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MADRID VS REAL MADRID
<img src="http://postfiles10.naver.net/20140528_217/joshuajr_1401254911624iCJ93_PNG/12.png?type=w2" width=359 border=0>
at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않았던 투란이 제외되었고, 디에고 코스타는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못한 채로 경기에 출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경기감각이 떨어져있는 페페 마르셀로가 결장했고, 바란 코엔트랑이 선발 출장했다. 알론소의 공백은 장기부상에서 돌아온 케디라가 메웠다.
전반전 : 조심스러운 경기운영
결승전 단판승부답게 두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가져갔다. at마드리드는 특유의 전방압박을 시도하지 않고 수비라인을 깊숙한 곳에서 형성했다. 수비라인을 뒤에서 형성하면서 수비적인 경기운영을 했는데, 특히 레알의 강점인 좌우 윙포워들의 역습을 막기위해 노력했다. 필리페, 후안프란 두 측면수비수들이 평소처럼 적극적으로 전진하지 않았고, 수비라인이 깊숙하게 위치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이 달려나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을 할 수 없었다.
<img src="http://postfiles5.naver.net/20140528_164/joshuajr_1401254960079D3kkq_PNG/123.png?type=w2" width=500 border=0>
<at 마드리드는 수비라인을 내리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뛰어난 공격수들의 능력을 쓰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뛰어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지 않으면서 빠른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들이 뛰어갈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았다. 그 결과 레알은 빠른 선수들로 지공을 펼쳐야했다.>
코스타가 부상으로 9분만에 교체되면서 at마드리드는 역습의 완성도가 떨어졌고, 세트피스 상황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시즌내내 좋은 세트피스 공격을 보여주었던 at마드리드는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몇 차례 가져갔고, 카시야스의 실책이였지만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작업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at마드리드가 후방에서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at마드리드 진영에서 뛰어들어갈 공간이 없었고, 빠른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지공을 해야했다. 그러나 지공을 하는 부분에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간격이 넓게 형성되면서 at마드리드의 라인 간격 사이에서 공격작업을 하지 못하고 주로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는 공격을 시도했으나 at마드리드의 수비진은 공중볼에 능한 선수들이였고 수비라인이 낮게 형성되어 뛰어들어가는 상황이아니라 수비가 자리를 잡고있는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기 때문에 위협적이지 못했다.
모드리치와 케디라가 높게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미드필더와 공격수간의 간격을 메우지 못했고, 호날두가 밑으로 가끔씩 내려왔지만 레알의 선수간격이 넓게 형성되어 at마드리드의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공간에서 같이 움직여줄 동료선수들이 부족했기 때문에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디마리아와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일하게 볼을 전진시켜주었던 선수들이였지만, 두 선수만으로는 부족했다.
<img src="http://postfiles4.naver.net/20140528_227/joshuajr_1401255200345DaI5k_JPEG/13-14_UEFA_%C3%A8%BD%BA_%B0%E1%BD%C2%C0%FC_-_%B7%B9%BE%CB%B8%B6%B5%E5%B8%AE%B5%E5_vs_AT%B8%B6%B5%E5%B8%AE%B5%E5.140525_720P-%B1%B9%B3%BB%B9%E6%BC%DB.avi_20140527_194943.531.jpg?type=w2" width=480 border=0>
<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수와 미드필더간의 간격이 너무 넓었다. 좌우 측면의 간격이 넓게 벌어져있었고, 모드리치 케디라가 적극적으로 올라가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내려와줘야 했지만, 호날두 벤제마 베일 세선수 모두 전방에만 위치했다>
후반전 : 물러서지 않았던 at마드리드
at마드리드는 리드를 하고 있었지만 경기초반 대담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자신들이 잘하는 전방압박을 후반부터 시도했는데, 레알 마드리드가 at마드리드의 압박에 막혀 자신들의 진영에서 빌드업을 하지 못하고 부정확한 패스로 at마드리드에게 볼을 넘겨주면서 공격이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가 쉽사리 공격하지 못했다.
at마드리드의 수비라인이 전방압박을 효과적으로 하기위해 전진해 있을 때 뒷공간을 빠른 역습능력을 가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이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지만 정확한 패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역습상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진영에서 형성된 at마드리드의 좁은 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진하지 못하면서 공격이 필요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초반에 오히려 공격을 계속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img src="http://postfiles14.naver.net/20140528_29/joshuajr_14012552556027MVLg_PNG/12345.png?type=w2" width=275 border=0>
< at마드리드가 전방압박을 위해 전진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뛰어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발생했음에도 전방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뒷공간으로 공을 넘겨주지 못했다.>
at마드리드의 전방압박은 티아고를 후방에 위치시키면서 좀 더 안전하게 전방압박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티아고가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아드리안이 측면으로 코케가 중앙으로 위치하면서 티아고 윗선에 위치한 선수들이 자신들이 전진했을때 생기는 공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전방압박을 시도할 수 있었다.
<img src="http://postfiles15.naver.net/20140528_46/joshuajr_1401255255411sU9SA_PNG/1234.png?type=w2" width=358 border=0>
< 티아고의 위치가 내려가면서 전방압박으로 생기는 미드필더 공간을 메워주고 있었기 때문에 전방의 선수들이 부담없이 적극적인 압박을 취할 수 있었다.>
경기초반 주도권을 내어준 안첼로티는 빠른 교체를 시도하며 분위기를 반전하기위해 노력했다. 이스코와 마르셀로가 케디라와 코엔트랑을 대신해서 투입되었는데, 매우 모험적인 모드리치 - 이스코의 중원조합을 시도했다. 미드필더 공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던 케디라를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스코로 교체하면서 두 중앙 미드필더가 전진패스의 시도를 늘리고 상대의 수비라인 앞까지 올라가 at마드리드의 수비진영에서의 공격숫자를 늘리는 역할을 했다. 모드리치와 이스코의 중원조합이 중원에서의 볼경합과 수비라인을 보호하는데에 있어 약점을 보일거라 생각했지만 후반 중반으로 가면서 at마드리드가 수비진영에서 머물렀고 모드리치가 볼경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수비적인 문제를 노출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로 이스코를 투입하면서 매우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좌우 측면수비수들이 높게 오버래핑했고, 중앙으로 호날두 벤제마(모라타) 베일 세선수가 움직이면서 페널티 박스안에서의 숫자를 늘렸다. at마드리드 수비앞에는 이스코가 자주 올라가면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줬고,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라인이 높게 올라오면서 간격을 좁혀줬기 때문에 at마드리드를 수비진영에 몰아 넣을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적으로 나온것이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했지만, 경기가 막바지로 흘러가면서 페널티박스에 숫자를 늘리고 빠른 크로스로 문전앞에서의 혼전상황을 만들어내는데에 몇 차례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계속된 공격은 추가시간에 코너킥에서 라모스의 득점으로 극적으로 보상받았다. at마드리드의 시즌 첫 코너킥 실점이였다.
연장전 : 먼저 체력이 떨어진 at마드리드
연장 전반은 두 팀 모두 안전하게 경기를 가져가면서 at마드리드가 수비로 내려가고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가담에 제한을 두면서 효과적이지 못한 공격을하는 전반전과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두 팀의 승부는 연장 후반전 체력이 거의 소진된 상황에서 갈렸다. at마드리드가 공격과정에서 볼을 빼앗긴 후 전방에서 압박을하려 했지만 체력이 떨어져 간격이 벌어졌고, 뒷공간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이 뛰어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한두 차례 만들어 졌는데, 아직 체력이 남아있던 디마리아가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붕괴시키며 베일이 득점하는 것을 도왔다.
득점이후, at마드리드는 체력이 떨어진 상태로 공격에 많은 선수가 올라갔고, 수비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면서 마르셀로 호날두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먼저 체력이 소진된 at마드리드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총평
두 팀 모두 결승전답게 열정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고, 치열한 승부 끝에 레알 마드리드가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at마드리드는 전체적인 경기운영을 잘했지만 공격이 코스타에 많은부분 의존하고 있었던 만큼, 코스타의 부재로 전방에서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는것이 매우 아쉬웠고, 무리한 코스타의 선발로 경기초반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순간 변화를 주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작업에서 아쉬움을 계속해서 보였지만, 경기 막판 계속된 공격으로 결국 득점에 성공했고 극적으로 연장전까지 경기를 끌고간 끝에 체력적인 우위로 승리를 거두었다.
두 팀 모두 경기에 모든 체력을 쏟아 부었고, 전술 이상의 경기를 펼쳐보여주었다. 두 팀모두 승리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충분했지만, 결승전에서 승리는 한팀 뿐이였고,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다.
http://blog.naver.com/joshuaj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