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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음양오행)

궁합이란 무엇인가?

작성자코끼리봉|작성시간07.06.19|조회수350 목록 댓글 0
궁합이란 무엇인가?

宮合이란 옛날 신랑과 신부가 될 사람들이 지금같이 당사자가 서로 만나보고(선을 보는 것) 판단을 하여 결정을 하는 혼인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어른들이 서로의 조건(나이, 배경 등)을 듣고 혼인을 결정 짖던 시절, 과연 두 사람이 잘 살수 있을까? 하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확실함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서로가 최대한의 합당한 조건을 맞추어 보기 위한 방법으로 살펴보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 방법을 알아보기 이전에 우선 宮合이라는 한자가 의미하는 그 뜻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이해를 하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먼저 설명한다.
궁합이라 하는 것은 갓머리(갓머리 부)에 입구(口)를 위 아래로 넣어 만들었으며 合이란 합할 합이라 하여 갓머리는 집을 의미하며 입구 2개는 서로의 입이 마주 합하여 일치한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즉, 여기서 입이라 하는 것은 性을 말함이니 남자와 여자가 혼인을 하여 性的으로 일치(만족)를 하겠는가를 맞추어 보는 것이라고 풀이를 할 수 있겠다.
이와 같이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것이 性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는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하겠다.

서로 얼굴을 모르고 혼인을 하여야했던 시절. 그나마 서로의 결합을 하는데 있어서 性的으로 부적절하지 않은가를 살피고 이에 합당하다고 판단을 할 때 그 혼사를 진행시키곤 하였던 것이, 오늘날 서로 계약결혼을 하고 일정 기간을 살아보고서 서로가 판단을 하여 평생의 반려자로 결정하는 경우까지 있는 이 현실에서 이제 궁합이란 어떻게 적용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겉 궁합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옛날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서 궁합을 볼 때 쥐띠가 말띠를 만나면 맞지 않는 다고 하거나 소띠가 양띠와는 안 좋다고 하는 등 무슨 띠와 무슨 띠가 좋고, 무슨 띠와 무슨 띠가 나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즉, 이 이야기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며 명리학에서는 七沖이라 하여 子午沖, 丑未沖, 寅申沖, 卯酉沖, 辰戌沖, 巳亥沖등이 있는데 이와 같이 토끼가 닭을 만나면 안 좋고 뱀이 돼지를 만나면 안좋다는 등 이러한 七沖에 그 뿌리를 두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궁합 자체를 이러한 칠충에 근거하여 그러한 말들이 나왔다는 자체에 대하여는 근거가 있는 것이나 이러한 방법으로 궁합을 맞추어본다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점을 먼저 확실히 해두는 바이다.
이와 같이 띠와 띠를 서로 대조하여 보고 충이나 합을 따져 맞고 안맞고를 판단하는 방법을 겉 궁합. 즉 다시 말해서 그 사람의 사주를 전체적으로 서로 비교하여 살펴보지 않고 단순하게 겉으로 나타나는 나이(띠)만을 비교하여 판단하는 방법이 겉 궁합이며 이 방법은 결코 옳지 않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남자는 물인데 여자는 불이라 水剋火하여 상극이라는 등의 말로 궁합이 서로 맞지 않으며 여자가 金인데 남자가 水가 되어 金生水하니 오행이 서로 相生되어 좋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무속인들이 있다.
이 방법은 唐四柱(당사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甲子. 乙丑 海中金이요 丙寅. 丁卯 爐中火등 이러한 식으로 육십갑자를 30개의 특성으로 나누어 木火土金水의 오행에 배속하여 그 출생 년에 해당하는 오행끼리 맞추어 오행의 상생상극을 따지는 방법으로 이 방법 또한 옳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을 확실히 밝혀두는 바이다.
(적어도 역학을 조금이나마 올바르게 공부한 역술인이라면 이러한 無智(무지)에서 오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바이다)
속 궁합은 무엇인가?
속궁합이라 함은 겉 궁합과는 달리 여자의 사주를 세우고 남자의 사주를 세워서 각각의 사주를 살피어 서로 필요로 하는 것이 상대방을 통하여 밸런스를 맞출 수 있나, 없나를 살피어 보는 것이라 하겠다.
궁합을 맞추어보는 방법을 이 자리에서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예를 든다면 가령 어떤 남자가 쥐띠라고 하자. 이 남자는 쥐띠로 겨울에 출생을 하여 사주의 구성이 전체적으로 차갑게 이루어져있고, 어떤 여자는 이 남자보다 6살이 아래인 말띠로서 한여름에 출생한 사주의 구성이 더운 사람이라고 하자.
겉 궁합대로 한다면 子午沖이라 하여 쥐와 말은 서로 상극이니 무조건 나쁘다고 하여야 하겠으나 실제 궁합의 이치는 더운 사람은 차가운 사람을 만나고 차가운 사람은 더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이러한 남자와 여자의 궁합은 서로가 맞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외에 여러 가지의 사항을 살펴야 함은 물론이다. 단 여기서는 간단히 예를 들어보았다. 적어도 겉궁합의 이론만을 적용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궁합은 얼마나 믿어야 하는가?
우리는 간혹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궁합이 나쁘다고 해도 잘만 살고 있으며, 궁합이 좋다고 했다는데 이혼하여 혼자 산다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말을 들을 때 과연 궁합을 얼마만큼 믿고 따라야하는 것이며 어느 역술가는 좋다고 하는데 어느 역술가는 나쁘다고 하며, 어떤 보살은 무슨 살(殺)이 끼어서 둘이 결혼을 시키면 무슨 변고가 나고 어떤 보살은 결혼을 할 경우 집안식구가 흉한 일을 당한다는 등 아주 겁나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도 있다.
먼저 궁합뿐만이 아니라 사주감정의 모든 사항을 감정하는 사람(역술인)은 보다 더 신중하고 정확히 살피고 판단하여 책임 있는 말을 하여야 하며 어설프게 배운 지식으로 오직 자신만이 가장 족집게라는 식으로(오기인지 모르지만) 무책임하게 감정을 하여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바로 이렇게 가는 곳마다 말이 틀린다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의 어느 한 부분만을 만지고 코끼리는 어떻다는 식으로 편협한 단정을 내림으로 인하여 소위 궁합이 맞네 안맞네 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며 이로 인하여 명리학 자체가 통계학이며 엉터리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흔히들 찰떡궁합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은 표현의 한 방법일 뿐 과연 상담을 하러오는 사람들이 듣기를 원하는 그런 찰떡궁합은 진짜 보기 드물뿐더러 궁합을 보아 중요한 요소가 서로 조화를 이룬다면 그 나머지 부분은 서로 부부가 되었을 경우 사랑으로 이해하고 노력하여 맞추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궁합이 나쁘다면 헤어져야하는가?
가장 현실적인 질문이다. 과거의 궁합은 앞에서도 설명하였듯이 서로 보지도 못한 가운데서 살펴보는 것이었는데 이제 X세대다. 미시족이다. 하는 젊은이들이 존재하는 이 현실에서 궁합을 보기 이전에 서로 만나서 정들고 이성적 필요함을 느끼는 가운데 장차 결혼을 약속하고서, 그래도 궁합이나 한번 보자고(재미삼아) 같이 철학원을 찾아 들어왔다면, 그래서 궁합을 본 결과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확실한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면 과연 어찌하여야 할 것인가?
(실제로 이와 같은 이유로 차라리 안들으니만 못하다는 생각에 아예 보지 않겠다고 하는 젊은이들도 많다고 생각된다.)
역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인간의 미래에 대하여 추리하고 판단하여 凶한 것은 피하고 吉한 것은 받아들인다(被凶趨吉)는데 있다 하겠다.
따라서 진짜 너무 너무 나쁜 궁합이라면 감정하는 역술인 입장에서야 올바른 설명을 하여주어야 함이 당연할 것이요, 받아들이는 당사자들은 서로가 얼마나 진정한 사랑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잘 판단하고 다짐하여 스스로 극복하여나가도록 변함없이 노력하여야 할 것은 물론이려니와 만일 서로를 인정하면서도 어딘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면 각자 서로를 위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여볼 문제라 하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어떤 조건의 궁합으로 짝지어진 부부라 하더라도 좋은 날이 있으면 나쁜 날이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 이러한 부분을 알고 노력하며 아끼고 사랑한다면 설령 궁합이 좋지는 않다 하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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