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마지막 대전쟁이다. 서울과 수원이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우승을 향해 순항을 하고 있고 수원은 4경기 무패로 3위 지키기에 혈안이다. 그러나 두 팀은 순위 싸움이 전부가 아닌 자존심을 건 라이벌전을 치르기에 현재 순위와 분위기는 아무 소용이 없다.
◎ 플래시백 - 시즌 전적 3승 '수원 우세'
올 시즌 두 팀의 K리그 상대전적은 3승으로 수원의 일방적인 우세다. K리그 도중에 열렸던 FA컵까지 포함하면 2012년에만 수원이 서울에 4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전적을 포함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져 슈퍼매치는 수원이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서울에 이기고 있는 수원은 힘과 높이를 앞세워 짜임새의 서울을 압도하고 있다. 점유율과 경기 주도권에서는 서울이 앞서지만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비수를 꽂는 공격진의 날카로움에서 수원이 더 강했다.
◎ 서울, 중요할 때 이기는 것이 최고
전투에서는 져도 전쟁에서 이기면 그만이다. 한결 수원전 부담을 던 서울의 마인드가 이것이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최용수 감독과 하대성은 예전에 비해 서울전 필승의 각오가 많이 수그러들었다. 대신 조용하고 강하게 "우리는 우승위해 달리는데 수원은 3위 싸움이나 하라"며 수원전을 우승으로 가는 데 필요한 남은 7경기 중 한 경기로 치부하고 있다. 부담을 내려놓을수록 자신들의 축구를 할 가능성이 큰 서울이기에 '이번에는'을 기대케 한다. 서울은 출혈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 경기에서 핵심인 하대성이 빠지면서 수비적인 운영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홈에서 맘껏 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이 수원 징크스를 털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데몰리션의 결정력이다. K리그 14개 팀에 강하지만 유독 서울에만 맥을 추지 못하는 데얀과 몰리나의 발끝이 한 번만 터진다면 서울은 수원전 연패를 7경기에서 끝낼 수 있다.
◎ 수원, 더 이상 라이벌전이 아니다
라이벌전인데 7연승을 달린다면 더 이상 그 경기는 라이벌전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것이 수원의 생각이다. 다만 수원은 이용래가 빠지면서 헐거워진 중원에 오장은까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허리가 더욱 약해졌다. 박현범과 박태웅 외에 떠오르는 중원자원이 없어 신예 조지훈이 출전하거나 에벨톤C가 중앙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변수로 떠오른 부분이다. 원샷원킬에 능한 스테보와 라돈치치도 최근 A매치 차출과 부상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란 점도 수원에 웃어주는 대목이 아니다. 그러나 서울전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수원이기에 최근 경기력에서 좋지 않지만 승리 예상에서 무게 추가 기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내심 수원은 서울전 8연승을 내달리며 더 이상 슈퍼매치를 라이벌전이라 불리는 것에 마침표를 찍겠단 각오다.
▲서울 vs. 수원 (서울W, 11/04 14:00)
-. 중계
TV 조선(생), OBS 경인방송(생)
-. 심판
류희선-손재선-추공원-우상일
-. 서울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최근 홈 3연승
데얀 최근 대 수원전 5경기 연속 무득점
몰리나 도움 기록시 40-40 달성(현재 49득점 39도움)
-. 수원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상대기록
수원 최근 대 서울전 6연승 (10/08/28 이후)
수원 최근 대 서울전 5경기 연속 무실점
수원 최근 대 서울전 원정 2경기 연속 2 : 0 승리
서울 역대 통산 대 수원전 20승 14무 29패
2012년도 상대전적
04/01 수원 2 : 0 서울
08/18 서울 0 : 2 수원
10/03 수원 1 : 0 서울
2011년도 상대전적
03/06 서울 0 : 2 수원
10/03 수원 1 : 0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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