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10명이 싸운 전남 드래곤즈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는 1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전남과 1-1로 비겼다. 양팀 모두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며 1무 1패를 기록, 첫 승 달성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이날 대구는 홈 개막전을 맞아 전반 초반부터 적극 전남을 압박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골문을 노렸다. 기어코 대구는 전반 38분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황순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 부근에서 왼발 프리킥을 쏘아 올렸고 이는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남 골키퍼 김병지도 수비수들의 시야에 가려 손을 쓰지 못했다.
후반에도 대구는 계속 주도권을 잡았고 전남은 후반 24분 코니가 황순민에게 깊은 태클을 가하며 퇴장당하며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전남은 교체 투입된 전현철이 후반 36분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을 허용한 대구는 후반 40분 아사모아를 투입하며 역전 의지를 드러냈지만 무위에 그치며 첫 승에 실패했다.
3만 9882명의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를 노렸던 대구는 1라운드 울산전에 이어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수적 우위에도 전남을 공략하지 못한 대구는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반면 전남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으며 대구 원정을 마무리했다.
▲ 201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2라운드
대구 : 전남
<경기 요약>
대구 1 : 전 38분 황순민
전남 1 : 후 36분 전현철
<출전 명단>
대구 : 이양종(GK)-박종진-이지남-조영훈-이준희-송창호-김대열(후40` 아사모아)-안상현-황일수-황순민(후27` 조형익)-한승엽
전남 : 김병지(GK)-황도연-홍진기(전36` 코니)-임종은-김태호-이승희-박선용-박준태-이용승-마르싱요(후12` 전현철)-웨슬리(후27` 이현승)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