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블루윙즈가 지독한 전북현대 징크스를 떨쳐냈다.
수원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탐색전을 벌이던 양 팀은 전반 13분 라돈치치의 슈팅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에 맞서 전북은 부상 복귀한 이승기의 왼쪽 돌파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원은 전반 17분 조동건이 부상으로 빠져나가며 정대세가 투입됐다. 정대세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최전방에서부터 전북을 압박했고 전반 28분 라돈치치의 위협적인 슈팅을 이끌어냈다.
수원은 전반 31분 홍철의 코너킥을 곽희주가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이를 만회하고자 공세를 펼쳤지만 수원이 이동국을 집중 견제하며 수비를 단단히 했고 후반 35분과 37분 이동국의 슈팅이 빗나가며 득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전북을 상대로 전반에서 우위를 점한 수원은 후반 12분 정대세의 패스를 서정진이 최은성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을 성공시키며 쐐기골을 뽑았다.
전북은 후반 16분 케빈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수원의 저항 탓에 여의치 않았다. 전북은 추격 의지를 드러냈고 후반 36분 송제헌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성공하며 수원을 바짝 쫓았다.
전북은 동점골을 노렸고 총공세를 펼쳤지만 수원은 이를 허용치 않았다. 수원은 수비진을 견고히 했고 경기가 종료되며 13경기 만에 전북을 상대로 환호했다.
▲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4라운드
전북 : 수원
<경기 요약>
전북 1 : 후 37분 이동국
수원 2 : 전 31분 곽희주, 후 12분 서정진
<출전 명단>
전북 : 최은성(GK)-윌킨슨-정인환-박원재-서상민-정혁-김정우-박희도(후9` 레오나르도)-이승기(후16` 케빈)-에닝요(후32` 송제헌)-이동국
수원 : 정성룡(GK)-홍철-홍순학(후47` 민상기)-곽광선-곽희주-최재수(후27` 스테보)-서정진-박현범-오장은-조동건(전17` 정대세)-라돈치치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