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제철가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3` 4라운드에서 2-1 역전승했다. 이번 결과로 3연승을 달린 포항은 리그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2위 수원과의 승점차도 4점차로 유지했다. 반면 전남은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선제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역전패했다.
기선은 전남이 제압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심동운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조용히 전개되던 공방전에 경각을 울리는 선제골이었다.
홈팀 포항은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전반동안 소득을 얻지 못한 포항은 후반전 들어 맹공을 펼쳤다. 그러던 후반 8분 황진성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진성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하던 포항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연이은 슈팅은 김병지 골키퍼와 골대에 의해 차단됐다. 포항의 노력은 후반 36분에 결실을 맺었다. 배천석의 패스를 이명주가 슈팅으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포항은 경기 막바지 전남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4라운드
포항 : 전남
포항 2 (후8` 황진성, 후36` 이명주)
전남 1 (전29` 심동운)
출전선수명단
포항 : 신화용(GK)-김광석-김원일-박희철-신광훈-황지수-이명주-신진호-황진성(후43` 노병준)-박성호(후34` 배천석)-조찬호(후20` 고무열)
전남 : 김병지(GK)-정준연-홍진기-임종은-김영욱(후28` 정근희)-박선용-이현승(후38` 전현철)-이중권(후23` 이슬찬)-이승희-박준태-심동운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