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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07/08 시즌 초반 돌아보기

작성자체흐씨따봉乃|작성시간07.11.25|조회수938 목록 댓글 27

(1) 8월... 불안했지만, 양호했던...

 

Best Player Of August - 션 라이트-필립스

 

첼시에 £24m이라는 매우 비싼 금액으로 이적해왔으나 05/06시즌, 06/07시즌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시즌이 개막하면서, 첼시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버밍엄과의 경기에서 2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음. 레딩 전에서도 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후반에는 윙백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5경기 2도움 평균 평점 7.75

 

Best Match Of August - 첼시 vs 버밍엄

 

시즌 개막전이었던 버밍엄 전, 첼시는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2실점이나 했지만, 매우 박진감 넘치는 경기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말루다와 SWP의 양 측면에서의 공격은 매우 위협적이었으며, 이적생 말루다와 피자로가 1골씩, 에시앙이 멋진 중거리슛을 넣으며 3:2로 역전승하였습니다.

 

Worst Player Of August - 글렌 존슨

 

지난 시즌, 포츠머스에서의 매우 준수한 활약에 첼시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던 오른쪽 윙백의 문제를 해결해 줄것이라고 기대되었지만, 맨유와의 커뮤니티 쉴드에서

 

맨유가 계속 존슨만 공격해서, 결국 실점을 내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버밍엄전에서도 카포에게 돌파를 허용해서 2번째 골을 내주었습니다.

 

결국, 3경기만 치르고, 벨레티의 영입으로 인해서 포츠머스로 이적했습니다.

 

Worst Match Of August - 리버풀 vs 첼시

 

비록, 경기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인한 PK로 인한 승리였습니다.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벌어졌다는 점을 감안해도, 첼시는 리버풀에게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에 리버풀을 잠시동안 밀어붙이기도 했지만, 첼시는 지난시즌 보여주었던 무기력한 드록바 위주의 롱패스만을 고집하는 공격을 벌였습니다.


5경기 3승 2무 8득점 5실점

 

첼시가 8월에 치른 경기의 결과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과 상대했다는 걸 감안한다면, 표면상으로는 상당히 좋은 기록입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약간 불안한 기록이기도 하죠. 포츠머스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마다 실점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수비라인이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8월에 카르발요와 테리가 호흡을 맞춘 적이 없습니다. 즉, 벤하임이 그 빈 자리를 대신 메웠다는 소리입니다.

 

벤하임은 8월달에 있었던 5경기에 모두 출장했습니다. 벤하임은 레딩전의 실점과 리버풀전의 실점에 관여했습니다.

 

벤하임만이 그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시즌 페레이라의 폼이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포츠머스에서 임대 복귀한 존슨에게 기대하셨던 팬분들이 많았습니다.

 

포츠머스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글렌 존슨이 나온 초반의 3경기에서 첼시는 5실점을 했습니다. 상대팀들은 모두 존슨만을 공략했습니다.

 

존슨이 나오지 않은 리버풀과 포츠머스의 경기에서는 2경기 1실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존슨이 관여한 실점은 맨유전의 실점과 버밍엄전의 1실점이 있습니다. 3경기동안 2실점에 관여했습니다.

 

8월달에 불안했던 수비라인과 달리 공격부문에서는 매우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시즌에 주로 사용했던 4-4-2 전술을 쓰지 않고, 4-3-3으로 전술을 바꾸었습니다.

 

버밍엄전에서 실점을 많이 했지만, 공격은 매우 좋았습니다. 말루다와 SWP가 윙을 잘 소화해주었습니다. 특히 SWP의 경우에는 지난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죠.

 

드록바가 결장한 맨유, 버밍엄전에서 득점을 했다는 것은 드록바 위주의 공격형태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공격패턴을 찾았다는 말도 됩니다.

 

그리고 지난시즌의 득점이 주로 드록바와 램파드에게만 집중되었던 것(48.6%)과 달리 에시앙, 말루다, 피자로가 득점을 해주었다는 점에서

 

지난시즌의 드록바에게만 의존했던 속칭 '뻥축구 스타일'에서 탈피해서, 경기가 안 풀리면, 윙어들의 돌파를 이용해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시즌 후반부터 첼시의 미드필더진의 한 자리를 차지해왔던 미켈이 발락의 부상과 마켈렐레의 체력 문제로 인해서 첼시의 4-3-3에서의 미드필더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고,

 

에시앙이 지난 시즌보다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공격력 전체가 상승되었습니다.

 

 

(2) 9월... 주축 선수들의 부상, 결국 감독의 사퇴

 

Best Player Of September - 없음

 

9월달의 첼시는 한마디로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빈공에 시달렸고, 수비도 그리 매끄러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잘한 선수를 1명이라도 뽑을 수가 없습니다.

 

Best Match Of September - 첼시 vs 로젠보리

 

헐 시티와의 경기 이외에 첼시가 9월에 유일하게 득점을 한 경기입니다. 전반과 후반 모두, 첼시는 로젠보리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로젠보리는 전반에 있었던 세트플레이를 득점으로 연결시켰습니다. 그리고 첼시의 공격을 전원수비로 막아내고, 간간히 역습을 시도해 첼시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쉐브첸코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빈공이 문제였습니다. 2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5개의 슈팅만이 골대를 향했습니다.

 

Worst Player Of September - 안드레이 쉐브첸코

 

쉐브첸코에게 9월은 희망의 달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드록바가 2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한 가운데, 쉐브첸코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쉐브첸코는 로젠보리 전에 1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합니다.

 

만약, 쉐브첸코가 블랙번전에서 득점을 했다면, 지금쯤 무링요가 사임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쉐브첸코의 경기 감각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예전의 정확한 슈팅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Worst Match Of September - 아스톤 빌라 vs 첼시

 

첼시가 올시즌 당한 2패 중의 1패입니다. 이 경기에서 첼시는 램파드의 중요성을 깨닫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아스톤 빌라가 워낙 홈에서 첼시에게 강하긴 했지만, 첼시가 2:0으로 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첼시는 이 경기에서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볼도 많이 점유했습니다. 경기내용은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결정력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무려 20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유효슈팅은 겨우 2개였습니다. 반면, 빌라는 10개의 슈팅을 5개의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첼시를 유린했습니다.

 

6경기 1승 3무 2패 5득점 5실점

 

9월의 성적은 말그대로 처참함, 그 자체입니다. 5득점 중에서 4득점이 헐 시티를 상대로 한 득점이고, 로젠보리 전의 1득점을 제외하면 리그에서는 4경기동안 무득점을 했습니다.

 

무링요는 로젠보리와의 경기를 비긴 후에, 사임(?)하게 됩니다. 리그에서는 아스톤 빌라한테 2:0으로 지고, 블랙번과는 0:0으로 비겼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수 아래로 생각되었던 로젠보리와 홈에서 1:1로 비기게 되면서, 결국 감독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첼시의 9월의 부진을 모두 다 감독 탓으로 돌릴 수 만은 없습니다.

 

카르발요, 램파드, 발락, 드록바...

 

9월에 부상으로 인해서 6경기 중에서 앞의 3선수는 모두 결장했고, 드록바는 겨우 2경기에 출장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테리가 부상으로 자주 결장했던 수비진이 EPL 최소실점을 하는 데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카르발요가 부상을 당하면서, 알렉스와 벤하임이 출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벤하임은 8월의 폼이 좋지 못했고, 9월에도 그다지 좋은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또 알렉스는 아직 팀에 적응을 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수비진은 3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각각 2실점을 기록하고, 로젠보리와의 경기에서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오히려 8월보다는 나아진 수비력이었습니다. 문제는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이었습니다.

 

미드필드의 핵심이었던 램파드가 전 경기에 결장했습니다. 그리고 드록바도 겨우 2경기에 나왔습니다.

 

그 결과, 말 그대로 빈공에 시달리게 됩니다. 아스톤빌라전에서는 2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겨우 2개였습니다. 그리고 무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경기였던 블랙번과의 경기에서도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슈팅이 무려 19개, 유효슈팅도 6개, 코너킥도 9개나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돌아온 결과는 무득점뿐이었습니다.

 

로젠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무려 2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고작 5개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득점으로 연결한 것도 1개 뿐이었습니다.

 

무링요가 사임하기 전 마지막 3경기에서, 첼시는 무려 68개의 슈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유효슈팅은 겨우 13개였습니다. 그리고 그 슈팅 중에서 득점은 1점에 그쳤습니다.

 

무링요가 사임한 뒤에도, 빈공은 계속되었습니다. 풀햄과의 리그전에서는 슈팅 19개, 유효슈팅 3개, 코너킥 9개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9월의 성적을 1마디로 요약해본다면, '빈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결과, 무링요가 사임하게 되고, 팀의 플레이 자체가 약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이 빈공의 요인을 램파드와 드록바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시즌, 둘이 팀의 득점의 48.6%를 합작해냈습니다. 한꺼번에 두 선수가 같이 결장하면서, 첼시는 공격력이 절반으로 약화되었습니다.

 

특히, 램파드의 공백은 매우 뼈아팠습니다. '철인'이라고까지 불리었던 램파드가 무려 6경기나 결장하면서, 경기가 풀리지를 않았습니다.

 

 

(3) 10월... 새로운 감독, 강해진 첼시

 

Best Player Of October - 프랭크 램파드

 

10월은 램파드의 달이었습니다.

 

9월달에 전경기에 결장하고, 발렌시아전에도 결장하면서, 첼시가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 일조(?)한 램파드가 복귀하자, 첼시는 상승세를 타게 됩니다.

 

램파드는 득점이면 득점, 어시스트면 어시스트, 경기조율이면 조율... 정말 못하는 게 없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첼시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5경기 3골 4어시스트

 

Best Match Of October - 첼시 vs 맨체스터 시티

 

말이 필요없는 경기였습니다. 3위를 달리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게 이렇게 깨질 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첼시는 초반부터, 맨시티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전반전의 램파드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유린했습니다.

 

후반전에는, 에시앙이 램파드를 대신해서,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결국, 쉐브첸코와 칼루까지 득점을 기록하며 6:0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로 승리를 합니다.

 

Worst Player Of October - 없음

 

10월달의 첼시는 약점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전승, 경기당 2득점이 넘는 득점력, 안정적인 수비력... 굳이 꼽으라면 레스터 시티전에 3실점을 한 쿠디치니?

 

Worst Match Of October - 첼시 vs 레스터 시티

 

첼시가 하위리그의 레스터 시티에 의해 지금까지 이어진 홈경기 무패기록이 깨질 뻔했습니다.

 

쿠디치니가 실수를 범하고, 수비진도 제대로 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좋았던 점은 쉐브첸코와 램파드가 활약해서 승리를 이끌어낸 점입니다.

 

6경기 6승 17득점 4실점

 

10월의 첼시는 9월의 첼시와 정반대였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가 경계해야할 대상이었던 발렌시아와 샬케04를 모두 꺾었습니다.

 

그리고 리그 3위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를 무려 6-0이라는 스코어로 꺾기도 했습니다.

 

9월달에는 6경기동안 5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10월의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9월달의 득점보다 많은 6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10월달의 파죽지세의 요인은 그랜트가 어느 정도 선수들을 잘 이끈 면도 있지만, 램파드의 복귀, 드록바의 복귀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콜이 그랜트 감독 하에서 자주 기용되면서, 예전의 폼을 되찾아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감독의 사임 후에, 선수들의 팀 스피릿(Team Spirit)이 더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테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10월에 부상을 당하면서 1경기밖에 못 나왔지만, 알렉스가 PSV 아인트호벤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비벽이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4실점 중의 3실점은 2진급을 내보냈던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내준 실점인 것을 감안하면, 수비와 공격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첼시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10월달의 문제점을 꼽아본다면, 8월과 9월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SWP가 후보로 밀려서 나오지 못했고, 쉐브첸코와 피자로가 나오지 못하면서, 경기감각을 떨어뜨리게 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4) 11월... 주춤주춤...

 

Best Player Of November - 숀 라이트-필립스

 

8월 달에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가, 그랜트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숀 라이트-필립스.

 

SWP는 11월에 다시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위건과의 경기에서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고, 사실상 2골을 다 어시스트해냈습니다.

 

또한 더비와의 경기에서는 매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득점도 기록했습니다.

 

Best Match Of November - 위건 vs 첼시

 

첼시는 위건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챙길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실제로 전반전은 그랬습니다. 첼시가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2득점을 하면서, 맨체스터 시티 전이 재현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되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위건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후반 들어서 크리스 허칭스는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첼시를 압도했습니다.

 

첼시로서는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한 경기였습니다.

 

Worst Player Of November - 디디에 드록바

 

드록바는 샬케 전과 에버튼 전에서, 드록바 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정적인 찬스를 몇 번 놓치면서, 첼시가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습니다.

 

샬케 전에서는 전반의 결정적인 찬스가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고, 에버튼 전에서는 공이 위로 뜨고, 하워드의 선방에 슈팅이 막혔습니다.

 

드록바가 그 찬스를 살렸다면, 아마 그 2경기 모두 다 승리했을지도 모릅니다.

 

Worst Match Of November - 샬케 04 vs 첼시

 

첼시로서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바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직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샬케 04는 지면, 사실상 탈락이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샬케는 부상자가 많았지만, 첼시를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첼시는 드록바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문제였습니다. 드록바가 2번의 찬스를 놓치면서, 샬케가 더 거세게 공격을 해왔습니다.

 

첼시로서는 비긴 게 오히려 다행이었던 경기였습니다.

 

4경기 2승 2무 5득점 1실점

 

아직 끝나지 않은 11월의 성적입니다. 앞으로 로젠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가 남아있는데요. 어제 있었던 더비전에서 주축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이유가 로젠보리전 때문입니다.

 

11월의 첼시는 파죽지세의 10월같이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샬케 원정에서 운좋게 무승부를 기록했고, 에버튼과의 경기에서는 카힐에게 정말 아크로바틱한 오버헤드킥 골을 내주어서 비겼습니다.

 

그래도 위건과 더비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잡히지 않고, 가뿐하게(?)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에서는 매우 만족할만한 성적입니다.

 

11월에는 SWP가 주전으로 기용되면서, 사실상 첼시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첼시는 에버튼의 카힐에게 내준 어쩔 수 없는 골을 제외한다면,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수비진이 점점 견고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도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제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1월에 드록바의 폼이 약간 하락했다는 점과 수비라인의 핵인 카르발요와 체흐가 부상당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까운 점입니다.

 

 

(5) 이적생들, 성공 OR 판단보류

 

이번에 첼시가 영입한 선수는 벤하임, 알렉스, 존슨(임대복귀), 벨레티, 시드웰, 말루다, 피자로입니다.

 

아직 시즌의 3분의1정도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지금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알렉스, 벨레티, 말루다같습니다.

 

알렉스는 카르발요-테리 라인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앙수비로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득점까지 기록해주었습니다.

 

벨레티도 페레이라가 부상당한 상태에서 오른쪽 라인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비력도 만족스럽고, 특히 오버래핑이 매우 좋습니다.

 

지난시즌 내내 첼시가 고민했던 오른쪽 수비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말루다는 17경기 출장 3골 4도움을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역시 리옹에서의 많은 경험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도록 해주었습니다.

 

SWP가 1골 4도움, 조콜이 2골 2도움, 칼루가 5골 3도움을 기록해주고 있는데, 칼루 다음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윙어입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첼시의 영입실패는 존슨으로 보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존슨으로 인해서 첼시의 초반 실점이 많았습니다. 그 결과, 포츠머스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존슨은 포츠머스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이는 중입니다...)

 

벤하임, 시드웰, 피자로는 아직 판단보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벤하임은 시즌 초반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점점 안정적으로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시드웰은 어제 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어시스트도 기록했습니다. 1월달의 모습이 매우 기대됩니다.

 

피자로는 최근의 경기감각이 하락상태이고, 출장도 자주 못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출전시간이 보장된다면, 1월달에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의 첼시는 대체적으로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6) 앞으로의 보완점은?

 

21경기 12승 7무 2패 35득점 15실점

 

지금 첼시가 기록하고 있는 성적입니다. 첼시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동안 좋은 모습도 보여주었고, 보완해야 할 점도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램파드와 드록바에게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첼시의 35득점 중에 램파드와 드록바의 득점이 14득점입니다. 약 40%를 차지합니다.

 

9월달에 램파드와 드록바의 공백으로 인한 빈공 문제를 생각해본다면, 득점 루트의 다양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 스트라이커진에서 제대로 활약해주는 선수가 드록바와 칼루 뿐입니다. 문제는, 이 2명이 아프리카네이션스컵으로 인해 1월달에 출장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남는 스트라이커는 쉐브첸코, 피자로, 싱클레어, 사하르 정도입니다.

 

문제는 싱클레어와 사하르는 아직 주전으로 활약해줄만큼 실력이 좋거나, 경험이 많지 않고, 쉐브첸코와 피자로는 폼이 좋지 않고, 감각이 떨어져있다는 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쉐브첸코와 피자로를 자주 기용해서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의 거친 플레이를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경기에서도 에시앙이 퇴장을 당했고, 미켈과 드록바도 각각 1회씩 퇴장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수비진과 중앙미드필더들의 경고가 27장입니다. 1월달에 가서, 경고누적으로 결장을 하게 되면, 치명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경기수 평균 평점 득점(실점) 도움 출장 시간 선발출장 후보출장 경고 퇴장
체흐 17 6.53 10 0 1485 17 0 0 0
쿠디치니 5 6.00 3 0 405 4 1 0 0
힐라리오 0 0.00 0 0 0 0 0 0 0
브릿지 5 6.67 0 0 385 4 1 0 0
A.콜 14 6.09 0 0 1180 14 0 3 0
테리 11 7.00 0 0 945 11 0 2 0
벤하임 13 5.88 0 0 970 10 3 3 0
카르발요 11 7.00 0 0 869 11 0 4 0
알렉스 13 6.10 1 0 952 10 3 0 0
존슨 3 6.00 0 0 228 2 1 0 0
페레이라 8 6.29 0 1 553 7 1 0 0
벨레티 14 6.30 1 0 1170 13 1 2 0
시드웰 12 5.78 1 1 585 7 5 2 0
디아라 1 0.00 0 0 23 0 1 0 0
에시앙 18 6.77 2 3 1399 16 2 6 1
마켈렐레 9 6.00 0 0 709 8 1 0 0
램파드 14 6.91 7 5 1269 14 0 2 0
발락 0 0.00 0 0 0 0 0 0 0
미켈 16 6.07 0 0 1013 12 4 3 1
조콜 16 6.58 2 2 1111 12 4 2 0
SWP 16 7.09 1 4 985 12 4 1 0
칼루 18 6.07 5 3 962 10 8 0 0
말루다 17 6.36 3 4 1215 14 3 1 0
드록바 12 6.83 7 3 1061 11 1 2 1
쉐브첸코 10 5.63 3 0 519 6 4 0 0
피자로 13 6.00 1 3 589 4 9 0 0
싱클레어 3 0.00 1 1 176 2 1 0 0

 

 

이번시즌 첼시 선수들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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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체흐씨따봉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12.08 그런 과찬을 해주시다니... 저도 항상 루니 님 글 잘 읽고 있어요^^
  • 작성자남매. | 작성시간 07.12.09 오 잘읽었어요!!!!!!!!1
  • 답댓글 작성자체흐씨따봉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12.09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체흐씨따봉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12.1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쉐브첸코는 선발로 나와야 골을 잘 넣어주는데, 선발로 자주 못나오니 많이 골을 못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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