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창의 전쟁... 결국 방패를 갖춘 창의 승리로 끝을 맺다
1군 감독 데뷔 첫해차에 프리메라리가 (이하 라리가)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 호셉 과르디올라의 감독의 전술과 FC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샤)팀의 조화가 이룬 완벽한 승리였다. 다니엘 알베스, 에릭 아비달이 경고누적으로 나오지못하고, 마르케스, 밀리토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피해지자 수많은 언론들은 긱스, 로날도, 박지성, 루니 등의 날카로운 창을가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공격진를 감당하기에는 바르샤의 수비진이 역부족일꺼라고 예측했고, 바르샤가 고전하리라 생각했지만 그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노련한 실빙요, 바르샤의 캡틴 카를레스 푸욜의 사이드라인 점령이 맨유의 공격의불씨를 시작부터 꺼뜨려버렸다. 그리고 제라드 피케의 제공권장악과 야야투레가 본직에서 벗어난 생소한 센터백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수행해내며 맨유의 창을 보기좋게 방패로 막아냈다.
그리고 이니에스타를 필두로한 이니에스타-사비-부스케츠로 이뤄진 바르샤의 중원은 한치의 오차도없이 맞물리는 톱니바퀴와 같았고, 맨유의 수비진은 그들의 활약을 두눈으로 바라만 볼수 밖에없었다.
2선에서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맨유의 중원과 수비진을 쥐락펴락하며 경기는 의외로 너무나 쉽게 바르샤의 쪽으로 흘러갔다.
앙리와 에투를 사이드로 돌리고 메시를 중앙 프리롤로 두면서 전술적 다변화를 꾄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략이 로마에서도 성공적인 전술로 끝마치며 알렉스 퍼거슨감독을 짓눌렀다.
이 전술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프리시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온 플랜이였고, 엘클라시스코 더비에서 빛을 발했고,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도 빛을 발했다. 전반 2분 크리스티아노 로날도 선수의 프리킥을 발데스 골키퍼가 미흡하게 처리하자 박지성선수가 공간침투를 하며 골망을 흔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동시에 뛰어들던 제라드 피케의 발에 맞으며 무산됬다. 전반 10분동안 로날도는 기회가 보이자마자 3-4개의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듯 하였지만 그의 활약은 그 10분 이후로 볼 수가 없었다. 사이드에 포진된 긱스와 박지성의 움직임은 날카로웠지만 번번히 실빙요와 푸욜의 호수비에 막히며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니에스타 - 사비 - 메시로 이어지는 바르샤의 중앙은 너무나도 강력했고,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는 번번히 3명을 놓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메시를 필두로 이루어진 바르샤의 중앙공격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공적인 전술이였고, 맨유의 수비진이 이 3명의 선수에 집중할 때에 앙리와 에투는 사이드에서 공간침투를 하며 골을 노렸다. 전반 10분 이니에스타의 중앙 공간침투를 맨유 수비진들이 어물쩡하며 놓치는 사이 이니에스타는 오른쪽 사이드에 있던 사무엘 에투에게 침투패스를 했고, 사무엘 에투는 달려들던 비디치를 한번의 페인팅으로 보내버리고 오른발 반박자 빠른 슈팅을 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데샤르 골키퍼도 손 쓸새도없이 먹혀버린 너무나 완벽한 골이었다. 이후 맨유의 공격진은 더욱 둔화되며 추격의 의지를 잃었고, 맨유 수비진들은 점차 흔들리며 추가실점의 우려를 낳았지만 반데샤르 골키퍼의 빛나는 선방으로 숨을 돌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에 부진했던 안데르손을 테베즈로 교체하며 동점골의 기회를 엿보았지만 바르샤의 두터운 방패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맨유 수비진은 리그에서 1311분 무실점 행진을 하며 디펜딩챔피언의 면목을 과시했지만, 로마에서의 그들의 수비는 말그대로 '구멍'이었다.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의 호흡은 예전과 같지 않았고, 존 오셔의 수비는 경직된 움직임으로 티에리 앙리에게 번번히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에브라도 평소의 그의 사이드를 점령하며 활발한 오버래핑을 하던 그의 모습을 볼수 없었다.
캐릭의 볼키핑이 번번히 실수로 뺏겨버리고, 안데르손의 둔화된 움직임이 맨유 수비진의 불안을 더했다.
반면 자신의 본직이 아니면서도 맨유 공격진들의 날카로운 창을 막아내며 고군분투한 야야투레의 투지와 피케의 제공권 장악이 어우러지며 맨유의 수비진과 대비되듯 너무나도 훌륭했고, 양쪽 사이드의 실빙요와 카를레스 푸욜의 오버래핑은 빛이났다.
후반 35분 사비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메시는 껑충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대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오는 메시의 점프를 보고만있었고, 비디치는 에어리어안에서 보이지조차 않았다.
맨유는 추격의지를 완전히 잃고, 어서 경기가 끝났으면 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퍼거슨은 상기된 얼굴이였고, 스탭진들도 참담한 표정이였다. 전후반 90분 경기가 끝을맺고, 바르샤의 완벽한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됬다.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바르샤 팬들의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버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는 아쉽게 더블의 꿈을 이루지 못했고, 바르샤는 라리가 팀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며 하늘 위 수 많은 별들과 함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같이 빛났다.
필자가 생각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배요인
1. 바르샤의 막강한 화력을 고려하지않은 맞불전략
2. 맨유 선수단 전체의 컨디션 난조
3. 중원싸움에서 완패
필자가 생각하는 FC 바르셀로나의 승리요인
1. 메시의 중앙프리롤 전술의 성공
2. 이니에스타-사비-부스케츠로 이루어진 중원의 중원장악력
3. 실빙요-앙리, 푸욜-에투로 이어지는 사이드라인장악
태클환영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Paul_Scholes 작성시간 09.05.30 종합적인 의견으로 챔스 결승을 정리하기 괜찮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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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램반장님 작성시간 09.05.30 가장 결정적인 맨유의 패배요인으로는 중원싸움에서의 완패라고 보네요... 바르샤 정말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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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atrick Helmes 작성시간 09.05.31 맨유 선수단 전체의 컨디션 난조 라니요... 1주일 동안 쉬고 있었고., 컨디션관리는 선수몫아닌가요? 그리고 메시가 골을 넣긴했지만 그경기때 평소실력에 못 미쳤다고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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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Acquafresc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6.01 컨디션 난조 맞죠.... 맨유 선수단 전체의 컨디션 '난조' 맞는 표현입니다 ^^ 난조란 뜻이 엉망이됨, 흐트러짐 이런 뜻을가진 말인데 틀렸다고 표현할순 없는거죠...그리고 님이 태클거시는 내용은 맨유 선수단 전체의 ' 컨디션 조절 실패 ' 라고 말을했어야 거실만한 태클내용 같습니다 ^^ 그리고 메시선수는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메시의 골이 없엇더라면 동점골, 역전골 허용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엇구요...메시의 쐐기를 박는 골에 맨유선수들이 추격의지를 잃고 자멸했죠 ^^; 이 의의로서도 충분히 메시의 활약은 칭찬받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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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탱구짱! 작성시간 09.06.25 축구를 좀 좋아하는 사람이면 할 수 있는 말을 그냥 쓰신듯.. 좀 더 구체적이길 바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