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울산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3연승을 달리며 19승 8무 9패(승점 65)로 3위를 기록 중이고 울산은 ACL 우승을 위해 잠시 리그에 집중을 하지 못하면서 16승 10무 10패(승점 58)로 5위로 떨어진 상태다.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 팀이지만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인다.
◎ 플래시백 - 시즌 전적 1승 1패 박빙
올 시즌 두 팀의 K리그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박빙이다. 서로 자신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5월 홈에서 2-1로 이겼고 울산도 8월 홈에서 3-2로 승리한 바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2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은 팀이 역전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울산은 5월 수원 원정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보스나와 에벨톤C의 추가골이 터진 수원에 패했고 수원도 8월 울산 원정에서 양상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울산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 수원, 3위보다 더 위를 바라보는 자신감
수원의 막판 스퍼트가 무섭다. 수원은 24일 경남을 잡으면서 스플릿라운드 들어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했다. 연승을 달린 수원은 포항, 울산과 격차를 각각 6점과 7점으로 벌리면서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포항의 FA컵 우승까지 겹치며 3위 지키기에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수원이지만 윤성효 감독은 3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노리고 있다. "우리는 여유가 없다"는 절박함이 만들어낸 연승으로 수원은 역전 우승까지 갈 수 있다는 팀 분위기가 형성된 셈이다. 더구나 이날 경기에는 ACL 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는 울산이 1.5군을 내보낼 가능성이 커 더욱 수원에 웃어준다. 수원은 살아난 공격진에 기대를 건다. 조동건이 경남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스테보와 라돈치치도 각각 A매치와 부상의 후유증을 털어내며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고생하던 에벨톤C도 경남전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격을 준비 중이라 수원에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 울산, K리그보다 ACL 집중
프로의 무대에서 매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지만 이번에는 대승적 차원에서 울산의 선택과 집중을 지지해야 할 것 같다. 울산은 오는 31일 홈구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분요드코르와 ACL 4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경기를 3-1로 기분 좋게 승리하고 돌아온 울산은 2차전에서 결승행을 확정짓는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울산은 ACL 경기 전에 열리는 수원과 경기에 다소 힘을 빼야만 하는 상황이다. 1.5군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 경기에서 울산은 전술적 실험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팀의 허리에서 핵심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리그와 ACL을 가리지 않고 나오던 에스티벤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울산은 새 판을 짜야되는 상황이다. 최근 리그에서 5경기 연속 이어지고 있는 무승이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이유다.
▲수원 vs. 울산 (수원W, 10/28 15:00)
-. 중계
TV 조선(생), T브로드 수원(생)
-. 심판
김완태-정해상-노태식-유선호
-. 수원
최근 3연승
최근 홈 3연승
양상민 지난 경남전 2도움
조동건 지난 경남전 2득점
-. 울산
최근 2경기 연속 1 : 3 패배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2무 3패)
최근 원정 3연승 후 지난 포항전 1 : 3 패배
-. 상대기록
수원 최근 대 울산전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울산 최근 대 수원전 원정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수원 역대 통산 대 울산전 20승 13무 22패
2012년도 상대전적
05/20 수원 2 : 1 울산
08/05 울산 3 : 2 수원
2011년도 상대전적
04/02 수원 2 : 1 울산
08/27 울산 1 : 1 수원
11/23 수원 1 : 1 울산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