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사랑을 하는 것도,
살아 있는 것도 내일은 없습니다.
위험한 하루에
나를 던져 사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은
내게 갑작스레 불어닥친 바람을
힘들이지 않고
막는 것과도 같으니까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내게는 뒤로
미루는 것 또한 없습니다.
온 힘을 다해 오늘 사랑하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내 生의 마지막 일입니다.
- 문향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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