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엇을 만들어내는가?
세상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 내 마음 바깥에 있는 모든 삼라만상이 사실은
내 마음이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하다. 거울에 비친 그림자처럼, 내 마음이 이
세상을 환영처럼 비춰 낸 것에 불과하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독립적이거나
실체적인 것은 없다.
오직 마음이 이렇게도 만들고 저렇게도 만들면서 신기루 같은 이 세상을 지어
냈을 뿐이다. 마음이 천사도 만들고 짐승도 만들며, 수행자도 만들고 중생도
만들며, 지옥도 만들고 천상도 만든다.
이 모든 것이 마음에 비친 그림자와 같은 것일 뿐, 본래부터 그것 자체로 존재한
것은 없다. 신 또한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며, 모든 종교 또한 인간에 의해 만들어
진 것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내가 살아가는 현실은 내 마음이 만들어 낸 것에
다름 아니다. 가만히 마음을 살펴보라.
지금 내 마음이 어떤 현실을 만들어 내고, 어떤 미래를 만들어 내는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켜보라. 자칫 마음의 생산 공정을 놓쳐 버리면 생각지도 못했던 끔찍한
것들을 만들어 낼 지도 모른다. 아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놓치고 살기
때문에 마음이라는 생산 공장이 만들어내는 물품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간과
하면서 살아간다. 그로인해 자신의 현실 혹은 미래에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
스스로 알지 못한다.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들이 무엇인지 전 과정을 똑똑히 살펴보고, 알아차려야만
헛것을 만들어내지 않을 수 있다.매 순간순간 내 마음의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이
살펴보라.
마음이 오늘은 또 무엇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