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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토크방

현실과 이상...

작성자좋은...|작성시간18.07.24|조회수195 목록 댓글 1


대표팀 감독 선정에 관련해서 여러가지로 논란이 많은 가운데...

축구 팬의 한 사람으로서 한 가지 짚고 넘어 가고자 합니다.


우선은 외국인 감독이 오면 무조건 된다는 사고방식이 저는

좀 안타깝다고 생각됩니다.


자꾸 히딩크 감독의 4강 신화를 생각하게 되는데...

누차 이야기 하자면 히딩크 감독이 있었던 상황과 대우는

지금 대표팀 감독이 누가 되든 절대 나올 수 없는 현실입니다.

(홈에서 하는 월드컵 준비가 아님, 프로팀과 축구협회의 절대적인

협조와 대우 없음, 축구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 없음, 손흥민 같은

세계적인 선수 제외하곤 특별한 에이스나 지금 당장의 수준급 이상의 

선수 별로 없음, 마지막으로 뭘 해보기도 전에 각 종 불신과 비난만 많음)


더군다나 신태용 감독의 연임에도 적잖은 논란도 많고

대다수의 축구팬들이 반대가 많은데... 그럼 누가 와야 할까요?


2002년 멤버 중 황선홍, 최용수, 아니면 김도훈 뭐 이런 감독들이 와야 할까요?


대표팀 지도자 경력도 전혀 없는 사람들이 와서 그냥 4강 신화 멤버 였으니

이렇게 그냥 가면 될까요?


그렇다고 무조건 외국인 감독이 와서 다음 월드컵 까지 별 다른 성과 없이도

4년을 기다릴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당장 다가올 큰 난관은 아시안컵이 6개월 후에 진행됩니다.

월드컵 보다 수준이 조금 낮다고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 축구는 평준화로 가고 있고

한국축구 또한 대승을 거둘 만큼 실력이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어떤 감독이 과연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전술을 비롯해 경기력을 최상급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등 소위 핵심선수들은 아시안게임과 프로리그 등 살인

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분명 아시안컵에 또 출전해야 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하는 공산이

매우 큽니다.)


대다수의 축구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과연 외국인 명장이 왔다고 칩시다.

만약 아시안컵에서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이 나오면 그 땐 또 어떻게 될까요?

분명 또 그러겠죠.

그냥 연봉 받을려고 대충 일하는 외국인 감독 들여와서 한국축구 망쳤다고 이야기 하겠죠.


솔직히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축구 팬의 입장이지 우리가 축구에 종사하는 분야에 있지 않은 이상

축구 전문가 입장은 아닙니다.


축구협회가 외국인이든 국내 감독이든 누굴 선임하든 간에 결국 축구협회가

책임 질 일입니다.

다만 축구 팬들은 보는 시각에 따라 견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아시안컵의

결과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월드컵이 실패라고 생각되면 아시안컵에서 월드컵 이상의 결과물(최소 준우승)

을 만들어 내야하고 그게 안되면 축구협회도 결국 결단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뭐라 아무리 이야기 하고 여론이 죽어라 떠들어대도 축구협회가

변화될 공산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현실과 이상은 여전히 존재하기에 한 편으론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따라 왜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고 미련없이 떠났는지

그 이유를 좀 알 것 같고, 제가 히딩크 감독이라도 선뜻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히딩크 감독 본인은 하겠다고 의사 표현은 했을지 몰라도 설령 감독으로

부임 되었어도, 2002년 당시의 국민들의 지지를 과연 받을지도 의문이고, 경기력

또한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끌어올릴지도 의문이구요.)


이게 한국축구의 현실이고 현실성 없는 이상이 아닐까요?


여기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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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려휴 | 작성시간 18.07.25 축협은 외국인명장을 노리겠지만 능력있는 감독은 대표팀보다는 클럽팀을 좋아하니 좋은 감독 모시기는 힘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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