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카슨 - 3점
폴 로빈슨이 든든해 보일 정도로, 135년의 잉글랜드 축구 역사 통틀어 최악의 a매치 데뷔. 불쌍할 정도의 위치선정으로 크란챠르에게 형편없는 실점. 두번째 실점때도 형편없이 느린 대처. 후반전에도 한번의 좋은 세이브 말고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음.
미카 리처즈 - 5점
마치 언젠가는 터져버리고 말 교통사고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줌. 실제로 그러했는데, 그 이유는 Olic가 두 번째 골을 넣을 때 상대편 진영에서 혼자 놀고 있었기 때문. 그래도 전반적으로 전진하려 노력했고, 베컴의 어시스트를 만들어 낸 스루 패스도 있었음.
솔 캠벨 - 4점
그가 나이를 지나치게 먹었다는 것을 증명해 준 경기. 삐걱거리는 관절과 신체는 크로아티아의 페이스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전반 15분 동안 상대의 스피드에 완전히 압도당하는 결과를 초래. 두 번째 골 실점 때 다 실바를 마크하지 못한 책임이 있음. 나중에 가까스로 볼을 걷어내곤 자기 몸을 주체를 못해 넘어지는 장면이 형편없는 모습을 완벽히 설명함.
레스콧 - 3점
그가 뛴 4번의 국대 매치동안 단 한 번도 국가대표로 뛸 실력을 입증하지 못했고, 상황을 봐서는 앞으로 뛸 일도 그닥 없을 듯. 에스토니아전에서 나타난 불안감이 여지없이 고개를 또 쳐들었고, 전반 초반에 어이없이 볼을 내준 것과 두 번째 실점 당시 공중볼 경합에서 완전히 압도당함.
웨인 브릿지 - 4점
그의 뛰어난 크로스 능력은 애쉴리 콜의 활발한 오버래핑과 견줄 수 있지만, 애쉴리콜이 보유한 유연한 수비 위치 복귀 및 수비 능력이 결여되어 있음. Olic의 두 번째 골에 대해 치명적인 책임이 있고, 경기 내내 그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음. 후반전엔 대책 안 서는 클리어링으로 거의 자살골 수준의 플레이를 선보임.
가레스 베리 - 4점
이스라엘과 러시아전에서 보여준 좋은 활약은 극히 예외의 사례였던 듯. 강한 팀과의 경기에서 확실히 약해지는 모습. 모스크바에서의 형편없는 모습에 이어 오늘도 기량 부재를 노출, 볼을 너무 쉽게 내줬고 포백에 대한 수비지원이 턱없이 부족.
션 라이트 필립스 - 4점
'마키 리처즈의 오버래핑으로 인한 공백을 메꿔줄 능력이 있다'는 명목으로 뽑혔으나 그러지 못함. 11분 경에 Olic의 왼쪽 돌파에 열심히 따라붙는 척 하더니 순간 멈춰서서 옵사이드 아니냐고 손을 들어올리는 광경 연출. 결국 2번째 실점으로 이어짐. 하프타임 후 즉각 교체
스티븐 제라드 - 4점
전에 한 번 실패로 끝나는가 했던 대표팀의 캠페인을 살려낸 적이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그러지 못했음. 평소 당당한 몸짓도 2번째 실점 이후에 축 처졌고, 패스도 형편없이 좌우로 빗나가는 모습. 상대편 진영 pk에어리어 근처에서 힘없이 넘어지는 모습이 그의 좌절감을 대변.
프랭크 램파드 - 5점
이 선수는 팬들에게서 항상 비난과 사랑을 똑같은 정도로 받는 요주의 인물이고, 오늘같은 경기를 상징하는 데 더없이 적합함. 있는 듯 없는 듯 한 상태로 게임이 끝나가는 듯 보였지만 언제나 득점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최소한 자아내게 하는 선수. 결국 잠시나마 잉글랜드가 페이스를 갖고 오게 함. 그를 시즌 내내 따라다닌 야유에도 불구하고 pk를 성공시키며 환호를 이끌어냄.
조 콜 - 6점
전반전에 잉글랜드의 유일한 위협적인 슈팅이었던 다이빙 헤딩으로 산뜻한 출발. 다른 선수들이 우왕좌왕 할 때도 최소한 2골의 실점을 막으려 노력을 함. 결국 pk를 이끌어낸 데포의 플레이를 주조한 크로스도 주목받을 가치가 있음.
피터 크라우치 - 6점
역겨웠던 경기 와중에도 자신의 존재를 어필한 극소수의 잉글랜드 선수 중 하나. 훌륭한 동점골을 기록. 쉴새없이 뛰어다니며 영향력을 보였고, 공중볼을 따내어 다른 선수들에게 공과 공간을 만들어줌. 크로아티아 수준의 팀을 상대로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걸 입증해 내며, 대표팀에 쏟아진 조소와 비웃음을 면할 가치가 있었던 선수.
http://timesonline.co.uk/tol/sport/football/euro_2008/article2918089.e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