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3.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으로 이해되지만, 교회는 장소라기보다는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세상의 복이 될 에덴으로 인도되었던 아담처럼 새로운 피조물로 자신을 인식하며, 세상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제사장과 같은 임무를 맡은 새 이스라엘로 자신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며 세상에 복이 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합니다. 그것은 예배와 복음전도, 그리고 봉사의 삶으로 나타납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이 말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믿고 그 뜻을 온전히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는 교회를 통하여 세상을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 이야기가 들려주는 교회의 믿음이며 기대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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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장수한 학자로 유명한 김형석 교수는 교회지도자들을 향한 강연에서 목회자들의 사고가 교회에 갇혀 있다는 우려를 밝혔습니다. 예수님은 교회걱정을 하지 않으시고 하늘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셨다고 김교수는 강연에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 하나님 나라는 교회 안에서도 이루어져야 하지만 민족과 세계와 역사 가운데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교수의 문제제기는 교회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냅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는 예배당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들의 모임으로 정의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사람들을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가 하고 질문을 한다면, 아마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그 중에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고 부르셨다는 대답에서부터, 복음을 전하고 예배를 드리라고 부르셨다는 대답까지 다양할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을 부르시는 이야기를 많이 소개합니다. 그 모든 이야기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경륜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그것은 이 세상을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마스터플랜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향하여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앞에서 여러 번 다룬 것처럼,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겠다고 복을 명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지이며 계획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사람을 부르시는 이유는 이 세상을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주시고 그들에게 이 위대한 계획에 동참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이 부름을 받았고, 같은 이유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제자들을 부르셨으며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최종 목적을 천상의 세계로 인간을 인도하려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도를 가장 크게 오해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의도를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즉, 창세로부터 재창조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변함없는 계획은 이 세상을 생명으로 충만한 땅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이런 목적을 이해한다면, 교회는 자신의 위치가 마치 창조의 날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아담처럼 이 세상의 관리자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사람이 된 사람들은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소개합니다. 그것은 새롭게 지으심을 받은 존재라는 말입니다.
또한 교회는 자신의 위치가 아브라함의 복에 동참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천하만민에게 복을 주시려고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를 통하여 일하신 것처럼, 교회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세상을 물려받을 상속자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알아야 한다고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갈 3:29).
교회의 이런 위치와 신분은 교회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사명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세상에게 복을 주는 존재가 되라는 임무를 일깨워줍니다. 이런 이유로 교회는 자신의 문제를 뛰어넘어 언제나 세상에게 복이 되는 삶을 추구하고 그런 일을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깨우침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등지는 삶에서 세상을 품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또한 교회의 안위를 염려하는 삶에서 지역사회에 덕을 세우고 국가와 민족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공동체로 나아가게 합니다.
21세기 현대의 교회는 이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로 자신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더 나아가, 그 부르심이 결국 이 세상을 위한 것임을 깨닫는 데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교회는 이 세상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소임을 바르게 깨닫고 그리스도의 대리인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자체의 안위와 걱정에 매몰되어 있는 우리의 처지를 깨닫고 어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으로 우리의 생각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1. 교회를 헬라어로 에클레시아(Gk. ecclesia)라고 할 때, 그 의미는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부르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교회가 자신의 임무와 정체성을 바르게 깨닫는다면, 교회는 자신을 아담처럼 새로운 피조물이며, 새로운 이스라엘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3. 오늘날 교회가 세상을 선도하는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4. 위 글에 의하면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그 생각에 동의하십니까?
5. 지금 우리가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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