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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컵을 맞는 분데스 팀들의 간단 프리뷰 (2)

작성자Legend, Smithy★|작성시간07.09.24|조회수421 목록 댓글 22
1. 바이에른 뮌헨



예상 BEST 11








-> 놀라운 수준이다. 여러 포지션을 보강한 효과는 이 한 그림에서 확실히 느껴질 수 있다. 이탈리아 & 세리에 최고 공격수와 독일 & 분데스리가 본좌 공격수의 조합, 하나하나 뛰어나고 유명한 선수들로 이루어진 미드필더진과 수비진, 골키퍼까지. 세계 최고급이라고 해도 무난할 정도. 전술면에서는 일단 4-4-2가 주 포메이션이지만, 간간히 4-2-3-1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이적시장 움직임



-> 말이 필요없다. 이번 이적시장은 '닥치고 뮌헨'이라 해도 아무 이견이 없을 정도로 챔피언스 리그에 못 나가는 한을 소위 말하는 '분노의 영입' 풀어내면서 모두를 경악시키기까지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끊임없는 구애를 받던 잉글리쉬 미드필더 오웬 하그리브스를 결국 보내고, 그 돈으로 프랑크 리베리를 영입하면서 팀의 구심점을 마련한 것 외에, 취약하거나 필요한 포지션을 싸그리 보강하여 '역시 바이에른'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어주었다.

자세히보자면, 앞에 언급했던 프랑크 리베리 (2500만 유로)부터 얀 슈라우드라프 (120만 유로), 하밋 알틴톱(자유 계약), 호세 에르네스투 소사 (900만 유로), 마르셀 얀센 (1000만 유로), 루카 토니 (1100만 유로), 제 호베르투 (자유 계약), 그리고 미로슬라프 클로제 (1200만 유로)까지. (리베리 제외 영입 순서상 나열) 이만큼 엄청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쓴 돈은 무려 6820만 유로로 가히 엄청난 액수지만, 오웬 하그리브스 (2500만 유로), 로케 산타크루즈 (500만 유로), 로이 마카이 (500만 유로)등 나간 선수들이 안겨다준 돈 역시 적지않아 상당한 이익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당초 다짐했던 '100M 퍼즐'을 실현시키지는 못했지만, 뭐 어차피 그것을 실행하리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으니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건 뭐 무조건적인 찬사를 이끌어내는 이번 이적시장이었다고 하겠다. 영입한 선수들의 기량만 해도 탄성이 나올 수준이지만, 진짜 필요한 선수들만 골라서 그것도 떨이를 기다리듯 최대한 깎아깎아 저렴하게 대박영입을 이루어낸 듯 싶다. 이런 괴물같은 팀에대하여 필자는 감히 점수를 매길 수 조차 없을 수준이다.



이번시즌 전망



-> 솔직히 말해 전망이랄것도 없다. 올 시즌 바이에른의 아성을 넘을 팀은 거의 없어보인다고 해도 무방하다. 조직력에 문제를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측이 있기도 했지만, '스파링' 격인 리가 포칼에서 강적들을 차례차례 무찌르고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팬들에게 그 생각이 기우임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브레멘전 두 경기 - 4:1 (리가 포칼), 4:0 (리그) - 는 '바이에른에게 맞불을 놓으면 다가오는 것은 떡실신 뿐' 이라는 말을 너무나도 잘 보여준 경기들이라 하겠다.

뮌헨은 4-4-2, 4-2-3-1의 두가지 포메이션을 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본 포메이션은 역시 4-4-2 플랫이지만, 리가 포칼 브레멘전에서 보여주었던, 리베리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은 4-2-3-1역시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며 자기도 바이에른의 포메이션중 하나로 우뚝 설 것임을 천명했다. 더군다나 4-4-2 플랫에서는 주전으로 기용치 못하는 하밋 알틴톱같은 실력있는 선수를 4-2-3-1에서는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의 측면에서라도 두 포메이션이 번갈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이 둘의 병존은 앞에 샬케때 이야기 (1편 참조)와 마찬가지로 많은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

더군다나 이렇게 철벽스쿼드로 무장한 바이에른이기에 '일정의 빡빡함'이라는 가장 무서운 적조차 감히 이 팀을 건드릴 수가 없다. 이 선수가 힘들면 저 선수가 대신 뛰어도 어차피 다 잘하는 선수들이기에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르셀 얀센, 하밋 알틴톱, 크리스티안 렐, 제 호베르투등의 고마운 멀티 플레이어들은 바이에른 전술의 유동성을 돕는다는 점에서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바이다.

UEFA컵에서는 일단 포르투갈의 벨레넨세스와 첫 경기를 가진다. 하지만 벨레넨세스정도야 바이에른이 쉽게 꺾고 올라갈 팀으로 보이고, 아무래도 역시 우승까지 넘보지 않을까 싶다. 물론 EPL과 세리에, 라리가의 팀들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겠지만, 어찌 감히 바이에른을 쉽게 누르고 올라갈 것을 꿈꾸겠는가. 이 스쿼드로 UEFA컵 우승을 일궈내지 못한다면 그 또한 하나의 치욕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 하겠다.





2. 바이에르 레버쿠젠



예상 BEST 11








-> 지난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보쿰의 에이스가 되었던 게카스와 독일의 영건 공격수 키슬링의 투톱이 눈여겨볼만 하다. 또한 왼쪽에서 다시 좋은 활약을 보이는 바르네타와 슈나이더의 양 윙라인, 중앙의 라멜로프-롤페스, 그리고 비달-하구이-M.프리드리히-카스트로로 이어지는 수비진에 골키퍼 레네 아들러까지. 역시 어느팀이라도 얕보지는 못할 레버쿠젠의 베스트 11이다.



주요 이적시장 움직임



-> 꽤 많은 주전급 선수가 나갔지만, 역시 꽤 많은 주전급 선수를 데려옴으로써 거의 확실하게 메꾸어내었다. 팀내 주축 스트라이커 안드레이 보로닌의 아웃은 득점왕 출신 테오파니스 게카스의 영입을 이끌어냈고, 브라질 국대의 주전까지 역임하는 주앙이 AS로마로 이적함으로써 독일 국대에 종종 뽑히는 마뉴엘 프리드리히와 쾰른의 주축 수비 루카스 진키비쉬가 새로 합류하였다. 비록 마르코 바비치의 베티스 이적을 대신한 영입은 없었지만, 크게 걱정되는 요소는 아니다.

특히 현재 비야레알에서 상당한 활약을 보여주는 마티아스 페르난데스의 친정팀인 칠레의 콜로콜로로부터 또하나의 FM유망주인 아르투로 비달을 영입하는데 520만유로를 투자하는 큰 씀씀이를 보였다. 비달은 "챔피언이 되기 위하여 왔다." 라는 발언을 하면서 레버쿠젠의 팬들을 흥분시키기도 했는데, 비록 초반 평점은 별로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활약은 꽤나 괜찮으니 기대해봐도 될 듯 싶다. 이 비달이 왼쪽윙백에 적응한다면 레버쿠젠은 가히 본좌급의 수비라인을 가지게 된다.

상당한 타격이 될 수도 있었던 이번 이적시장이지만, 미하엘 스키베감독등을 포함한 레버쿠젠의 수뇌부들은 영리하게 잘 처리해내어 오히려 전력이 강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부분의 분데스리가 팬들이 이번시장 영입을 잘한 팀중 하나로 레버쿠젠을 꼽고 있을 정도의 활약. 적절한 점수는 90점정도인 듯 하다. 그만큼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번시즌 예상



-> 분데스리가 내에서 뛰어난 이적들을 성사시킨 레버쿠젠에게는 '이적생들의 적응'이라는 꽤나 커다란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어느 팀에게나 피해갈 수 없는 요소이지만, 특히 베스트 11에 포함되는 주전 선수들이 몇몇 바뀐 레버쿠젠으로서는 타 클럽에 비하여 이 부분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없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조화가 이루어 질 때야 비로소 레버쿠젠은 선수 각각의 기량을 합친, 아니 어쩌면 더 넘는 포스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조직력 문제와 함께, 바르네타-라멜로프-롤페스-슈나이더 의 미드필더진에서 이어지는 패싱게임에서 공격진으로 볼이 배달되었을 때 얼마나 확실히 결정지어줄 것인가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기민하고 결정력이 뛰어난 게카스의 영입은 상당한 성공작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또한 파트너로 서는 슈테판 키슬링은 테크닉이 뛰어나 게카스 뒤에서 세컨드 탑으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해주기 때문에 레버쿠젠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앙이 나간 뒤 마뉴엘 프리드리히가 얼만큼 대체해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었던 수비진은 단 2실점을 기록하면서 당당하게 얼굴을 들고 있기도 하다.

더군다나 매시즌 중상위권을 기록해준 팀으로서, 이번 시즌에도 모든 면을 종합해서 보았을 때 UEFA컵 티켓은 무난히 따낼 듯 보인다. 현재 잘나가고 있는 빌레펠트나 프랑크푸르트와는 다르게 일단 레버쿠젠정도 되는 팀은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 이라는 느낌부터 확실히 들지 않는가. 비록 유에파컵, DFB포칼, 리그를 완벽히 소화해낼만큼의 두터운 스쿼드를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경험과 패기로 적절히 조합된 레버쿠젠에게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UEFA컵 첫 상대는 포르투갈의 레이리아이다. 바이에른과 마찬가지로 역시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팀이라고 볼 수 있고, 또 분데스리가의 랭킹을 위해서 꼭 이겨야 하는 상대중 하나다. 특히 레버쿠젠으로서는 클래스 있는 팀으로 속하는데다가 지난시즌 괜찮은 (8강이었던가..)성적을 거두었으니 올 시즌 또한 기대해봄직하다. 다만 새로운 선수들이 유에파컵에는 거의 처음으로 출장하는 만큼 큰경기에 대한 적응력이 중요한 요소다.





3. FC 1. 뉘른베르크



예상 BEST 11








-> 여러모로 흠잡을 곳 없는 라인업이다. 유로 2004에서 그리스를 우승에 올려놓았던 앙헬로스 카리스테아스의 영입을 통하여 공격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되었고, 공격형 미드필더에 보쿰의 에이스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가 새로 들어옴으로써 민탈과의 경쟁을 유도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강력한 공격적인 면 외에도 갈라섹-음나리의 어느팀을 상대하더라도 꽉 묶을 수 있는 수미라인까지.



주요 이적시장 움직임



-> 자유계약을 통해 여러모로 유용한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였다. 라스 야콥센, 즈베즈단 미시모비치, 니키 아들러, 피어 클루게 등이 그 성과인데, 특히나 즈베즈단 미시모비치 같은 경우에는 보쿰에서 지난시즌 7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한 자타공인 분데스리가 수준급 플레이메이커로서 맹위를 떨쳤는 선수라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묀헨글라드바흐의 피어 클루게 역시 기량면에서는 주전자리를 틈틈히 노릴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가장 걱정거리였던 포지션은 200만 유로에 슈투트가르트로 떠난 라파엘 샤퍼의 자리인 골키퍼였는데, 체코의 No.2였던 야로미르 블라젝을 영입함으로써 어느정도 채워놓았다. 이 블라젝이 시즌 초반에는 잦은 실수를 범하는 등 상당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있기에, 뉘른베르크로서는 어느정도 불안의 끈을 놓았을 것이다. 그 외에도 쓰리톱의 꼭지점에 설 수 있는 앙헬로스 카리스테아스를 페예노르트로부터 영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카리스테아스는 2004년까지 브레멘에서 활약한 선수이기때문에 적응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카리스테아스의 완벽 적응은 뉘른베르크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줄 요소라 볼 수 있다.

한편 뉘른베르크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돈을 번 팀이다. 앞에 언급했던 샤퍼의 이적과 함께 수비형미드필더의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체코 국가대표팀 선수 얀 폴락을 350만 유로라는 가격에 안더레흐트로 보냈기 때문. 원래 주전이 아닌 선수인데다가 같은 위치에 클루게를 영입했기때문에 큰 손해는 없다. 꽤나 실용적으로 보낸 이번 이적시장임으로 점수는 85점쯤이 적합할 듯 하다.



이번시즌 전망



-> 갈라섹-음나리의 중원라인이 얼마나 쭈욱 상대의 공격과 미드필드라인을 묶어줄 지가 관건이다. 지난시즌 뉘른베르크의 순위도 그런 미드필더들의 압박을 통하여 일궈낸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명의 뒤에 서는 포백라인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정도로 터프하게(!) 수비를 해주는데, 총체적으로 이런 수비력의 지속이 뉘른베르크를 다음시즌에도 유럽대회로 보내주게 될 것이다. (다만 이렇게 터프한 수비는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이나 패널티킥을 내 줄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_-;;)

이런 꽉 묶어줄 수비라인 앞에 설 공격라인은 지난시즌에 비하여 강해지면서 플러스요인에 속하게 되었다. 강한 수비압박에 비해 공격력이 아쉬운 뉘른베르크였고, 특히나 최근 1~2시즌은 주 득점원인 마렉 민탈까지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확실한 공격을 이끌어내지 못하였는데, 카리스테아스와 함께 민탈의 제 컨디션 복귀는 확실히 뉘른베르크에게 따스한 봄바람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미시모비치의 영입을 통하여 민탈에게 집중되는 득점력을 분산시킴으로써, 상대의 수비수들이 커버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도록 만들 수 있으므로 금상첨화다.

다만, 시즌 초 선수들의 부상이 잦아 최상의 라인업을 꾸릴 수 없는것과 함께 좋지못한 스타트를 끊으면서 구단과 팬들을 약간 걱정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이 불안한 요소중 하나다. 원래 축구란게 분위기를 타면 한없이 타는 경우도 종종 보이기 때문에 뉘른베르크는 이런 사항을 경계해야만 할 것이다. 확실히 스쿼드와 조직력등을 보았을 때 무시할 수 없는 팀이지만, 변수란게 괜히 있는 것은 아니다.

UEFA컵에서는 라피드 부카레스티와 첫 경기를 가진다. 라피드는 루마니아의 명문인데, 동유럽의 강호로서 종종 발목을 잡는 경우가 생기기때문에 팀으로서 자만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건 여담인데 요즘 루마니아가 계속 독일의 리그랭킹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뉘른베르크로서는 분데스리가 전체를 위하여 이 팀을 반드시 꺾어주어야만 한다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게 되었다. 그런데, 뉘른베르크는 상당히 두터운 스쿼드층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시즌 중,후반으로 갈 수록 그들에게 컵대회에 유리할 수 있음을 뜻한다.





4. 함부르크 SV



예상 BEST 11








-> 지난시즌부터 4-1-2-1-2의 포메이션을 피해보려던 함부르크는 결국 4-2-3-1로 정착하게 된다. 지난시즌 게카스와 쌍벽을 이루는듯한 좋은 모습을 보인 지단을 영입하면서 '공격수의 무덤'이라는 팀의 오명을 씻어내려고 하며, 특히 오른쪽의 카스텔렌을 통하여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할 전망이다. 또한 데용-야롤림의 수미라인과 포백의 수비라인은 단단한 수비를 자랑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요 이적시장 움직임



-> 역시 함부르크가 이적시장에서 일구어낸 가장 큰 성과는 마인츠의 모하메드 지단을 영입한 일이 되겠다. 당초 팀에만 합류하면 공격수들이 부진해지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격수의 무덤'이라 불리우기도 했던 함부르크라 공격력이 약할 수 밖에 없었는데, 고질적인 약점을 치유하기 위해 검증된 스트라이커를 데려왔다고 볼 수 있다. 지단은 빠르고 기민하면서 나름 수준급의 골결정력을 자랑하면서 지난시즌 후반기시절 마인츠에서 11골을 넣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함부르크가 희망을 걸어볼 만 하다.

또 페예노르트로부터 네덜란드 국가대표 윙포워드 로메오 카스텔렌을 영입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분데스리가 어시스트왕 출신 메흐디 마다비키아가 구단과의 마찰을 빚으면서 떠나게 되었고, 네덜란드식의 4-2-3-1을 추구하던 스테븐스 감독에게는 윙포워드 한명이 필요하게 된 상황에서 카스텔렌은 감독의 입맛에 딱 맞는 선수였던걸로 보인다.

그 외에도 헤르타 BSC의 제롬 보아텡을 영입하는데 성공한 함부르크는 팀에서 부진하던 '분데스리가의 드록바' 부바카르 사노고를 베르더 브레멘에 450만 유로라는 큰 돈을 받고 보내게 된다. 사실 사노고는 뛰어난 선수지만, 함부르크에 와서 20경기 연속 무득점 (...)이라는 안습의 레이스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팀으로서는 잘한 일로 보여진다. 뭐 어쨌든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함부르크의 이번 이적시장을 평가하자면 80점 쯤이 아닐까.



이번시즌 전망



-> 사실 지난시즌 전반기 마치고의 순위가 18위 꼴찌였기 때문에 '함부르크 강등론'까지 나오는 등 상당히 힘이 들었던 함부르크였는데, 시즌 끝날 때는 당당히 7위에 위치하여 인터토토컵이라는 유럽대회까지 출전하는 것을 봐오면서 식겁했던 필자다. 그 정도로 그들의 후반기 포스는 가히 섬짓했으며, 별다른 일이 없는 한 그 여력을 이번시즌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앙의 반더바르트를 중심으로 좌우 윙포워드의 날카로운 공격을 통하여 경기를 풀어나가며, 뒤에서는 데축소, 야를로라고까지 불리워질 데용-야롤림의 투 볼란테라인이 꽉꽉 경기를 조여주기에 더욱 강해진 중원라인을 가지게 된 함부르크다. 지지난시즌은 공신이었지만, 지난시즌에는 역적이었던 포백라인 역시 커맨더형의 수비수인 FM의 걸작, 공격형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가 돌아오면서 슬슬 안정을 취해가며 팀의 재비상에 도움을 주고있다.

다만 공격수의 무덤이라는 고질병은 사라지지 않는 것인지, 큰 돈주고 사왔던 모하메드 지단의 활약이 저조하다는 것과 부상이 잦은 소린을 대체하여 들어가는 트로쵸프스키나 올리치 역시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 그리고 이 두가지 요소의 여파로 득점력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이다. 함부르크로서는 확실히 상위권의 등수를 기록하기 위하여 이런 점을 확실히 제거해주어야만 한다.

인터토토컵에서 고성적을 획득하여 UEFA컵으로 넘어온 함부르크의 첫 상대는 불가리아의 리텍스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분데스리가 팀들로 봤을 때는 네 팀중 가장 쉬운 상대를 맞이한 게 아닌가 해서, 쉽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것이라 본다. 전체적으로는 함부르크가 이름값이 높은 팀이고 실력도 그만치 되기에 16강에서 8강정도는 무난히 들 것 같다.





§ 몇몇분들의 의견



사커라인 김태우님




-> 함부르크-레버쿠젠-뉘른베르크정도로 놓고싶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은 당연히 더 위의 순위에서 놀게 된다. 바이에른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토나오제라인과 리베리로 쏠리게 되어있지만, 제 호베르투, 하밋 알틴톱, 마르첼 얀센등의 가세가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되리라 믿는다. 제 호베르투같은 경우에는 다방면에서 능하고, 알틴톱은 중거리슛 등을 통하여 바이에른에 에너지틱한 요소를 부과할 수 있다. 그리고 마르첼 얀센은 왼쪽라인에서 수비와 미드필더를 겸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옵션이다.

이름값 난 선수들이 많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기로 손 꼽히는 팀이 바로 함부르크다. 데용-야롤림의 중원라인의 중요성이 상당히 크고, 트로쵸프스키의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포백라인 역시 상당히 안정된 측면에 왔다. 다만 반더바르트의 적극적인 대쉬에도 불구하고 공격진이 살아나지 못하는 점이 계속 발목을 잡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오른쪽 윙포워드 로메오 카스텔렌의 활약이 중요할 듯 싶다. 결과적으로 득점력 여부에 따라 상당한 순위변동이 있을 수 있고, 서브멤버가 부족하여 빅 4를 위협하기엔 힘들 것 같다.

레버쿠젠은 경험많은 베테랑과 새로 들어온 신예의 조화가 중요하다. 일단 바르네타-슈나이더-프라이어로 이어지는 레버쿠젠의 패싱게임은 단연 리그 정상급이며, 기본기가 괜찮은 키슬링이 2선과 1선을 연계함과 함께 패스를 받는 선수로 게카스를 낙점하면서 강한 공격력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이들을 수비적인 면에서 보좌할 라멜로프와 롤페스 역시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며, 수비라인 역시 개개인이나 단체나 상당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시즌 포칼 홀더인 뉘른베르크는 갈라섹-음나리로 대변되는 중앙 미드필더진의 도움을 통하여 좋은 수비력을 자랑했지만, 개인적으로 포백 자체의 힘을 높이 평가하지는 않고, 불안한 요소도 더러 있다. 일단 수비진이 지난시즌만큼 선전을 해준다면 중위권을 유지하겠고, 분데스리가에서 패싱시야측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시모비치와 공격수 카리스테아스가 합류한 공격진이 터져준다면야 UEFA컵 존을 노리는 후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술에 좀 의문이 들고, 팀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는게 안타깝다.



사커라인 이준영님



->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최대의 약점이었던 중앙수비에 데미켈리스-루시우 라인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문제가 해결된 모습이고, 윙백라인역시 얀센의 영입과 렐의 성장으로 문제없는 모습이다. 제호베르투와 반봄멜의 중앙라인도 공수 밸런스에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리베리, 슈바이니, 알틴톱이 버티고 있는 양 윙진은 가히 무서운데다가 4-5-1을 통하여 이들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것도 장점이다. 또한 공격진에는 클로제, 토니, 폴디, 슈라우드라프까지 포진되어있는 그야말로 '공포의 팀'

마뉴엘 프리드리히와 하구이가 버티는 중앙 수비진은 최근까지 2실점을 기록하면서 짠물수비를 자랑하고 있고, 카스트로역시 좋은 활약이어서, 비달만 적응한다면 철벽라인이 될 듯 싶다. 라멜로프와 롤페스는 여전히 단단한 중원을 구축하였고, 왼쪽으로 간 바르네타와 오른쪽의 슈나이더역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공격진의 게카스와 키슬링까지 제 몫을 해주면서 앞으로 큰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뉘른베르크는 수비진이 지난시즌만큼 단단하지 못한 모습이다. 미드필더에서는 갈라섹, 음나리, 클루게등의 활약이 괜찮지만 플레이메이커로서 기대를 걸었던 미시모비치가 아직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안타까운 점. 또한 공격수인 사엔코와 비텍이 부진에 빠져있고, 원톱인 하리스테아스까지 적응을 못마친 모습이라 득점력에 큰 문제가 있기까지 하여, 초반페이스가 확실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커맨더인 콤파니가 돌아오면서 마테이센까지 좋은 활약을 보이는 등 수비진이 굉장히 견고해졌다. 미드필드에서는 데용이 살아나면서 야롤림과 함께 강력한 허리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른쪽에서 보여주는 카스텔렌의 돌파도 위협적이지만, 왼쪽의 트로체와 올리치는 모두 부진한 모습이기때문에 소린의 복귀가 시급하다. 공격진에서 반더바르트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지단이 부상탓인지 제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흠이다. 지단의 부활이 함부르크 성적의 열쇠가 될 듯 싶다.





Legend, Smi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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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다 실바 | 작성시간 07.09.25 바이에른과 경기할때는 무조건 수비위주 ㅋㅋ 맞서면 큰점수 나죠
  • 작성자[GK]Oliver-Kahn | 작성시간 07.09.26 질문이 있는데요.. 제가 골키퍼밖에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그러는데 칸이 빠지게 되는 바이에른 뮌헨을 미카엘 렌징이 잘 메울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 포백라인도 얼마나 잘하는지를 잘 모르는데 설명좀;;
  • 답댓글 작성자Bayern München | 작성시간 07.09.27 물론... 분데스 팬이나 뮌헨팬들사이에서는... 불안불안하다고 합니다만... 구단수뇌부측에서는 렌징의 라이벌 영입은 없을꺼라고 하니까... 칸 은퇴하면 렌징체제로 가겠다는 소리인데... 칸이라는 너무 거대한 장벽이 있어서 렌징으로는 벅찰듯싶네요 뮌헨 포백같은경우 현재 람과 사뇰이 아웃임에도 불구하고 새로 영입한 얀센과 성장한 렐이 잘 메꿔주고 있죠 센터백부분에서는.. 데미켈-루시우 조합이 궁합이 잘 맞아서요 일단 루시우가 거침없는 공격본능;;;을 나간다 해도 데미켈이 뒤에서 커버해주면서 커팅이나 태클등등 몸을 사리지 않는플레이를 통하여(파이터형) 중앙수비가 확 안정되어 있었죠 포백도 확실히 안정적이고
  • 답댓글 작성자Bayern München | 작성시간 07.09.27 루시우가 공격본능나가면서 가끔;; 삽퍼 팀에 위험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만... 미들진에서 밑으로 내려와서 커버플레이를 통하여 압박하면서 수비가 다시 강력해졌죠 05-06시절 발락-데미켈라인으로 미들에서 상대방 GG치게만들었지만 데미켈이 이제 수비로 내려오고 발락이 떠나고 팀 스타일 자체가 새롭게 탄생했죠 물론 우리 히츠옹스타일이긴 하지만;;ㅋㅋ
  • 작성자╋JS.PARK╋ㅌㅇㄴ | 작성시간 07.09.27 헐 데미첼리스가 왜 센터백을 보고 있니.. 수미인데 ... 데미첼리스 수미모습 보고픈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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