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정상빈 선수 경기본 후 취리히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넘어왔습니다!
오늘은 마인츠 vs 도르트문트 보는 날
토트넘, 울버햄튼, 마인츠, 나폴리, 마요르카는
한국인 동행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니 혼자 여행가면 한국인분들과 함께 가는 것도 좋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인츠까지 왕복 (하루 무제한 사용) - 19유로
1시간을 달려 소도시 마인츠에 도착합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트램에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도 경기장에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많네요
한번 신명나게 까불어봅니다
경기장 앞에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고
이런거 안놓치는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역시 다양한 굿즈를 자랑하는 유럽입니다
거침없이 유니폼을 구매하는 일행분
유니폼 85유로, 마킹 12.5유로, 패치 2.5유로 = 총 100유로하면 13.5만원 나옵니닷
고민하다가 유니폼을 삽니다ㅠ
이번 여행에서 유니폼을 산건 나폴리 이후 두번째입니다
도전정신, 인성, 실력 등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해 안살 수 없었습니다
진짜 마인츠 구장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들판뿐...
그래도 자체 제공하는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합니다
맥주 및 음식은 평균 5유로며, 마실거는 보조금을 지불한 후 컵을 돌려주면 2유로를 돌려받습니다
재활용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일의 비결은 강제 보조금 징수
맥주도 맛있고 핫도그도 레드소세지, 화이트소세지가 깊은 맛을 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퍼석빵 + 마트 소세지 + 소스X 핫도그를 5유로에 파는데...
그거에 비하면 백종원이 다녀간 수준
깔끔한 MEWA Arena 입니다
이재성 선발!
프랑크푸르트 근처라 한국인이 많이 옵니다.
이날은 또 마인츠 대학교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단관왔다고
몸 풀러 나와서 한국인들에게 인사해주는 이재성
자리가 너무 좋아서 본의 아니게 부담을 좀 드리고 말았읍니다
리버풀만 쓰는줄 알았던 YNWA
알고보니 마인츠, 셀틱, 도르트문트 등도 사용 중입니다
홈 팬들이 이재성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었구연
마인츠는 골대 뒤 서포터석 말고도
한쪽 롱사이드 전체가 스탠딩 응원석입니다
유럽에서 10경기 넘게 봤어도 마인츠가 유일하네요
전반 1분만에 이재성 선제골!
까불면서 팬들한테 칭찬 듣고 사진 요청도 받고
선수 잘두면 여행이 이렇게 즐겁습니다
독일 어머니가 예쁘다고 젤리를 주셨는데
문제는 젤리를 먹기도 전에 골을 먹었읍니다...
1:1
엠레 찬과 충돌 후 옐로카드를 받는 이재성
이재성 유니폼을 가리기 싫어서 패딩을 안입었는데
감기 걸릴거 같습니다... 감기 걸리면 손해가 크니 후반엔 입기로 합니다.
전반이 끝나고 이재성 칭찬을 하는 독일 아저씨
이 때다 싶어서 Do you know? 를 시전합니다
구자철 칭찬으로 가볍게 시작
한국인들을 잘 아는 아저씨는 아니었읍니다...
박주호가 마인츠 활약은 제일 좋았을텐데 한국에서 온지 몰랐다는 아재...
지동원은 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잘 모르는거 같습니다
처음으로 밝아지는 목소리
갑자기 술술 말이 나오십니다
역시 최고의 국뽕은 붐큰차
후반전이 시작되고 엠레 찬이 또 구릅니다.
야유를 퍼붓는 홈팬들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허덕이는 마인츠...
전북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정말 조규성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팀이었네요
이재성과 부딪히면 데굴데굴 구르는 도르트문트
퇴장을 유도하는 의도도 있어보입니다
후반 60분이 넘으면 잘 교체되는 이재성ㅠ
그래도 이날은 퇴장 위험 + 월드컵 부상 여파 등으로 이른 교체를 잘한 것 같습니다
마인츠가 조규성 대신 영입했다는 프랑스 대머리 공격수가 나옵니다
2m의 키로 뻥축구를 해보지만 답없는 마인츠 골 결정력...
조규성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후반 90분 극장골 얻어먹고 패배하는 마인츠ㅠㅠ
경기장 돌면서 인사하는 이재성...
입 벌려 서비스 들어간다
끝나고 선수들 퇴근 경로에 한국인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 퇴근에 방해가 돼 이재성 선수만 다른 통로로 나왔습니다
해당 내용을 전달받고 민족 대이동을 시작하는 코리아들
한줄로 잔뜩 줄을 선 이재성
독일 팬들이 놀라워 합니다
유니폼이 어두워서 회색펜으로 사인 받았는데 잘 안나옵니다ㅠ
먼저 다시 해준다며 위치까지 정해주는 세심 재성
태극기에 추가로 사인 요청하려 했는데
요청하기도 전에 해드린다는 대답이 먼저 나오는 스윗재성
빨리 빠져나오지 않으면 평생 서비스 해줄 기세입니다
마인츠 최고의 여행 코스는 단연 MEWA 아레나 재성순례입니다
계속 구경하고 싶었지만 무한 서비스 제공에 기차가 끊길 기세라 자리를 뜹니다
언제까지 여행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스코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 최대한 다녀보면서 한국 선수들 만나보겠습니다!
많관부입니다
훌리건의 나라 스위스에서 정상빈 최근 경기 관람한 후기.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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