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직전 터진 서동현의 골이 제주를 살렸다.
제주는 27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마르케스, 서동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부진을 끊고 승점 3을 추가해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부산은 제주 원정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징크스를 재확인하며 제주에 골득실이 뒤진 7위로 내려앉았다.
제주는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6분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마르케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부산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전반 34분 임상협 대신 윤동민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전반 종료 직전 방승환의 슈팅이 제주 수비수 마르케스의 가슴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전반전에는 부산이 웃을 수 있었다.
제주는 후반 13분 측면 배일환 대신 오승범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승점 3을 노렸던 제주의 공세가 강화됐다. 후반 16분 산토스의 헤딩슛이 위협적이었으나 골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 제주 서동현이 한용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슛을 시도해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2-1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
-경기요약
제주 : 2(전 6 마르케스, 후48 서동현)
부산 : 1(전45 마르케스 자책골)
-양팀 출전명단
제주 : 전태현(GK) - 허재원, 오반석, 한용수, 최원권 - 송진형, 권순형(후36 강수일) - 자일, 산토스, 배일환(후13 오승범) - 마르케스(HT 서동현)
부산 : 이범영(GK) - 최광희, 이경렬, 에델, 김창수 - 박종우(후26 이성운) - 임상협(전34 윤동민<->후38 유지훈), 이종원, 맥카이, 한지호 - 방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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