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덩치가 월등한 요르단을 맞아 베트남은 특유의 투혼에 한발짝 더 뛰면서 짧고 정확한 패스와 슈팅에 공간을 활용하는 땅볼패스 플레이로 맞섰는데 개인기술적으로 접근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트래핑미스없이 쓰루패스등으로 요르단의 수비를 벗겨내고 뒤로 돌아가는 횡패스로 동점골까지 기록했다. 마치 유럽팀을 상대로 개인기좋은 작은 덩치의 멕시코가 실리축구하는 방식과 흡사했는데, 상대압박에 허둥지둥 백패스 남발에 특정선수에 의존하고 트래핑, 패스미스를 잦게 범하는 대한민국 축구보다 훨씬 나아보였다.
감독이 유럽이나 남미 감독도 아닌데.. 그런 축구를 한다는 자체가 놀라웠고 유명감독의 뛰어난 전술이니 뭐고 다 필요없는 뛰어난 경기력 그자체였다. 3억연봉짜리 감독 박항서의 능력에 의구심을 단번에 날린 멋진 경기였고 베트남축구가 발전했다는 사실에 찬사와 경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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