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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 26일 이벤트_ 선수단 방문기

작성자[강원]김은중|작성시간12.09.28|조회수122 목록 댓글 0




사랑하는 우리 선수단 여러분..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늦은 시간에 불쑥 찾아와서 놀라셨죠? 
 
내일 경기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셔야 하는 걸 잘 알지만..
 
오늘이 아니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이렇게 무례하게 찾아왔습니다.
 
 

선수여러분.. 그리고 코칭스텝 여러분.. 요즘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구단 안팎의 사정들이
 
여러분들을 힘겹게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노심초사 하고 있을 우리 선수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 자리에 찾아 왔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온 이유는..
 
내일 경기를 이겨달라고 응원하러 온 것이 아니고,
 
강등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하러 온 것도 아니며,
 
선수들만큼 우리도 힘들다고 불평하러 온 것도 아닙니다.
 
단한가지, 여러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전하러 왔습니다.
 
여러분 뒤에는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선수단 여러분, 여러분과 우리는 지금 큰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계속되는 패배에 익숙해져 가고.. 가난한 도민구단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슬픈 가장 큰 이유는..
 
계속되는 연패 때문도 아니고,
 
우리가 응원하는 팀이 가난해서도 아니며,
 
사장님이 사퇴하셔서도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의 쳐진 어깨가 우리를 가장 슬프게 합니다.
 
기가 죽은 여러분의 모습에 우리의 가슴이 무너집니다.
 
 

때로는 화가 난적도 있습니다.
 
불합리한 심판판정에 화가 난적도 있고, 승리의 순간이 다가와 여러분들에게 박수쳐줄
 
준비를 하던 경기종료직전, 골을 허용하고 주저앉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화가 났던 순간은
 
여러분들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최선을 다해 응원하지 못했다고 느꼈을 때입니다.
 
 

선수단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에 프로축구가 생기고 25년을 기다려온 우리 고향팀의 자랑스러운 선수들이자,
 
우리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희열을 느끼게 해준 여러분들은
 
우리의 친구이고, 동료이며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여러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여러분 절대 혼자 아파하지 말고..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그리고 어디서나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설령 우리가 다시 패배하고..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을 지라도...
 
우리는 여러분들과 함께 그 역사에 동참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력과 투혼으로 만들어진 땀방울이 외롭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이런 우리들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해주실 일은 단 한가지입니다.
 
경기에서 실수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져도 상관없습니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주시고 당당하게 우리 앞에 서 주세요.
 
절대 어깨를 움추려 들지 말고, 눈물 흘리지 말아주세요.
 
우리에게 미안해하는 여러분의 안쓰러운 모습이.. 우리를 더 미안하게 합니다.
 
우리 앞에서 고개 숙인 여러분들의 모습이 우리를 더 안타깝게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선수단 여러분..
 
내일이면 또 경기가 시작됩니다.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하는 또 한번의 추억이 쌓여갑니다.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하는 또 한번의 역사가 기록됩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우리도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위해 우리도 최선을 다해 소리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선수들.
 
 

강원FC 공식서포터즈 나르샤 회원 일동.


출처 강원FC서포터즈 나르샤 홈페이지


가슴벅찬것은..
다음날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서...승리를 선물로 주었다는겁니다..
팀과 서포터가 하나 되어 1부 잔류를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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