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젊음의 아이콘들이 충돌한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오는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3` 4라운드를 펼친다. 두 팀은 올해 젊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국내파 위주의 포항은 유스출신들을 비롯한 신예 선수들의 활용도를 높이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젊은 공격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순위에선 분위기가 다른 가운데 양 팀의 맞대결은 누가 먼저, 얼마만큼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펼쳐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젊어진 포항, 지옥의 일정 앞두고 첫 단추 잘 꿸까
포항은 올해 더욱 젊어졌다. 외국인 용병대신 유스출신 선수들의 기용폭이 늘어나면서 선수면면에서 더욱 활기가 넘친다. 이러한 점들은 포항이 선두에 오르는 데 큰 힘으로 작용했다. 기량이 만발한 신진호와 이명주, 새로운 공격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배천석과 김승대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에 포항은 더블 스쿼드 운영이 가능해졌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리그를 병행하는 포항에겐 가장 큰 힘으로 작용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전남전에서도 젊은 피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지옥의 13연전을 앞두고 벌이는 전남전이다. 포항은 앞으로 5월까지 주중과 주말 관계없이 연이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주말에는 리그, 주중엔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을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이 가운데 전남전에서 젊은 피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이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앞으로의 일정들을 원할하게 팀을 운영할 수 있느냐가 달렸다. 별다른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막강한 중원과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포항이 전남은 잡고 지옥의 일정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전환점 노리는 전남, 젊은 공격진이 `믿을맨`
전남은 시즌 초반 전환점을 노린다. 이번 포항전에서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아직 1승이 없다. 1무 2패로 12위에 자리한 가운데 강적 포항을 만나 시즌 첫 승을 꿈꾸고 있다. 선봉장은 이종호와 웨슬리다. 득점력이 폭발하지 않고 있는 전남인 가운데 하석주 감독은 이종호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움직임이 좋은 이종호가 앞으로 더욱 살아야 전남 전체의 공격력도 좋아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홈팀 포항을 맞아 전남은 이종호 등을 위시한 젊음의 공격진으로 경기에 나선다. 포항만큼 유스 시스템에 일가견이 있는 전남 역시 유스의 힘 발휘를 굳게 믿고 있다. 특별한 결장이나 부상 공백은 없는 가운데 정상적으로 출격하게 될 앞선 공격진들의 활약 여부에 전남의 승리가 달렸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전남에 순조롭게 적응해 가고 있는 전현철을 비롯해 지난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 박선용, 심동운, 이현승 등의 발 끝을 믿고 있다. 최근 포항전 6경기 무승(3무 3패)의 사슬도 끊어야 할 숙제도 안았다. 과연 전남이 젊음의 패기를 앞세워 포항의 선두질주에 찬 물을 끼얹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항 vs. 전남 (포항, 03/30 16:00)
-. 중계
SPOTV+(생), 네이버(생)
-. 포항
올시즌 무패 (2승 1무)
최근 2연승 및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 (7승 4무, 12/10/28 이후)
최근 홈 3연승 및 6경기 연속 무패 (4승 2무,
12/11/11 이후)
최근 홈 5경기 17득점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실점
신광훈 최근 2경기 연속 도움
황진성 최근 2경기 연속 도움
-. 전남
올시즌 무승 (1무 2패)
최근 5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12/11/28 이후)
올시즌 3경기 1득점
-. 상대기록
포항 최근 대 전남전 2연승
포항 최근 대 전남전 6경기 연속 무패 (3승 3무)
포항 최근 대 전남전 홈 9경기 연속 무패 (6승 3무, 04/08/29 이후)
포항 역대 통산 대 전남전 22승 19무 20패
2012년도 상대전적
03/30 포항 1 : 0 전남
08/12 전남 3 : 4 포항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