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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006-2007 시즌, 웨스트햄의 파란만장했던 그 이야기 속으로... ^^

작성자이퀄리브리엄|작성시간07.05.20|조회수1,022 목록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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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퀄리브리엄입니다 ^^  

 

한 주 만에 다시 뵙게 되었는데!

요번주는 분데스리가가 아닌,

 

EPL에 ,

 

그것도 마지막 라운드 까지 잔류나 강등이냐 이 두 갈림길에서 생사를 오고 갔던,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시즌을 보낸 WEST HAM 에 대해 얘기 해보려고 합니다. 

 

올 시즌 전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빅4를 제외하면

토튼햄 포츠머스 등과 함께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팀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었고..

저 또한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비록 0506 시즌 FA컵 파이널에서..리버풀에게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긴 했어도 승격팀으로

그만한 임팩트를 보여주었다는 그 자체가 정말 경이로웠고 

정신력 또한 다른 승격팀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기존에 이피엘 팀들보다 더 단결성 있고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아무튼 이러한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었던 웨스트햄은 유에파컵 진출권 마저 따냄으로써

 

리그와 유럽클럽대항전 이렇게 두마리 토끼를 잡을, 행복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상과 현실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즌 전 이적시장에서 비록 웨스트햄이 아닌, 제 3자 소속으로 (MSI) 데려왔다지만

어쨌든간에 거액을 주고 데려온 마스체라노 & 테베즈 아르헨 듀오.

 

또 수비진에  메어즈, 스펙터, 판트실, 맥카트니 같은 알짜배기 영입과,

 

동시에 보이어와 칼튼콜도 데려왔고..

나중엔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체코 유망주 골킵 마렉 스테치까지 영입하는 등..

 

착실히 준비해갔죠.

 

 

 

아무튼 전 시즌보다 더 두터워진 스쿼드를 가지고 새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

찰튼과의 시즌 첫 경기를 상콤하게 업튼 파크에서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West Ham 3  vs  1 Charlton

 

Teams
West Ham Charlton
Roy Carroll (G) (G) Scott Carson 38
Anton Ferdinand (D) (D) Talal El Karkouri 15
Daniel Gabbidon (D) (D) Hermann Hreidarsson 3
Paul Konchesky (D) (D) Djimi Traore 22
Tyrone Mears (D) (D) Luke Young 2
17 Hayden Mullins (D) (M) Darren Ambrose 11
15 Yossi Benayoun (M) (M) Amady Faye 4
29 Lee Bowyer (M) (M) Matthew Holland 8
20 Nigel Reo-Coker (M) (M) Bryan Hughes 20
10 Marlon Harewood (S) (S) Darren Bent 10
25 Bobby Zamora (S) (S) Jimmy Floyd Hasselbaink 18

 

 

퍼디-가비던 중앙 수비 라인에 콘체스키 메어즈 좌우 풀백..

뮬린스 코커 베나윤 보이어 4명의 미드필더들..여기에 자모라와 헤어우드 이 둘의 무게감이란...덜덜

 

이날 자모라가 두골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쳤고..

칼튼 콜이 헤어우드와 교체 되어 들어오자마자 바로 데뷔골을 넣으면서 3-1 승리를 하면서 승점 3 확보!

 

하지만 다음 경기들은...좋지 못했습니다.

 

리그 2라운드는 업튼 파크가 아닌 비카라지 로드로 원정가서.. 왓포드와 1:1로 끝냈죠.

그 다음 3라운드에선 앤필드 원정을 떠나 선제골을 넣었지만

그 뒤에 아게르 크라우치 연속골로 아쉽게 2:1역전패. 

 

하지만 그나마 고무적이었던 점이 자모라가 이 두경기 모두 골을 기록하면서..

3경기 동안 4골을 뽑았다는 점이죠.

 

그리고 빌라와의 4라운드 경기.

드디어 업튼 파크 피치 위에서, 팬들이 보는 앞에서 테베즈가 뛰었습니다.

비록 선발은 아니었다지만 후반전에 들어와서

팀의 역전골을 뽑아 낼 수 있었던 몇 몇의 위협적인 장면들을 연출했었죠.

 

 


헤어우드와 후반 61분에 교체 들어오면서 데뷔전을 갖는 테베즈.

 

이때 업튼 파크 내 거의 모든 팬들이 기립 박수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이날 테베즈는 좌우 측면에서 특유의 드리블을 보여주며 빌라 좌우 수비들을 흔들었고 크로스도 올렸지만 웨스트햄 선수들이 잘 받아먹지 못했었던. 경기는 1:1로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죠.

 

 

 

 

 


 

랄랄라~드리블.

 

 

 

 

 

그리고 이렇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데뷔전을 끝낸 테베즈는

다음 경기인..팔레르모와의 유에파컵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게 되는데요, 홈에서 1대0 패배...

 

첫 경기 승리 말고, 리그와 유에파컵 모두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웨스트햄..

이런 침체된 분위기에서 홈에서 뉴캐슬과의 특별한, 리그 5라운드 경기가 열렸습니다. 

 

4라운드 빌라와의 경기가 테베즈의 데뷔전이었다면 

이 경기는 마스체라노의 데뷔전. 그것도 선발 경기였습죠.  그래서 더더욱 특별했던 경기.

하지만 결과는 또 안좋았습니다..

 

왼쪽에 애덜링턴 오른쪽에 보이어 그리고 중원은 마스체라노와 코커로 미들진을 구축하고 나왔던 웨햄.

 

하지만 마스체라노는 적응이 덜 된지,

코커의 원래 짝. 뮬린스 만큼의 움직임과 롤을 다하지 못했고 코커 역시 마스체라노와의 호흡이 어색한지.. 자신의 최장점인 기동력과 활동량 넘치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중원의 볼배급과 허리 조율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자 애덜링턴과 보이어도 그닥 좋지 못했구요,

 

후에 베나윤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뉴캐슬의 미들진에 중원이 먹히는 둥.. 일단 미들진 자체가 밀렸고 마르틴스 , 더프의 데뷔골 까지 터지는 둥 홈에서 뉴캐슬의 승리를 허용하고 말았죠. 

 

아무튼 이 경기 후에 맨시티 원정에서도 마스체라노가 선발론 나왔었는데.. 팀은 2대0 패배.

또 유에파컵 팔레르모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0 떡실신..

이 경기까지 마스체라노가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었죠.

 

그 뒤에 레딩전, 포츠머스전, 토튼햄전 까지 계속 패배를 기록했구요..

8월 19일 찰튼전 승리이후 10경기 동안 무승에 7연패..

강등권을 향하여 질주하는 웨햄을 보고..씁쓸했던 기억이 ..

 

이때부터 마스체라노 테베즈 아르헨 듀오의 이적은 실패다 라는 얘기가 솔솔 나오기 시작했고..

(비엘사 감독의 발언 등)

저는 당연하게도 이런 소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었죠.

 

이피엘 같은 빅리그에서 적응하는것은 상당히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은 당연지사.

 

특히나

 

테베즈나 마스체라노는 유럽인이 아닌, 남미 선수들이기에 더더욱 낯 설었을 리그인데

이런식으로 적응 기간은 생각지도 않고 함부로 말하는 것에 대해 어이가 없었습니다.

 

실패했다고 얘기엔 너무 이른 때였죠. 게다가 테베즈는 이때 잠깐 부상도 있었고..

 

 

 

아무튼 리그에서 토튼햄한테 패한뒤 또 다시 연속으로 체스터필드와의 칼링컵 경기에서 2대1 패배.

웨스트햄의 부진에 대한 원인은 애쉬튼 같은 선수들의 부상도 부상이었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뼈아팠던건 팀스프릿 저하였습니다.

정신력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 융합되지 않았고 이러한 팀 스프릿 저하는 곧바로 팀 워크 저하로 이어지게 되었죠. 웨스트햄의 가장 큰 장점 둘이 종적을 감추었으니 이러한 부진은 당연한것이었습니다.

 

그. 러. 다. 가

 

블랙번과의 홈경기에서.. 드디어 ~ 그리도 고대하던 승리를 얻게 됩니다!

2-1 로 승리를 했는데요..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던 두 선수.

뮬린스와 코커.. 이 둘의 중원에서 무시무시한 활약은 전체적인 팀 플레이를 유기적으로 잘 이끌었고..

파듀가 경기 끝나고 인터뷰로 말했듯이..용감했었죠..

 

무엇보다 코커가 다시 살아나서 매우 긍정적이었던 경기였고..

 

이 상승세를 이어서 홈에서 아스날 마저 잡아버립니다.

종료 직전에 헤어우드의 골로 -_-..

 

이 경기가 그 유명한 파듀의 오버액션 세레모니로.. 물의를 빚었던 경기죠.

이 경기는 제가 스날 팬이기에..안좋은 기억이 있고 여러가지로 상당히 시끄러웠던 경기..

 

 

아무튼 웨스트햄은 3연승을 향하여~ 보로 원정길에 가지만.. 2연승에서 연승행진은 끝나게 됩니다.

그 뒤에 첼시한테 또 다시 패배하게 되었지만..

 

이 경기에서 임팩트가 상당히 강했던.. 웨스트햄이었습니다.

첼시 수비진들을 테베즈와 애덜링턴이 흔들어주고..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몰랐던 경기.

아쉽게 패배하긴 했지만 잘싸웠던..

 

그리고 이런 경기력을 가지고 셰유를 홈에서 뮬린스의 골로 1대0 승리를 하게 되죠.ㅎ

이때 웨스트햄은 또 하나의 변화를 거치게 되는데요

 

바로 말이 많았던..

구단 인수에 관한건데 MSI 쪽이 아닌 아이슬란드 컨소시엄 측이 기존에 웨스트햄을 인수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대표자는 마그누손 구단주이고, 이 분은 아이슬란드 FA의 회장임과 동시에 UEFA 이사진이었죠.

 

이로써 아르헨 듀오는 더욱더 앞이 안보이는.. 상황이 되버리는데요 MSI 회장인 Kia Joorabchian 씨가 이둘의 영입에 선봉장이었는데..MSI의 인수가 실패해버렸으니 말이죠..

 

특히 라인업에 벤치든 선발이든간에 이름을 올리던 테베즈 같은 경우엔 몰라도

마스체라노는.. 그 안습 자체였죠.

 

 

 

 

여기서 짚고 가야할 것은,

 

 

 

 


과연 테베즈와 마스체라노의 영입이 파듀의 의사가 100% 반영된 영입이었을까요??

 

물론 결과론적으로 지금 테베즈는 웨햄의 히어로가 되어버렸고..

시즌 후반기에 웨햄이 잔류하는데에 일등공신이 되었지만,

 

이 당시 아르헨 듀오의 영입에 MSI측의 개입이 상당했던.

금전적인면 뿐 만 아니라 그 외부분들에까지요.

 

심지어 시즌 초 파듀 감독의 고유권한인, 테베즈와 마스체라노의 선수 기용에 대해서

MSI측의 압력이 상당히 강했다는 얘기도 있었구요. 이때 누군가가 말했었죠.

 

"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인데 과연 두 월드클래스의 영입이 파듀의 의사일까? "

" 아마 전술까지 자본의 힘의 영향을 받게될 파듀 감독이 걱정된다 "

 

 

 

..... 이렇게 여러 꾸리꾸리한 과정들 땜시..

아시다시피 아르헨 듀오의 이적은 지금까지도 깔끔히 정리가 안된 상황입니다.

 

테베즈는 남았지만, 마스체라노는 리버풀로 바이바이 했죠. 이것이 해피엔딩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보면 둘 다 해피엔딩) 명백한 것은 이러한 경우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선수 이적에 관해선 어떠한 거짓도 없어야 하며, 어떠한 부정도 없어야 하는법..

5.5 M 벌금 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고 웨스트햄에 감정있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없어야 한다는것이죠.

 

축구는 가장 투명해야할 때, 축구이죠.

그것이 투명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축구가 아닙니다. 숫자놀이, 돈 계산놀이에 불과할 뿐...

 

 

 

아무튼 잠깐 이야기가 딴 곳으로 셋는데요.

.. 셰유전의 승리도 잠시,  에버튼, 위건에게 연패당하고

 

볼튼한테 4대0으로 대패하면서 .. (이날 경기 완전히 볼튼한테 말렸던. 볼튼 특유의 스타일에 말입니다)

강등존인 리그 18위로 밀려 나버리고 .. 3연패에..

 

결국 웨햄 보드진은 엄청난 결정을 하게 됩니다.

 

바로 2003년부터 팀 지휘봉을 잡고 1년 만에 이피엘로 승격시킨..앨런 파듀를 경질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닺게 됩니다. 그리고 수석 코치 케빈 킨을 임시 감독으로 나둠과 동시에 커비쉴리가 웨스트햄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파듀의 경질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결과이기에 충격이었고 또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웨스트햄의 부진은 더욱더 충격이었습니다.

 

아무튼, 파듀의 경질로 캡틴인 코커가 상당히 불만을 터트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그러는 와중에 웨햄은홈에서 맨유와 붙게 됩니다. 커비쉴리 감독의 데뷔전이었죠.

 

참 묘한게 커비쉴리 감독이 찰튼에서의 마지막 경기도 맨유였는데..

웨햄에서의 첫 데뷔 경기 또한 맨유이고 

최소한 웨햄 감독으로써 자신의 모든것이 걸려있던 올시즌 마지막 경기도 맨유와 붙었죠.

 

아무튼 웨햄이 홈에서 맨유를 잡은건 다들 잘 아시는..

결과이구요.

 

이때 커비쉴리 감독의 효과가 오자마자 바로 나오는가  라는 엄청난 기대를 가져왔지만

이 경기 승리 이후에

 

리그 경기로만 따지면 11경기 동안 무승 행진.... 이중에 9패 -_-;

참 안습이었죠. 정말.

 

이때 선수들의 팀스프릿이 엄청나게 떨어지면서 -_-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치솟았었죠.

 

팀 내분설, 웨스트햄 선수들의 카드 도박 열풍설 (애덜링턴과 로이 캐롤은 밤새면서 한다는 얘기까지) , 커비쉴리와 안톤의 불화.. 등등

 

(물론 과장성이 상당히 부여된 찌라시성이 있어도, 저런 구설수가 되는 뉴스가 한 두 건이 아니라는건

문제가 있었다는걸 보여줌고 동시에 웨스트햄의 당시 상황을 잘 대변하는 점입니다. 그만큼 팀 분위기가 안좋았겠죠.)

 

여기에 토튼햄전때 웨스트햄 서포터들의 인종차별 구호 땜시..경찰 조사 착수..

그저 마그누손이 불쌍했었던..

 

 

이때가 겨울 이적시장이 진행되던 때.. 그러니까 아이슬란드 컨소시엄. 마그누손 구단주의 파워로 완전 올인의 영입..정말 이피엘에서 이적시장 때 가장 뜨거웠던 팀이었을 정도로..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었죠

반대로 마스체라노는 리버풀로 갔던..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자신의 포텐을 터트려서.. 또 앞으로 활약도 기대되고..

 

아무튼, 웨햄은 마스체라노가 나간 대신 .. 위에 말씀드렸듯이 상당히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는데요

 

그것도 클래스 있는 선수들로..

 

메튜 업슨, 케파 블랑코, 루카스 닐, 데이븐포트, 나이젤 콰지, 보아 모르테 등등..

 

아무튼 정말 웨햄은 이렇게 올인하면서 잔류이냐 강등이냐 이 갈림길에서..

할 수 있는 투자는 다 했죠. 필사적으로 강등을 피하려고.

 

그런데 선수는 저렇게 꾸려도, 막상 경기를 하면 내용은 정반대 -_-; 였습니다.

특히나 메튜 업슨은 부상으로 다 말아먹었고,

 

 



 

루카스 닐도 후반기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적한 뒤에 부상땜시 꽤 많은 시간동안 누워 있었죠.

보아 모르테도 풀햄 시절 모습은 못 보여주었고.. 여기에 헤어우드나 칼튼콜 같은 기존 선수들의 침묵..포텐이 터지길 기대했던 칼튼콜과 저번 시즌처럼 해줘~!! 하던 헤어우드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펼쳤는데, 애쉬튼의 공백이 아쉬웠던 점이었죠.

 

 

 

 

이렇게.. 이적시장과, 여러가지 루머로써 가장 뜨거웠던 웨햄은, 몇 몇의 뜨거운(??) 경기들을 연출했는데.. 그중에 2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한 경기는 파듀와 커비쉴리 감독의 맞대결로 상당히 관심을 많이 받았던, 찰튼 홈에서 열린 경기였는데요, 결과는 4대0으로 찰튼의 완벽한 승리였죠. 코커의 공백이 너무나도 아쉬웠고, 수비력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죠. 휴.

 

특히 두번째 토마스 골은..웨스트햄 수비진의 조직력이 어느정도 인지 한 눈 에 알아 볼 수 있는 실점 장면이었죠. 진짜 흔히들 쓰는 표현으로 막장수비를 보여주었던.

 

 

 

 


쓸쓸...

 

 

 

      Charlton 4 - 0 West Ham

 

Teams
Charlton West Ham
38 Scott Carson (G) (G) Robert Green 21
23 Souleymane Diawara (D) (D) Christian Dailly 7
15 Talal El Karkouri (D) (D) Calum Davenport 27
32 Ben Thatcher (D) (D) Anton Ferdinand 5
Luke Young (D) (D) Paul Konchesky 3
11 Darren Ambrose (M) (D) Hayden Mullins 17
Matthew Holland (M) (M) Yossi Benayoun 15
16 Alexandre Song Billong (M) (M) Matthew Etherington 11
Marcus Bent (S) (M) Nigel Quashie 33
10 Darren Bent (S) (S) Carlton Cole 12
14 Jerome Thomas (S) (S) Carlos Tevez 32
Substitutes
33 Darren Randolph (G) (G) James Walker 23
Zhi Zheng (D) (D) John Pantsil 14
Amady Faye (M) (M) Shaun Newton 26
18 Jimmy Floyd Hasselbaink (S) (S) Kepa Blanco 37
19 Dennis Rommedahl (S) (S) Marlon Harewood 10
Substitutions
J Hasselbaink for M Bent (35)
M Harewood for M Etherington (46)
Z Zheng for D Bent (82)
K Blanco for C Cole (59)
A Faye for A Song Billong (85)
S Newton for H Mullins (72)
Yellow Cards
Talal El Karkouri (37)
Paul Konchesky (5)
Alexandre Song Billong (42)
Nigel Quashie (15)
Souleymane Diawara (54)

 

 



 

비록 끝에 살아남은 팀은 웨스트햄이지만.. 이날 경기 만큼은 파듀의 완승이었던.

 


 

 

 

 

 

 

 

 

 

 

 

 

이 경기 말고도

정말 올시즌 이피엘에서 최고의 경기중 하나였던..

업튼 파크에서의 토튼햄과의 3 대 4 혈전이 완전 드라마틱한.

 

 

테베즈의 1골 1어시 대활약.. 프리킥골을 성사시키고, 관중들 속으로 달려가서 함께 세레모니를..

그리고 자모라 헤딩골에 이은 베르바토프의 환상적인 프리킥골... 마지막에 이영표 선수의 태클로 역습이 시작되어서.. 3 대 4 토튼햄의 역전... 마그누손 구단주의 좌절.. 등등 ;

 

 

 

West Ham 3 - 4 Tottenham


Teams
West Ham Tottenham
21 Robert Green (G) (G) Paul Robinson 1
Anton Ferdinand (D) (D) Pascal Chimbonda 2
Paul Konchesky (D) (D) Michael Dawson 20
Lucas Neill (D) (D) Anthony Gardner 30
35 Matthew Upson (D) (D) Young-Pyo Lee 3
29 Lee Bowyer (M) (M) Hossam Ghaly 14
11 Matthew Etherington (M) (M) Jermaine Jenas 8
24 Mark Noble (M) (M) Aaron Lennon 25
33 Nigel Quashie (M) (M) Teemu Tainio 6
10 Marlon Harewood (S) (S) Dimitar Berbatov 9
32 Carlos Tevez (S) (S) Jermain Defoe 18
Substitutes
23 James Walker (G) (G) Radek Cerny 12
27 Calum Davenport (D) (D) Tom Huddlestone 22
18 Jonathan Spector (D) (D) Ricardo Rocha 33
37 Kepa Blanco (S) (D) Paul Stalteri 7
25 Bobby Zamora (S) (M) Adel Taarabt 19
Substitutions
C Davenport for M Upson (11)
T Huddlestone for H Ghaly (46)
K Blanco for N Quashie (80)
P Stalteri for J Jenas (57)
B Zamora for M Etherington (83)
A Taarabt for P Chimbonda (87)
Yellow Cards
Mark Noble (6)
Pascal Chimbonda (40)
Carlos Tevez (42)
 
Lee Bowyer (50)
 
Lucas Neill (53)
 
Paul Konchesky (62)
 
Nigel Quashie (77)
 
· Club Squads: West Ham | Tottenham

 

 

 

베르바토프의 3 대 3 동점 프리킥골이 작렬하자, 머리를 감싸쥐는 웨스트햄 선수들.

 



그리고 절망하는 마그누손....;

 

 

 

 

 

 

아무튼 이러한 뜨거운(??) 경기들을 뒤로 하고,

 

다시 팀을 재정비했습니다.

팀 내적으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경기력이 눈에 띄게 확실히 좋아졌구요

이러다보니 별별 루머가 판치던 여러 찌라시들도.. 조용해졌는데요,

 

자모라 테베즈의 투톱은 상당히 위협적이었으며,

노블과 코커가 이루는 중원 또한 상당히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블랙번전 2 대 1 승리함으로써 11경기째 이어지던 무승 행진을 깼었죠.

 

그리고 상승세를 타서 보로전 2 대 0 (테베즈의 활약~! ) 으로 깔끔하게 2연승을 달렸구요..

(이때 강등권 싸움 테이블 -> 위건 33점 셰필드 31점 찰튼 30점 웨스트햄 26점. 피튀기는 .. 그러나 가장 밑에 쳐져있는 웨스트햄)

 

그리고 압권이었던..그린의 미친듯한 선방으로 -_-; 아스날전 1 대 0 .  3 연승을 달렸죠.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시피 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결전!

셰유 홈이라지만.. 웨햄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었던 경기였기에... 상당히 결과가 궁금했는데요.

 

..

 

너무나 아쉽게도 지고 말았죠.

초반 프리킥골로 기선 제압 당하고.. 후반에 연이어서 2골 냅다 헌납..;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웨스트햄이 올 시즌 강등을 면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여기서 나왔다고 봅니다.

셰유한테 지고, 정말 포기에 다다른 상황.. 그리고 첼시한테 지고.

여기서 만약에 포기하고 주저 앉았다면 지금의 웨스트햄은 없었을것입니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커비쉴리 감독은 인터뷰로도 지속적으로 밝혔지만 ,

 

 

 

"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

" 희망이 있다. "

" 남은 경기중에 3 경기만 잡으면 우린 가능성이 있다. "

 

 

 

위에 말씀드렸듯이 팀 내분설..여러가지 안좋은 얘기들.... 등등 정말 갈 때까지 갔던 팀을 이렇게 하나로 뭉쳐서 팀 스프릿을 대박으로 끌어 올렸다는게 너무나 멋집니다. 개인적으로요.

 

 

 

 

아무튼 커비쉴리 감독 말대로 웨스트햄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에버튼을 홈에서 1대0으로 잡고,

위건을 원정가서 3대0으로 잡으면서 같은 강등권 팀들과의 싸움에 항상 실망을 안겨주었던 예전과 달리, 중요한 포인트였죠.

 

그리고, 테베즈의 엄청난 활약이 있었던 또 하나의 경기.

37라운드 볼튼과의 경기

 

 

 

테베즈의 2골 1어시로 승부를 갈라버린 경기였는데요, 맥카트니와 닐의 측면 수비라인은 어느세 매우 견고한 라인이었으며 웨스트햄이 원정을 떠났던 저번 경기와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었었죠. 4 대 0 떡실신 당하고 온 저번 경기와 정말 상반되는 ^^;

 

코커나 노블의 이선침투 움직임도 상당히 좋았었고,

테베즈는 물론이고 베나윤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상대 수비진들을 흔들기에 충분했죠.

 

 

 


 

볼튼전 골넣고 환호하는 테베즈~!

 

 

안톤 ~!

 

 


 

 

 

 

 

이렇게 웨스트햄은 진짜 미라클한 과정을 겪게 되고

사람들은 수군대기 시작했죠.

 

 

 

정말 웨스트햄이 잔류할까.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잔류한다는 데에 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졌고,

또 응원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팀의 운명이 걸린 리그 마지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가 남아 있었죠.

정말 말 그대로 " 마지막 " 승부가 되느냐, 아니면 단순히 한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되느냐.

 

이것의 선택은, 당연하게도 선수들에게 있었고 선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가혹하고 잔인한 상황이었죠

같은 시각에 셰필드와 위건과의 또 하나의 강등권 팀을 정하는, 또하나의 잔인한 경기가 있었기에,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밖에 없었던 경기들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리 웨스트햄이 잘한다 하더라도 OT에서 설마 맨유가 꺾이겠어.. 셰유와 위건 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냐 강등이냐가 가려지겠지...라고 생각했던 저로썬, 골킵 그린부터 시작해서 공격수 테베즈와 자모라에게 경의의 박수를...보내고 싶네요.

 

 

 

정말로, 대단했던.

그리고 세삼스럽게 정신력이라는것이 축구라는 스포츠에 엄청난 부분을 차지한다는것을 알았던 경기였고 한 팀의 시즌이었습니다. 팀 스프릿 하나로 다 쓰러져 가던 팀을 뭉쳐서 강등을 면한 커비쉴리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구요..

 

아무리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지만 팀 스프릿이 없다면 다 말짱 꽝이었겠죠.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될 수 있었는데.. 정말 팀을 잘 추스린것 같습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웨스트햄의 06-07 시즌.

개인적으로 배울게 매우 많았던 팀이었습니다.....

 

 

 

 

최악의 상황과 최고의 결과를 오고 갔던 그 사이엔 ..

 

 

테베즈도

자모라도

베나윤도

코커도

그린도

퍼디도

노블도

커비쉴리도...., 아닙니다.

 

 

이들이 있었다기 보단, 정신력. 이것이 있었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이퀄리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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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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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는보석이다 | 작성시간 07.05.24 진짜 마그누손 ㄷㄷㄷㄷ 구단주가 정말대단한듯
  • 작성자남매. | 작성시간 07.05.28 와 잘봣어요
  • 작성자국산제라드 | 작성시간 07.05.30 정말 재밋게 잘봣어요...다큐멘터리보는것같앗어요 ㅋㅋ
  • 작성자박지성왼쪽허벅지근육살29인분 | 작성시간 07.05.30 즐겁게 잘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저도 이번시즌 가장 재밌었던 EPL경기 중에 하나가 웨햄-토튼햄 경기라고 생각해요; 토튼햄을 응원하다보니 아주 손에 땀 삐질삐질거리면서 봤었는데 마지막에 영표형이 한건해내고서 어찌나 기뻤던지ㅋㅋㅋㅋ 지금와서 생각하니 참 즐거운 추억이었어요. 그 경기를 볼 수 있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지금도 행복할 정도에요~ 웨햄 특별히 호감이 있는것도 아니고 죽어라 싫어하는것도 아니지만 완전 침체되어있던 그러한 상황에서 강등을 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에겐 커다란 의미가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 작성자Andrea Barzagli | 작성시간 07.06.02 와정말잘쓰셨어요 노래도 정말 잘맞고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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