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제주가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과 제주는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포항이 후반 17분 조찬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제주는 7분 뒤 허재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포항(승점 66)은 4위를 유지했고 제주(승점 55)는 6위에 머물렀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본격적인 승부카드를 던지기 시작했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 이명주, 황지수의 슈팅으로 흐름을 잡아가던 포항은 후반 17분 박희철의 오른쪽 크로스를, 조찬호가 절묘한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슛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후반 21분 서동현을 투입해 변화를 꾀하던 제주는 후반 24분 마침내 동점골에 성공했다. 자일의 코너킥에 이은 마다스치의 헤딩슛을 신화용 골키퍼가 쳐내자 페널티지역에서 웅크리고 있던 허재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포항 골망을 출렁였다.
1-1이 되자 두 팀은 승부를 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히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35분 자일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되튕기는 아쉬운 순간도 겪어야 했다. 후반 36분에는 송진형의 침투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골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R
-경기요약
포항 : 1(후17 조찬호)
제주 : 1(후24 허재원)
-양팀 출전명단
포항 : 신화용(GK) – 박희철, 김광석, 김원일, 박희철 – 이명주, 황지수 – 신진호(후13 조찬호), 황진성(후42 김선우), 아사모아(후30 김진용) – 박성호
제주 : 전태현(GK) – 허재원, 마다스치, 한용수, 최원권 – 송진형, 오승범 – 자일, 산토스(후33 권순형), 배일환(후40 강수일) – 마르케스(후21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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