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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금 만나러 갑니다 : MBC스포츠플러스 이상윤 해설위원

작성자푸른눈의호랑이|작성시간12.05.25|조회수34,915 목록 댓글 81

이상윤 충남일화 감독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 CGV안에 있는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멀리 이상윤 감독을 발견하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상윤 감독 또한 알싸 운영진을 웃으면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본격적으로 인터뷰 질문을 하기 전 이상윤 감독과 여자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면서 우리 운영진은 인터뷰 준비를 마치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러브사커(이하 알싸) : 먼저 아이러브사커 회원분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윤 (이하 이) : 먼저 다음 카페를 통해 해외리그,k리그 하이라이트를 봅니다. 생생한 선수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브사커가 제가 여자축구 감독으로 있기 때문에 상당히 축구 흐름에 대한 좋은 매개체 역할을 해 주는 거 같습니다. 카페를 통해 유럽선수들, K리그 선수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충남일화의 감독으로서 여자축구 감독으로 있기 때문에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겨서 여자축구도 남자축구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팬들이 좋아하시는 아스날 이나 바르셀로나 축구를 선수들에게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러브사커에 충남일화 선수단이나 여자축구 선수단의 활약상을 많이 담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팬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알싸 : 오프라인 인터뷰를 수락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 축구를 그만 두게 되어 축구 일을 하지 않으면 이제 잊어져 가는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팬들에게 잊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제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방송을 통해 이상윤이란 사람이 뭘 하고 있다는 것이 옛 팬들에게 어 이상윤이라 사람이 축구해설도 하고 있구나.” 노출을 통해 자기PR을 모든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카페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팬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이번 기회에 더욱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자 이상윤이란 사람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접한다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

 

 

1.이상윤과 축구.

 

알싸 : 감독님께서 축구에 빠져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 어렸을 때 동두천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하고자 마음이 없었는데 축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운동에 대한 남다른 신경이 있으셨습니다. 아버지의 피. 어머님 또한 옛날 분이시지만 신체적 조건도 나쁘지 않으시고. 부모님의 능력을 받지 않았나. 초등학교 2학년 때 동두천 초등학교 축구부에 정식 선수는 아니었지만 감독님의 제의가 있었고 그리고 제가 축구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축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윤 감독은 브라질의 지코 선수를 상당히 좋아한다고 하였습니다.>

 

알싸 : 감독님께서 닮고 싶었던 선수는 누구였나요? (호나우신)

 

: 브라질의 지코 선수였습니다. 브라질 축구와 지코 선수의 축구를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대학교 때까지 플레이메이커를 했었는데 저런 역할을 해야겠다.’ 는 생각을 제시했던 선수가 지코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선수로 아무래도 미드필드 출신이다 보니 조광래(전 국가대표 감독) 감독님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알싸 : 선수 시절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셨고 어떻게 해서 어려움을 극복하셨습니까?

 

: 초등학교 다니면서 저 나름대로 볼을 예쁘게 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4학년 2학기 때 서울로 올라왔는데 그 곳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그 때 처음 주눅이 들었지만 누구보다 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올라와서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선수시절에 위기적인 부분이 크게 오지 않았고 정말 열심히 하면 좋은 선수들과 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프로에 와서 많이 힘들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박종환 감독님(당시 일화 천마 감독)과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그런 부분에 슬럼프가 조금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을 해서 감독님께서 인정하시는 부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자, 땀 흘린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오기 때문에 땀의 대가는 정말 슬럼프를 이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노력한 만큼 그 대가는 따르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포기라는 단어는 생각하지 않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저에게 슬럼프를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98년 월드컵은 이상윤 감독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도 안타까운 대회였죠. 뜻하지 않은 일들이 월드컵에서 일어났죠.>

 

 

알싸 : 이상윤 위원께서 98년 월드컵 무대를 뛰어 보셨는데 그 때 월드컵 무대에 뛴 느낌은 어떠하셨습니까?

 

: 대학교 4학년 때 이탈리아 월드컵에 갔었는데 그 때는 경기를 뛰어보지 못했고 94년도에는 미국 월드컵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98년 월드컵은 제게 한풀이 무대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많은 준비를 했지만 뜻하지 않은 일을 당해서 저에게는 정말 치명적이었습니다.(설명-최종예선까지 준비를 잘 했지만 본선무대에 가서 멕시코와 1차전에서 하석주 선수가 퇴장을 당하면서 1승을 거둘 것이라 생각했던 멕시코와 패배를 하였다.) 축구선수를 내가 해야 하나 그런 기로의 대회였고, 한국에 돌아와서 여기서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들의 아픔이 컸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부상을 당하면서 월드컵 첫 골을 넣을 선수로 이상윤이란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그 경기를 망치다 보니 가족들의 아픔이 컸습니다. 그래서 전 98년 월드컵 하면 그 당시 멤버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가기 전까지도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서 원정 116강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월드컵 꿈의 무대에서 뜻하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니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알싸 : 감독님께서 선수 시절 함께 뛰어본 스트라이커 중에 누가 최고라고 생각하십니까?(병맛)

 

: 아무래도 황선홍 감독이 제 후배이면서도 상당히 능력 있는 선수였고 개인적으로도 한국 최고 스트라이커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도훈 성남일화 코치도. 두 명 다 타겟형 스트라이커지만 상당히 지능적이고 득점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상당히 부러운 선수들입니다. 최용수 감독은 워낙 몸이 단단하면서도 좋은 선수였었습니다.

 

알싸 : 98년 월드컵 때 이동국 선수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 이동국 선수의 실력은 어땠습니까?

 

: 개인적으로 차범근 감독님이 선택을 했고 그 때 당시 볼에 대한 감각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대성할 선수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였습니다.

 

 

 

<95년 포항과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조커로 나온 이상윤 감독은 고정운 코치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골든볼을 만들어

성남의 3연패를 만들었죠.>

 

 

알싸 : 성남에서 프로 생활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뽑으신다면?

 

: 95년도 챔피언 결정전 포항과 했을 때 1,2,3차전까지 가면서 골든볼을 넣으면서 저희가 3연패를 했습니다. 93년 도 MVP를 받았고 그 때 당시 좋은 경기 하지 못했는데 1차전 경기를 뛰고 2차전에 뛰지 못했는데 3차전에 조커로 들어가서 고정운 선배가 크로스 한 것을 헤딩으로 득점으로 만들어 내면서 골든 볼을 넣은 것이 저에게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포항에 해설하러 가면 그 때 당시를 기억하는 포항 팬들은 저를 굉장히 싫어하면서도 좋아합니다. 그 경기가 기억이 납니다.

 

알싸 :지난 1999년 프랑스 리그에 진출하셔서 FC로리앙에 뛰신 적이 있으십니다. 그 때 프랑스 클럽으로 가신 계기가 있으신지 그리고 당시 프랑스에서 뛰었을 때 프랑스 리그 수준은 어떠했고 생활은 어떠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개인적으로 98년 프랑스 월드컵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었고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때 에이전트도 한번 나가보는 게 어떠냐 하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때 아는 형님을 통해 유럽쪽으로 알아보면서 로리앙팀을 선택했습니다. 그 당시에 실력은 빅 클럽으로 갈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당시에 저도 프랑스에 진출한 첫 경기를 너무 잘 치렀어요. ‘아 이정도면 나도 가능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죠. 하지만 당시에 팀이 생각하고 있었던 제 역할은 풀타임 측면 공격수가 아니었어요. 주전 공격수의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조커가 필요했던 거죠. 근데 저는 풀타임을 뛰어야 제 기량을 보여 드리는 스타일이었고 원하는 역할 간에 서로 차이가 있었던 거죠.

 

알싸 : 현역 시절 오른쪽 윙어로써 당시에 보기 드문 기교파 공격수로 주목받으셨으며,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의 측면을 돌파해 결정적인 순간 골을 성공시키는 해결사 역할을 하기도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 최초로 헛다리 돌파를 시도하신 분이신데, 어떤 계기로 해서 헛다리 돌파를 쓰시게 되셨고 선수 시절 상대하기 힘들었던 선수는 누구신가요?(Amier)

 

: 이영표 선수가 헛다리 원조라고 하는데 이영표 선수가 상당히 잘합니다. 저 또한 개인적으로 헛다리에 대한 스킬이 상당히 상대 수비의 부담을 주는 거라 생각하구요. 지금도 여자 선수들에게 하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어렵다고 하는데 아쉬워요. 그거만큼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리는 좋은 기술이라 생각하는데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제가 명색이 헛다리의 원조인데 우리 선수들 중에 그런 선수가 나와야 이상윤 팀에 이상윤의 느낌을 가진 선수가 있구나 생각을 하겠는데...

계기는 초등학교 때 저를 지도했던 감독님과 동영상으로 호나우도 해외선수들이 그런 기술을 쓰는게 너무 좋은 거예요. 그걸 보면서 수비수가 알면서도 속는구나. 저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습을 하면서 몸에 배게 되었고 수비수들이 알면서도 속더라고요. 그게 너무 좋았고요, 이상윤만의 전매특허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 계기 그런 동영상 및 그런 계기들이 저에게 그런 기술을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시절에 강철 선수도 그렇고 최영일(현 동아대 감독)선수가 상대하기 껄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울산 코치로 있는 김상훈 코치. 김태영 코치. 상당히 터프하고 지능적인 선수들이었습니다. 수비수이지만 볼도 찰 줄 아는 선수였기 때문에 상대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알싸 :K리그 팀 중에서는 어느 팀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그리고 해외 축구 중에서 어느 팀이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레알광팬, 제주심영성)

 

: 성남일화 출신이니 신태용 감독의 성남일화를 좋아합니다. 해외 축구 팀 중에서는 아스날과 바르셀로나를 좋아합니다. 축구의 색깔이 다 있잖아요. 전 아기자기한 축구. 그런 축구가 이기는 축구를 하면서도 팬들에게 정말 재밌는 축구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좋아합니다.

 

 

 

 

알싸 :우리나라K리그가 항상 비인기라 하는데 , 축구인의 관점에서 K리그가 흥행 하려면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합니까? (원군Aa)

 

: 제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국기는 축구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선수나 축구협회, 구단 깊게 들어가자면 끝도 없겠지만 선수출신인 저로서는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고, 다른 측면에서 보면 축구팬들을 위한 재밌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도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끌어 모으는 거라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반드시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 올 것입니다. 축구가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구단, 연맹, 선수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방송도 시청률에 좌우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는 서로가 끊임없이 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봐요.

 

알싸 :이상윤 감독님이 생각 하시는 자신만의 대한민국 축구선수 베스트일레븐(,현직 축구선수들포함)이 뽑으신다면?

 

: 4-2-3-1

          황선홍

   하석주 김현석 이상윤

       조광래 김태영

최강희 정용환 홍명보 박경훈

          신의손

 

알싸 : 이제 런던 올림픽도 머지않았는데 이번 홍명보 호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예상 성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리고 이번 올림픽 대표 선수 중에 감독님께서 기대하고 계시는 선수가 있으십니까?

 

: 그 동안 홍명보 감독이 잘 해왔고 준비된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축구라는 게 실력도 실력이지만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운도 따라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선수 구성도 잘 짜임새 있게 조직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기대치가 분명히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봅니다. 2004년 아테네 때만큼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엔트리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고 누구라고 꼬집기는 그렇습니다. 누구를 기대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선수들이 얼마만큼 영국이란 나라에 가서 적응하고 어떤 경기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 특정 선수에 맞춰주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선수가 하나가 되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갖춰가면서 그 팀이 완성도 있게 만들어 간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가질 수 있다.라고 봅니다.

 

 

2.이상윤과 해설위원.

 

알싸 : 어떤 이유로 해설위원이 되시겠다고 생각하셨고,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청주시 상당구)

 

차범근 축구교실로 있으면서 오은미 사모님 때문에 MBC꿈나무축구 상윤아 방송을 해보지 않겠니?” 그 기회가 된 거구요. 저는 말 주변이 없고 말을 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의외로 방송 pd님이 어 다듬으면 되겠는데?” 생각을 하셨나 봐요. 재미로 나가게 되었는데 그 때 당시 MBCESPN 최성욱 부장님, 신연호 pd, 정우영 캐스터 그분이 추천을 해주셔서 오은미 사모님 때문에 방송을 하게 되었고 방송을 하게 된 건 정우영 캐스터가 최성욱 부장님, 신연호 pd님께 이야기를 해서 그렇게 해서 축구해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싸 : 해설을 하시면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셨을 텐데요?

 

: 그런 생각을 많이 했죠. 케이블 방송이 있었기 때문에 이상윤이 지금까지 해설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공중파에서 쓰지 못하는 부적절한 단어를 케이블에서는 다 쓸 수 가 있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남을 비방하거나 계산된 이야기가 아닌 즉흥적이고 허물없이 던지는 것들, 끌어내는 이야기들이 가식적이지 않고 팬들에게 신선한 어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못하면서도 샤우팅도 상당히 좋았고 사람들한테 신선한 충격이었고 반응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것들이 상당히 좋았어요.

 

 

 

<이상윤 감독은 원래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마이크를 잡았을 때 옆의 신승대 캐스터가 많은 도움과 격려를 해주었다고 하네요>

 

 

알싸 : 해설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셨습니까? (티모충)

 

: 제가 K리그를 점령을 했잖아요. 그리고 축구선수 출신 중에 프리미어 리그를 맡게 되었는데 피디님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들어갔는데 신승대 캐스터와 맨유 경기를 맡게 되어서 준비를 많이 했고 그 상황들을 제가 잘 이끌어 나간다고 생각을 했고 자신감 갖고 했었는데 막상 라이브로 방송을 하게 되면서 말이 꼬이고 앞이 깜깜한 거예요. 그리고 전반전 끝나고 신승대 캐스터에게 화를 냈어요. 제가 못했는데. 그런 것 때문에 해설을 그만 둘 생각까지 했어요. 그 때 제가 검색어 1위였거든요. 마니아들은 발음 하나까지도 예민해서 어떻게 해서 이상윤이 맨유 해설을 하느냐? 저건 아니다.” 그런 반응들이 검색어 1위할 정도로 그런 걸 받아들이면서 제가 해설을 하지 말아야 겠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3-4일 후 신승대 캐스터가 전화를 했어요. 제가 안 좋게 이야기를 했는데 신승대 캐스터는 깜짝 놀랐을 거예요. 신승대 캐스터도 제가 잘할 거라 기대를 했었는데 말이 꼬이다 보니 엄한 사람에게 화를 냈던 거 같아요. 그 계기가 저에게 큰 약이 되었던 거 같아요. 제가 아는 형님이 상윤아! 기죽지 말고 다시 시작해라! 대표선수는 뭘 해도 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게 저에게 자신감이 되었어요.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고 PD님들이 맨유 경기가 아닌 아스날 경기를 그리고 라이브가 아닌 딜레이 방송들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마니아들이 아 이상윤이가 공부를 하는구나.” 그리고 현장에서 하는 만큼 재밌게 하니까 그 때부터 자신감이 생기면서 해설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계기였던 거 같아요.

 

 

알싸 : 특유의 구수하고 흥분한 듯한 해설이 인터넷에서 많은 화제와 인기를 얻고 있는 걸 알고계십니까? (아디신)

 

: 예전에 화제가 된 건 알고 있습니다.

 

알싸 : 이상윤 해설위원의 특유의 추임새가 경기 중간마다 나오는데, 이 추임새는 어떻게 해서 나온 것입니까?(자 나이스패스에요! , 으흐흐흐흐...등등) (마초맨.)

 

: 그런 것들이 부모님은 지금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경기를 할 때 보면 지금은 어느 정도 감을 잡고 하지만 경기에 몰입을 많이 해요. 그러다 보면 즉흥적인 것들이 많이 나오고 그런 상황에서의 표현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좋은 패스라고 할 수 있고 나이스 패스라고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비축구인들의 용어들. 축구인들이 하지 못한 것이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는 거잖아요. 상황에 맞게 적절한 표현이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그 상황에 맞춰서...축구에는 정답이 없어요. 해설도 정말 거기에 적절한 표현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고 쏙쏙 들어오는 멘트를 날리고 싶어요.

 

 

 

<이상윤 감독은 아스날과 리버풀의 4:4 경기에서 마치 4-5경기를 뛴 것처럼 모든 에너지를 토해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고의 경기였다고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습니다.>

 

알싸 : 해설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어떤 경기였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위원님이 생각하는 축구 철학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수원오직수원,James Riley)

 

: EPL할 때 아스날과 리버풀 4:4 경기가 기억에 납니다. 4-5경기 한 것처럼 에너지를 다 분출한 경기였어요.

며칠 전 SBSESPN에서 최고의 경기를 해 주는데 그 경기를 해 주더라구요. 그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 경기예요.

아르샤빈!!! 그 때 대박이었어요. 샤우팅을 하고 난 다음에 탈진할 정도로 최고의 경기를 90분간 제가 뛴 것처럼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곧바로 아~르샤빈을 외쳤다. )

이기는 축구를 많이 하잖아요. 이기는 축구를 재밌는 축구가 이길 수 있는... 축구에는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제 스스로도 노력하고 바르셀로나나 아스날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그런 철학도 있어야겠지만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지금 여자축구를 하면서 느끼는 거예요. 앞으로도 느낄 거예요. 의외의 상황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에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제가 하는 게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알싸 :이상윤 해설위원님의 목 관리 비법은?? (어머님은짬짜면에밥까지드셨어)

 

: 해설을 하다 보면 성대가 좋아야 하고 내공이 있어야 하는데 조금 부족한 거 같아요. 목 안에서 놀다 보니 목이 금방 쉬어요. ‘막걸리 해설이라든지 술을 먹고 해설한다.‘지가 아닌 즉흥적으로 소리를 내뱉다 보니 목이 금방 쉬어요. 배 안에서 나오는 내공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으니 목이 금방 쉬는 거 같아요.

제가 성대가 좋지 못해요. 빨리 회복을 못한데 자주 물을 마십니다. 그 외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습니다.

 

 

3.이상윤과 감독.

 

 

 

알싸 : 2년 전 부산에서 코치로 활동하셨는데 부산코치직을 수락하신 계기가 있으셨습니까? 부산에서의 코치생활은 어떠셨습니까?(부산+_+ ) 그리고 부산에서 코치로 선임되셨지만 얼마 되지 않아서 코치직을 물러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었습니까?. ( lU랑풋살하기, Frederic Veseli, 부산빠투혼) 갑자기 여자축구단 충남일화 감독직을 수락하신 이유가 뭔가요? (Heineken )

 

: 처음에 안익수 감독과 잘 맞았어요. 성남일화 출신이구요. 그런데 안익수 감독은 철저한 준비 스타일이예요. 안익수 감독은 수비출신이고 저는 공격출신이구요. 안 감독은 철저한 분석과 준비구요 저는 긍정적인 생각, 자유스런 사람이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선수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원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 부분이 조화가 잘 안되었어요. 제가 원하는 철학이 있고 그 분이 원하는 색깔이 있기 때문에 제가 많이 부족한 걸 느꼈구요. 그러면서도 저런 스타일의 감독이 있기 때문에 성공을 했구나. 고 부족한 부분을 느꼈어요. 그러면서도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어야 겠구나.“저만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 분과 결별을 한 거죠. 제가 그 색깔에 녹아 들지 못했고 코치로서 역할을 잘 못했던 거죠. 내 걸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충남일화의 팀을 맡게 되었죠.

그 때 당시 여자축구 감독이 공석이었는데 신태용 감독의 추천을 해 주어서 감독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계기가 충남일화 감독을 하게 된 거죠.

저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보여 주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걸 보여주기 위해서요. 또 제 나이가 감독을 할 나이라고 생각해요. 얼마든지 노력해야 되고 부족한 부분은 주위의 사람들이 챙겨주면서 수장이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가면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재밌는 축구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 팬들을 위한 축구.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알싸 : 여자축구감독을 하면서 여자 선수들과의 힘든 점은 없으십니까? (서울만세)

 

: 초반에 심리적인 부분이죠. 여자 선수들은 섬세해요. 질투와 시기가 많다 그러는데 제가 봤을 때는 되게 선수들이 여려요. 여자 선수들이 정말 칭찬도 많이 해주고 있고 못할 때는 질책도 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선수들이 울더라고요. 많은 선수들 속에서 질책을 하다 보니까 분에 못 참아서 혼난다는 그런 부분 때문에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기복도 심하고. 그런 기복만 없으면 재밌는 축구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알싸 :여자 선수들이 생각보다 여리네요?

 

: 되게 여려요. 여자선수들이 의외로 소심하고... 심리적으로도 부담감을 갖는지 모르지만 좋은 경기를 하면서도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심리적으로 한 선수가 가라앉으면 다른 선수도 가라앉아서 좋은 경기를 가져가지 못한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상당히 안타까웠고요. 스피드 부분에서 조금 개선만 하면 좋은 축구를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알싸 :충남일화에서 분위기메이커는 누구인가요~(서울김태환)

 

: 우리 선수들 다 착해요. 누구라고 이야기하기 딱히 그렇습니다. 모두가 잘하고 있어요. 조금 아쉬운 건 고참들이 잘 이끌어 주어야 하는데 조금 아쉬워요. 그런데 선수단들이 너무 착해서 팀이 조직적으로 잘 만들어가고 있어요.

 

 

 

 

 

알싸 : 충남일화의 하루 일과에 대해 궁금합니다. (사랑한다 K league)

 

: 일단은 저희가 월요일 경기를 하고요. 화요일은 회복훈련 수요일은 휴식하고 목요일에 오전 오후로 운동하고요 금요일에 오후 운동을 하고요 토요일도 상황에 따라 오전 오후 둘 중 한번 하고요 일요일은 각자 아침에 산책하고 오전에 자신들이 컨디션 조절하고 그 후 경기에 나가죠. 저는 아이들한테 초반에 승리가 없었거든요.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선수들 본인이 프로의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 볼 없이 훈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볼 갖고도 90분간 체력을 만들 수 있거든요.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주문을 해요. 제가 기술적인 축구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많이 심어주고 있고요 질적으로도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스타일예요. 나머지는 자기 계발이죠. 운동이나 경기 끝나고 나면 사석에서 농담도 많이 하고 재밌어요.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아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희가 쉬는 것도 많이 쉬고요. 분위기는 정말 우승팀 분위기예요. 터치를 안 하고요 선수들이 자신들의 몸은 만들 수 있게 해주거든요.

 

알싸 : 지금 지도자로서 활약하고 계십니다. 존경하는 감독 혹은 닮고 싶은 감독이 있으십니까?(리버풀)

 

: 저는 대학교 대 은사님 정종덕 감독님. 이 분이 잘 지도를 하시는 거 같아요. 건국대학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었잖아요. 고정운 선배, 황선홍 감독, 이영표 선수, 이상윤 그 위에는 윤상철도 있었고 많은 선배들이 있었어요. 현명민 선수도 있었어요. 조동건 선수도 있고. 그런 선수들을 배출하는 건 이 감독님만의 노하우죠.

 

 

4.기타 재밌는 질문.

 

알싸 : 가래스상윤 이란 별명아신가요??? 아시면 이별명 맘에드시나요??? (원샷원킬안정환)

이 : 알죠. 팬들이 정해준 별명이고... 약간의 가래낀 목소리가 나오잖아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좀 알아 주셔야 할 게 막걸리 먹고 하는 게 아니라 하도 버럭버럭 소리를 지다 보니 상황에 의해 그런 목소리가 만들어져요. 그 부분에 있어서 저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저도 좀 더 깨끗하고 청량한 목소리로 들려질 수 있도록 목 관리 잘하겠습니다.

 

알싸 :이상윤에게 아르샤빈이란?(서울고요한)

 

: 아르샤빈 선수가 아스날에 좀 더 잘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조금 아쉽게도 제니트로 임대가면서 선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같아요. 잘할 때는 한 없이 잘하다가도 슬럼프를 겪게 되면 지금의 아르샤빈 선수가 아닌가 시픈데 아르샤빈 선수가 빨리 좋은 모습 보여줘서 자신의 축구에 진수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한번 MBC스포츠 플러스가 EPL을 가져와서 제가 아르샤빈을 한번 부를 수 있도록 하는 바람입니다.

 

 

 

 

알싸 : 이상윤 해설위원에게 사냐란?? (Xavi.Alonso,TaeguFC,웰컴투스포츠월드,Holden Caulfield)

 

: 전체적으로 좋아요. 사냐 선수는 의외의 골을 만들어 주었을 때 그런 멘트가 나간 거 같아요. 상당히 경쾌하고 수비적인 면에서 1:1도 강하고 좋은 선수인 거 같아요. 골을 넣게 되면서 아들이라는 표현을 하게 되었는데 나쁘지 않아요. 괜찮아요.

 

알싸 : 사냐아부지라는 별명이 있는건 알고 계신가요?? (K-league, V-persie, Ruud Madrid)

 

: 저도 기사를 보면 그런 멘트 나쁘지 않고요. 저도 엄연히 아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은 제 자식이라 생각하면 좋은거고요. 사냐 선수가 열심히 더 잘했으면 바람입니다.

 

알싸 : 방송국들의 자국리그 중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요 근래 정말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악화되었습니다. 울산 팬의 자체 중계 사건도 그렇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Black Symphony)

 

: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일 때문에 그 시간에 보지 못한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화면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되어야 하는데 축구협회나 방송국이나 계속 의견의 대립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서로 간에 적절하게 한 발씩 물러나서... 축구는 국기라고 생각해요. 반짝이 아닌 월드컵만이 아닌 프로축구가 활성화가 되고 여자축구도 많은 관심을 가져 줘야... 선수로서 축구인 들이 해야 할 일들이라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해서 팬들이 원하는 축구...팬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갈려고 하는데 그런 밑거름은 선수라고 생각해요. 방송사나 연맹이나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깊게 갈 수는 없는 거 같아요. 제가 이 얘기를 해도 달라지는 건 아니고...축구인들이 좋은 경기와 재밌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 이외의 부분은 구단이나 방송국, 연맹, 선수가 서로간의 문제시 되는 부분들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알싸 :2010년 수원vs서울 중계하실 때 다카하라가 이상윤 해설위원님을 모른다고 해서 한바탕 웃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크리그)

 

: 그 때 당시에는 안 다고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자존심이 상한 일이죠. 아쉽기도 하고...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제가 황선홍 감독이나 유상철, 홍명보 급은 아니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열 받죠.(웃으면서)

 

 

 

 

알싸 : 작년 서울과 울산과 K리그 경기 중계 중에 빕스 식사권을 vip식사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사건은 의도하신건가요? 방송이라? ㅋㅋㅋ (리한나)

 

: 사각지대라고 하잖아요. 그 때 FC서울에 이벤트 하면서 VIP만 보인 거예요.그러고 난 다음에 가만 생각해 보니 이게 이상한 건예요. 10분 지나서 신승대 캐스터가 이거 빕스 잖아요.” 순간적으로 안 보였었던 거예요.

전 모르면 모른다고 하지 전 빕스 식사권을 VIP식사권이라고 한 거죠. 계산된게 아니라 그 상황에 맞춰서 얘기를 던지는 거죠.

 

알싸 : 앞으로 감독님의 목표나 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일단 충남일화 WK리그 감독으로서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고 우리 코칭스태프들이 참모로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요. 올 시즌 상위권으로 진입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요 플레이오프 진출하기 위해서 3위안에 들어야 하는데 쉽지 않지만 3위안에 드는데 중점을 들고 싶고요. 그리고 축구해설도 하고 있는데 해설도 단단하게 해서 팬들이 인정하는 해설자로서 기억에 남고 싶고 이상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해설자로서 남고 싶고요.

여자축구대표팀 감독도 하고 싶고요. 그리고 축구해설자로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꼭 가고 싶고요. 그리고 남자팀 프로팀 감독으로 역할도 꼭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많이 노력해야 하는데 정말 제가 최선을 다해서 팬들과 소통하는 지도자, 해설자가 되고 싶고요.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알싸 : 욕심이 많으시네요?

 

: . 정말 하고 싶어요.(웃으면서)

 

알싸 : 아무래도 여자축구팀 감독으로서 우승하고 싶지 않으세요?

 

: 누구나 다 우승하고 싶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건 투자하는 팀이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투자도 하면서 성적을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개인적으로 준비하면서 철저하게 선수단이 걸맞게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런 부분이 다 갖추었을 때 우승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저도 지금의 여건과 환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알싸 :여자축구 뿐 아니라 다른 리그도 마찬가지로?

 

: 전체적으로 외면 받는 리그와 여자축구도 조금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선수들이나 저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해요. 좀 더 많이 노출을 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알싸 : 마지막으로 아이러브사커 회원 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이러브사커 회원분들 이상윤을 잊지 않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축구인이기 때문에 축구를 전파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싶고, 지도자로서 성공해서 팬들이 정말 원하는 재밌는 축구, 이상윤만이 가질 수 있는 기술적인 다양한 면도 보여주고 싶고요.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저만 노력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선수들에게 지도를 잘 해서 정말 질적으로 수준 높은 축구..여자 축구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하잖아요. 여자축구도 프로축구가 생겨야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거고 어필할 수 있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축구가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뿌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뿌리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한국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매진하겠습니다.

우리 팬들 관심 많이 가져줘야 합니다. 이상윤 해설 많이 사랑해 주시고 용기 복돋아 주시고 질책보다는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해설, 좋은 지도자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 이상윤이란 사람이 축구를 정말 좋아하고 현재 여자축구 감독으로 있으면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을 팬들에게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여자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시간 40분의 긴 인터뷰 동안 이상윤 감독은 운영진의 질문에 성실히 그리고 진솔하게 대답을 해 주셨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지루해하거나 피곤해하는 기색없이 열정적으로 인터뷰 질문에 답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준비한 아스날 레플을 선물하였는데 이상윤 감독은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아 카페에 거듭 감사의 말을

하였습니다. 카페에서 준비한 선물이 너무 마음에 든다 이야기를 하였고 운영진에게 간식거리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인터뷰 내내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이상윤이란 사람이 정말 축구를 좋아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즐거워하는 구나...그리고 여자축구 감독으로 있으면서 여자축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에게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는 그를 보면서 축구인으로서의 올바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상윤 감독의 기념 사진 몇 장 보너스로 올리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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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플레쳐스토커 | 작성시간 12.06.11 사냐아부지 이상윤 해설위원 파이팅!! 아스날경기 담당 해설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 작성자아디神 | 작성시간 12.07.15 오랜만에 다시 한번 보고있는데 인터뷰 구성 좋네요 ㅋㅋㅋ 좋은 인터뷰 잘 봤습니다. 이상윤씨도 화이팅! K리그랑 아스날 해설 듣고 싶은데 기회가 없네요 ㅜㅜㅜㅜ
  • 작성자하품발리슛 | 작성시간 12.09.27 국대 감독 되시면 잼나겠당 ㅎㅎㅎ
  • 작성자맹박이 | 작성시간 12.10.23 재밌게 잘 읽었슴돠 ㅋㅋㅋㅋㅋㅋ
  • 작성자No14. Ko Jong Su | 작성시간 12.11.05 선수시절에도 참 매력적인 선수셨는데..해설로도 감독으로도 흥하길 바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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