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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월드컵] 스페인 vs 네덜란드

작성자빅버?|작성시간14.06.15|조회수125 목록 댓글 0


 스페인 vs 네덜란드

 

FTSpain1 - 5Netherlands
half-time(1 - 1)
referee :spectators :
Nicola Rizzoli (Italy)48,173
match details :
25'
Jonathan De Guzman
27'(pen.)Xabi Alonso
1 - 0
41'
Stefan de Vrij
44'
1 - 1Robin van Persie
53'
1 - 2Arjen Robben
64'
1 - 3Stefan de Vrij
65'Iker Casillas
66'
Robin van Persie
72'
1 - 4Robin van Persie
80'
1 - 5Arjen Robben
statistics :
shots on target :4 - 8
shots off target :3 - 3
possession (%) :58 - 42
corner kicks :4 - 1
offsides :5 - 5
fouls :5 - 18
yellow cards :1 - 3
red cards :0 - 0

 


 

 

 두 팀 모두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하기를 기대하는 팀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겨야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이기기위해 매우 격렬한 경기가 이뤄졌다.

 

 

 

 

 

 스페인의 중앙지향적 움직임

 

 

 스페인은 매우 중앙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측면에 위치했다고 볼 수 있는 이니에스타와 실바가 중앙으로 치우치면서 중앙에서의 경쟁력을 늘렸다. 이니에스타와 실바는 자신의 자리에 위치해 있는것이 아니라 공이 있는 곳으로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공 주위에 스페인 선수들이 더 많이 위치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사비 이니에스타 실바가 중원에서 서로 거리를 좁게 유지하며 볼 소유를 이뤄냈고, 네덜란드의 압박이 순식간에 들어왔지만 압박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덜란드 또한 스페인의 패스가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촘촘한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 높게 전진해있었기 때문에 사비 실바 이니에스타가 볼 소유권을 유지하며 압박을 벗어나는 순간 네덜란드의 뒷공간으로 위협적인 패스가 이루어졌고, 첫 득점 또한 이런 모습에서 만들어졌다.

 

 이런 스페인의 중앙지향적인 움직임은 중원에서의 볼 경합을 강화시키는 움직임이였지만 측면에서 수비적인 문제를 보였다.

 




 

 

 

 

 

< 스페인은 중앙으로 선수들을 집중시키며 중앙에서의 볼 소유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실바와 이니에스타가 측면을 커버해 주지 못하면서 측면에 공간이 많이 발생 하였다.>

 

 네덜란드의 수비위치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볼 소유권을 막기위해서 수비를 매우 조직적으로 준비해 나온 모습이였다. 스페인의 볼 소유권을 유지하게 만드는 중앙에 위치한 스페인 선수들을 언제나 자유롭게 두지 않았다.

 

 

 팀 전체적으로는 매우 촘촘한 간격을 가져갔다. 촘촘한 간격을 가져가면서 스페인의 볼 소유가 쉽게 이루어 지지않도록 빠른 압박이 가능했고, 스페인 선수들을 수비라인 사이에 몰아넣는것이 가능했다.

 

 

 선수들 개개인적으로는 자신들이 맡고있는 공간에 대한 이해와 선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모습이였다. 후방에서 빌드업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부스케츠를 스네이더가 높게 올라가면서 압박하고, 사비 알론소를 2선에서 자유롭게 놓아주지 않도록 데용 데구즈만이 스페인 수비지역 전까지 따라다녔다. 2선에서 데용 데구즈만이 알론소와 사비를 압박하기 위해 올라가며 생기는 공간으로 이니에스타와 실바가 들어오면 인디와 블라르 또는 데브라이가 높은 지역까지 따라 올라가며 중앙에 자유롭게 움직이는 선수를 만들지 않았다.

 

 

 빠른 압박을 시도했지만 2선까지만 선수들을 따라가면서 팀 전체 간격유지를 무너뜨리는 무모한 압박을 시도하지도 않았고, 압박을 위해 올라가는 미드필더들의 공간을 코스타와 1:3으로 대치중이던 수비가 적절하게 올라와 공간을 메워주었다. 반페르시 로벤 또한 미드필더까지 내려와 중원에 힘을 실어주며 스페인의 볼 소유를 자신들의 수비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자신의 지역에 들어왔을때 수비를 지도하는 지역방어가 아닌 스페인의 미드필더들을 거의 대인마크 하듯이 따라다녔고, 자신들의 수비 범위 내에서 까지만 선수들을 따라갔기 때문에 공간이 발생하지도 않았다. 매우 준비된 수비방식이였다.

 






< 네덜란드의 미드필더들이 대인마크를 하는것 처럼 스페인의 미드필더에게 한사람씩 붙어있는 모습. 데용이 선수를따라 높게 올라가고 그 공간으로 이니에스타가 들어오자 인디(우측 아래)가 미드필더라인까지 올라와 이니에스타를 커버해준다.>


< 이어지는 상황. 실바가 중앙으로 들어오며 패스를 받으려는 움직임을 가져가자 이번엔 블라르가 미드필더 진영까지 올라오며 실바를 따라간다. 데용(혼자 동그라미친선수)은 자신이 마크하는 선수가 위협적이지 않은 수비진영까지 내려가자 더이상 올라가지 않고 멀리서 선수를 견제하고있다.>

 

 

 

 

 좁은 간격에서의 경기

 

 

 두 팀 모두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좁은 간격속에서 전체적인 경기가 이루어졌다. 스페인이 수비라인을 올리고, 네덜란드 또한 뒤에서 촘촘한 라인을 구성하는것이 아니라 미드필더 지역에서 촘촘한 라인을 구성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수비라인을 높게 구성하였다.

 

 

 두 수비라인이 높게 올라오면서 두 팀 모두 미드필더에서 상대의 압박을 벗어났을 때, 상대의 뒷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두 팀의 촘촘한 간격은 목적이 서로 달랐는데, 스페인은 볼 소유를 위해서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미드필더에서의 수적우위를 가져가기 위한 움직임이였고, 네덜란드는 이를 막기위해서 촘촘한 라인을 구성하고 빠른 압박을 많은 선수가 시도할 수 있도록 좁은 간격을 유지하는 움직임이였다. 두 팀의 서로다른 움직임은 네덜란드의 우위로 네덜란드가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갔다. 네덜란드의 기동력은 스페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중원에서 빠른 압박이 스페인의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볼 점유를 쉽사리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네덜란드가 스페인의 빌드업을 빠르게 차단할 수 있었고, 스페인의 미드필더들이 빠른 압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1차압박을 벗어나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공급할 수 있었다.

 

 

 



< 두 팀 모두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렸고, 수비 뒤쪽으로 공간이 발생하였다>

 

 미드필더의 기동력

 

 

 두 팀간에 승패를 결정지었던 부분이였다. 스페인의 놀라운 볼 점유를 통한 경기운영은 스페인 미드필더진의 기술적인 능력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이뤄진것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선수들의 기동력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빠른 움직임으로 볼 소유권을 위한 패스루트를 서로 만들어주고 볼을 빼앗겼을 때 빠른 수비전환을 통해서 볼을 다시 가져오는 움직임이 이루어 지며 계속해서 볼을 다시 가져오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그러나 스페인의 미드필더진의 기동력이 확연하게 떨어져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볼 점유를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지역에서 네덜란드가 전진하는 것을 방해해 주지 못하면서 네덜란드가 스페인 수비라인 뒤로 쉽게 볼을 패스할 수 있었다.

 

미드필더에서의 볼 장악력을 잃으면서 스페인은 볼 점유를 수비라인에서 가져갈 수 밖에 없었고, 위협적인 위치에서 볼 장악을 이뤄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네덜란드의 전진을 방해하지도 못하고 수비라인 역시 높게 올라온 모습에서 수비라인 유지에 실패하면서 수비의 뒷공간을 허용했고, 전체적인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스페인의 수비조직

 

 

 스페인의 수비에대한 문제점이 여러곳에서 발견되는 경기였고, 스페인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매우 실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먼저 측면에서의 수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양 측면 윙백이 측면공격을 위해 많이 올라오는 네덜란드가 오히려 측면에서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스페인의 선수들은 중앙에 밀집해있었고, 네덜란드의 양 윙백은 자유로운 상태에서 경기를 치뤘다. 이니에스타와 실바가 중앙으로 치우치면서 윙백의 전진을 저지하지 못했고, 블리트와 얀마트가 아무런 저항없이 전진할 수 있었다. 네덜란드의 동점골, 역전골이 블린트가 아무런 저항없이 정확한 패스를 수비뒷공간으로 연결시켜줄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았을 때, 측면에서의 수비문제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수비라인의 유지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드필더에서 네덜란드의 전진을 막지 못하면서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가는 패스가 이루어졌는데, 라모스 - 피케의 수비라인이 계속 어긋나면서 로벤과 반페르시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지 않고 뒷공간으로 뛰어들어갈 수 있었다.

 

 

 믿었던 카시야스까지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는데, 처음 두 개의 실점은 골키퍼를 탓할 수 없었지만, 3번째 실점은 공중볼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점했고, 4번째 실점은 완벽한 키퍼의 실수, 마지막 골 또한 좀 더 빠르게 튀어나왔어야 했다. 연이은 실수로 실점을 내어주면서 스페인이 대량실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총평

 

 

 네덜란드의 완벽한 승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네덜란드가 대승을 거두었다. 스페인의 축구는 미드필더의 기동력이 떨어지던 시점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었고,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이 추구하는 경기운영이 더 이상 최고의 수준에 있지 않고,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기동력이 동반되지 않는 높은 라인을 형성한 축구는 공간을 많이 내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높은 라인에서 상대를 저지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네덜란드는 최고의 출발을 하였고, 스페인은 최악의 출발이 되어 버렸다. 칠레와 호주가 아무래도 스페인보다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는 팀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팀이고, 칠레같은 경우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팀이기 때문에 스페인이 잘 대처할 수 있는 전술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네덜란드는 상승세를 이어가서 조별예선 1위를 지키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다.


http://blog.naver.com/joshuajr/22003130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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