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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전술]스팔레티 감독의 AS로마 살리기

작성자#Mihajlovic#|작성시간06.05.20|조회수2,607 목록 댓글 5

05/06시즌 중반에 다다른 현재, 로마는 리그에서 7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쾌속행진하고 있다. 로마의 이러한 리그 7연승은 예전 카펠로감독시절 로마가 세웠던 기록과 같은 놀라운 모습이다. 다음경기의 상대는 칼리아리. 비록 홈경기를 박탈당하였다고 하나, 현재의 상승세라면 다음 경기의 승리도 어려운것만은 아닐것이다. 이렇게 칼리아리를 제물로하여 8연승을 이어간다면, 로마는 클럽의 기록을 다시 쓰게 되는것이다.

클럽의 기록을 다시 쓴다고 할 정도니, 겉보기에는 로마의 상태가 아주 좋아보인다. 하지만, 실상 그안을 들여다보면 그런것만은 못된다. 지난 시즌 로마에 대한 애정만으로 덜컥 들어온 멕세로 인해 로마는 선수영입금지 처분을 받았고, 가뜩이나 부족한 재정상황임에도 700만 유로를 옥세르에게 지불해야 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점은 주전 공격수인 몬텔라와 논다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이런 상황에 로마의 보물인 카싸노까지 레알마드리드로 떠나버린 상황이 현재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렇게 악재가 겹치고있는 상황인데도 리그에서 7연승을 이어가며 클럽의 역사를 새롭게 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로마 포메이션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것이길래 이렇게 리그 7연승을 달리면서 쾌속질주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로마는 외형상 4-2-3-1 이라는 기존의 포메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포워드가 없는 상태라 공격형 미드필더인 프란체스코 토티를 원톱에 억지로 끼워넣어 위치시키는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충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토티------------------
------만시니-----페로타-----타데이------
---------아퀼라니------데로씨-----------
---쿠프레----키부----멕세----파누치-----
----------------------------------------


여기에 긴부상에서 복귀한 토마시가 윙포워드와 수미형 미들을 가리지 않고 투입되고 있으며, 실제로 아퀼라니와 다쿠르, 토마시는 누가 선발이라 고정되어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4-2-3-1의 포메이션을 외형상 유지하고는 있으나, 주된 공격루트를 살펴보면 흔히 알고 있는 타켓형 스트라이커를 박아두는 4-2-3-1의 전술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물론, 토티가 최전방에서 패스를 받아 득점을 할때도 있지만, 주된 공격루트를 통해 살펴보면 토티의 원톱은 사실상 유명무실하고 오히려 원톱이 없다고 보는게 옳다.

로마의 역습을 살펴보면 가공할만한 패스플레이가 펼쳐지는데 그 중심에는 토티가 있다. 원톱이라고 하나 하프라인 근처에서 토티의 공격은 시작되며, 토티가 볼을 가지게 되면 주변에 있는 3명의 미들이 모두 치고올라가면서 공격태세를 갖추어, 토티의 볼을 받기 기다리는 그런 형태를 띄게된다. 여기서 후방에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들과 양측면 윙백들이 공격에 가담하여 전원공격형태를 띄게 된다.


-----↑↗--------??--------↖↑-------
---만시니------토티-------타데이----
......................↖.........↗......................
--------------페로타----------------
...............↑............ or........↑................
------아퀼라니-------데로씨---------
.......↑.........................................↑.......
--쿠프레----키부----멕세----파누치--
------------------------------------



-----↑↗-------↖ ↗-------↖↑------
---만시니------페로타------타데이----
..........................??...........................
----------------토티-----------------
...............↑............ or........↑.................
-------아퀼라니-------데로씨---------
.......↑........................................... ↑.......
--쿠프레----키부----멕세-----파누치--
-------------------------------------


여기서 또 수비시에는 6명의 미드필더들은 전원이 내려와서 수비를 하게 되는데, 이때는 토티가 다시 최전방에 위치하게 된다. 그러나, 다시 공격이 이루어질때는 전방에 있는 토티에게 먼저 볼을 투입하게 되며, 또 다시 주위에 위치한 나머지 선수들은 전원 치고 올라가는 이런 플레이가 반복되는 것이다. 즉,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어찌보면 4-6의 포메이션같아보이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로마는 포워드 없는 이런 미봉책으로 리그에서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타켓형 스트라이커 없이도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상황에 굳이 타켓형 스트라이커가 필요할까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포메이션은 핵심은 토티의 체력이다. 만일, 챔피언스 리그까지 나가게 된다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은 되지 못할것이다.

그런데, 전술의 핵심인 토티가 없이도 우디네제전등 2번의 승리를 이루었는데 그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바로 여기서 스팔레티의 전술이 빛을 발휘한다. 토티가 있을때는 위와같은 전술을 사용하지만, 토티가 없을때는 만시니와 타데이 투톱을 사용하는등 계속해서 다양한 전술변화를 시도하고 항상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이루어 내고 있는 것이다.

로마는 현재, 로마의 보물이었던 카싸노를 떠나보내고 잇따른 악재가 겹쳤지만 팀이 단결하며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로마니스타들의 기대와 애정속에 영입된 필립 멕세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망시켰던 04/05시즌과는 달리, 이번시즌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어 로마에 보답하고 있으며, 아주리와 로마의 미래라고 칭송받는 데로씨까지 훌륭한 중원장악력을 선보이며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외에도 잔부상과 부진으로 실망을 줬던 키부가 예전폼을 찾았으며, 열심히만 뛸 뿐, 실력이 없다며 따가운 눈총을 받던 쿠프레가 이번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04/05시즌 이상하게도 중원 장악력에 헛점을 보이던 페로타까지도 예전의 폼을 되찾았다. 여기에 더하여 쿠프레와 키부가 칭송하던 토마시도 그라운드에 복귀를 하면서 팀은 더욱 단결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로마는 스팔레티의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전술아래 팀이 단결하여, 그들의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쾌속행진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름에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강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으니, 많은 로마니스타들은 로마의 부활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이런 로마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피오렌티나와 로마중 한팀만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빅3들이 바짝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될지도 모를일이다....

 

 

출처는 www.serieaman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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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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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터터 (/.\*) | 작성시간 06.05.22 와우!좋은자료 고마워용.ㅎㅎㅎㅎ
  • 작성자하이얄 | 작성시간 06.07.04 저런 전술이;;;
  • 작성자Chelsea vs Manchester.united | 작성시간 06.08.23 다쿠르트 인터밀란 고고햇음
  • 답댓글 작성자토티형님 | 작성시간 06.08.26 05/06 시즌 자료잖아요 ^^
  • 작성자낙원에삽니다. | 작성시간 07.01.07 좋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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