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못지않은 그룹A의 또 다른 열매 ACL 진출권의 주인공은 가려질까. 경남과 수원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경남과 ACL 진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수원의 대결이다.
◎ 플래시백 - 상대전적 1승 1무 1패 동률
박빙이다. 지난 3번의 맞대결에서 두 팀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승부차기로 희비가 갈렸던 FA컵까지 포함해도 1승 2무 1패로 팽팽하다. 그만큼 두 팀의 전력 차는 크지 않다. 다만 동기부여의 문제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지난 10월 FA컵 우승에 실패했던 경남은 올 시즌 전적에서 앞서있던 수원을 맞아 패했다. 이전 수원을 3번 만나 보여줬던 모습이 아니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경남은 얻을 것이 없는 경기지만 수원은 ACL 진출권이 달렸다. 동기부여는 분명 다르다.
◎ 경남, 신인 투입은 계속된다
동기부여가 사라진 경남을 이끄는 힘은 신인에게 경험치를 몰아주는 것이다.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하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면서 다음 시즌을 대비하고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진한 감독이 택한 시즌 마무리 방식이다.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은 팀의 부진이다. 경남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며 승리에 목말라 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4경기에서는 무득점일 정도로 공수에 걸쳐 문제점이 분명하다. 그러나 최진한 감독과 경남의 생각은 다르다. 부진하더라도 새롭게 뛰는 선수들에게서 희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진한 감독은 조재용과 남설현, 허영석 등을 적극 투입하고 있고 남은 4경기도 마찬가지라고 못박았다. 지금은 성적이 좋지 않을지라도 더 먼 곳을 바라본 경남의 선택은 분명 칭찬할 만한 대목이다.
◎ 수원, ACL 진출권 획득은 창원에서
울산에서 ACL 진출권을 획득하려던 수원의 목표는 창원으로 미뤄졌다. 비록 확정은 짓지 못했지만 수원은 울산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명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자력 진출을 이룰 수 있다. 수원이 경남에 이기고 울산이 전북에 패한다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확정이다. 울산이 전북을 잡는다 해도 여전히 9점의 격차가 유지되기에 큰 걱정은 없다. 문제는 울산이 이기고 수원이 패한다면 6점으로 좁혀져 안갯속으로 빠질 수 있다. 그렇기에 수원은 어려운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고 창원에서 끝내겠다는 생각이다. 윤성효 감독도 울산과 경기가 끝난 후 "아직 ACL 확정이 아니다. 빨리 자력으로 진출하겠다"며 경남전 필승을 다짐했다. 4경기 연속 무승부가 이어지고 있지만 7경기 내리 패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가 더 커보인다. 7경기 동안 실점이 고작 2골에 불과한 완벽한 수비진이 강점이다. 무득점이 이어지는 경남이기에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승리를 자신하는 것이 수원의 이유다.
경남 vs. 수원 (창원C, 11/21 19:30)
-.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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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
이종국-강이성-김정호-김종혁
-. 경남
최근 7경기 연속 무승 (2무 5패, 10/03 이후)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
최근 홈 2연패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득점
-. 수원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 (3승 4무)
최근 7경기 3실점
-. 상대기록
수원 최근 대 경남전 원정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수원 최근 대 경남전 원정 2경기 연속 무실점
경남 역대 통산 대 수원전 7승 5무 3패
2012년도 상대전적
04/21 경남 0 : 0 수원
07/08 수원 0 : 3 경남
10/24 수원 2 : 1 경남
2011년도 상대전적
04/24 수원 1 : 2 경남
08/13 경남 0 : 2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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