가면 ‘천의 얼굴’ 테마파크 부시가든이 나온다. 어린이·어른 할것없이 그곳에 가면 한바탕 소리 지르고 스릴에 몸서리 치게된다.

 부시가든은 최고의 조경, 최상의 음식, 가장 청결한 공원관리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테마파크로 선정될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

 공원 중심에는 아담한 라이네강(Rhine river)이 흐르고, 곳곳에 잘 정돈된 꽃밭과 가든에선 기념촬영이 줄을 잇는다. 동화속에 나오는 성채나 유럽풍의 건물들도 눈요깃 거리. 레스토랑에 들러보면 이탈리안 음식, 캘리포니아 와인, 아일랜드 스튜, 독일 소세지,홈메이드 피자 등이 입맛을 돋군다.

 부시가든의 가장 하이라이트로 ‘Big Bad Wolf’‘Escape From Pompeii’ 등 모험과 스릴이 넘치는 탑승기 수십종과 현란한 쇼를 펼치는 8개 야외극장, 어린이들을 위한 매직쇼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을 열광케 한다. 올 가을시즌에는 9~10월 할로윈데이를 기념하는 특별이벤트도 개최된다. 입장료는 6세이상 1인당 42.99불. 3~6세는 35.99불. 몇일간 이용할수 있는 바운스티켓은 큰폭으로 할인된다. 문의:800-343-7946.

 ■워터컨츄리USA=부시가든에서 I-64 북쪽 반대편 약 3마일지점에 있는 물놀이 테마파크. 수십개의 각양각색 워터슬라이드와 파도가 밀려오는 서퍼스베이(Surfer’s bay), 그리고 미끄럼 시합을 할수있는 3단 워터슬라이드, 모험풀 등 물놀이를 만끽하기에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5월초에서 9월중순까지만 오픈. 입장료는 7세이상 31.99불, 3~6세 24.99불. 문의:800-343-7946

 이밖에도 노폭식물원(757-441-5830), 어린이 박물관(757-939-8393), 버지니아 우주항공센터(757-727-0800), 버클리 농장 (804-829-6018)등도 시간이 나면 둘러볼만한 곳들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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