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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월드컵] 스페인 vs 칠레

작성자빅버?|작성시간14.06.22|조회수54 목록 댓글 0

스페인 vs 칠레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첫경기 대량 실점을 하며 패배한 스페인은 탈락하지 않기 위해서 칠레를 꼭 이겨야하는 상황이였고, 빠른 기동력으로 매력적인 경기를 선보인 칠레 또한 3차전이 네덜란드였기 때문에 꼭 스페인을 이겨 16강을 확정하고 싶은 경기였다.

 

 

 

 

 공격수들의 기동력

 

 

 칠레의 빠르고 헌신적인 전방의 공격수들은 공ㆍ수 양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수비면에서는 최전방에서 스페인의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이 후방에서 볼을 소유할 때 빠르게 압박하면서 세밀한 빌드업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칠레의 공격진들의 체력과 기동력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90분 내내 스페인의 후방에서의 볼 소유가 쉽지 않으며 빌드업의 첫단계가 되는 수비진영에서의 패스가 세밀하게 나가지 못했고, 전체적인 볼 소유를 쉽사리 장악하지 못했다. 또한 전방에서 헌신적으로 압박해줬기 때문에 볼을 전방에서 탈취해내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는데, 이런 경우 전방에서 역습상황을 맞이했고, 빠른 공격수들이 빠른 역습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선취골도 전방에서의 볼 탈취 후 역습에서 나왔다.

 

 

 칠레의 공격작업은 매우 단순했지만 위협적이였다. 앞서 말한 전방에서의 압박을 통한 재역습 상황에서 빠른 공격과 전방의 공격수에게 긴 패스를 연결하고 떨어지는 볼을 칠레의 모든 선수들이 빠르게 전진하면서 볼을 차지하고 공격을 시작하는 방법이였다. 칠레의 미드필더진이 볼을 소유하며 빌드업을 하는 능력도 부족했고, 스페인의 미드필더진에 비해서 숫자도 부족했기 때문에 전방으로 긴 패스를 통한 공격을 시도했다. 칠레의 공격수들이 단신의 선수들이였지만 수비수들과 경합해주면서 스페인의 수비가 안전하게 볼을 처리하지 못하도록했고, 칠레는 볼이 떨어지는 순간을 공략했다. 긴 패스가 이루어지는 순간 빠르게 전진하면서 떨어지는 볼을 소유했고, 전방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했다. 이런 단순한 공격방법은 떨어지는 볼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졌고, 뛰어난 기동력을 가진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칠레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 칠레는 전방에서 떨어지는 볼에대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났다. 최전방에서 볼이 떨어질 때 라인을 빠르게 올리며 숫자를 늘렸고, 볼을 자신들의 소유로 만들었다.>

 

 

 칠레의 수비방법

 

 

 스페인은 역시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미드필더 지역에 선수를 늘렸고, 미드필더 진영에서 볼 점유를 높게 가져가는 경기 운영을 원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전 처럼 볼 점유가 쉽지 않았는데, 칠레가 네덜란드와 비슷한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수비를 펼쳤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미드필더들을 대인마크하듯 따라가면서 스페인의 미드필더진이 볼을 받을 때나 볼을 받지 않았을 때나 자유롭게 위치하도록 두지 않았다. 이렇게 선수를 따라다니는 것은 돌파당했을때 공간이 매우 크게날 수 있고, 선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다가 공간이 비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칠레의 선수진이 매우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들이였기 때문에 마크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압박했고, 선수들을 따라가며 생기는 미드필더에서의 공간은 원톱과 상대하는 여유로운 3백의 수비수들이 상황에 따라 올라와 커버해줬다. 자칫 원톱을 상대하는 3백이 비효율적인 수비숫자가 될 수 있었지만 칠레의 3백이 유동적으로 미드필더의 공간을 커버해내고 안쪽으로 들어오는 윙포워드들을 마크하면서 좋은 수비가 될 수 있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전과 같은 방법에 고전했는데, 미드필더 진영의 선수들이 빠른 기동력으로 압박하는 상대의 움직임에 자유롭지 못했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에 미드필더에서의 수적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볼 점유가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자 높게 올라온 수비진은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면서 역습 위기를 계속해서 맞이했다. 스페인은 1차전에 이어 자신들의 축구를 전혀 하지 못했다.

 

 

 

 

 원톱의 활용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지적되었던 높은 볼 점유를 골로 결정지어줄 선수가 없다는 점을 보강하기 위해서 디에고 코스타를 선발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원톱활용은 오히려 스페인의 축구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원톱을 전혀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였다.

 

 

 스페인이 제로 톱 혹은 비야같이 미드필더 라인까지 내려오는 공격수를 사용할 때에는 최전방에 위치한 선수가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려주며 볼 점유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원톱을 내세운 스페인은 원톱이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와 미드필더 지역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디에고 코스타는 최전방 공격수의 움직임을 가져갔다. 좌우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줬고, 볼 경합을 적극적으로 해줬다. 그러나 스페인은 이 원톱의 움직임을 사용하지 못했는데, 원톱이 만들어주는 공간을 다른 선수들이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했고, 디에고 코스타의 타겟능력을 활용해 최전방으로 볼을 보내 볼을 전진시킬 수 있었지만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볼 점유를 늘리는 것에만 신경쓰며 디에고 코스타 쪽으로 볼 투입도 되지 않았다. 결국 스페인의 높은 점유율을 도와줄 수 있는 최전방의 움직임은 미드필더까지 내려와서 볼 점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움직임이 더 어울려 보였다.

 

 

 

 

 총평

 

 

 스페인이 충격의 2연패로 탈락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전 처럼 칠레의 기동력있는 선수들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고,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 점유를 중요시하는 팀에게 탈압박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경기운영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지 못한다는 뜻이였다.

 

 

 반면 칠레는 매우 좋은 경기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는데, 빠른 기동력을 앞세운 칠레의 축구가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기분좋게 3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기동력을 바탕으로 하는 칠레의 축구가 계속해서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유지 되어 질 수 있느냐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를 결정할 것이다. 


http://blog.naver.com/joshuajr/22003714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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