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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K리그 클래식 9R] 성남 vs 서울 경기 감상글 (부제 : 성남이 잘된 점, 서울이 안된 점)

작성자iswide|작성시간15.05.03|조회수195 목록 댓글 0

 

 

성남 vs 서울.. 하이라이트만 봤는데도 엄청나게 재밌었던 경기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알바 끝나고 DMB로 간신히 전북 수원 후반전만 봤던 터라 성남 서울 경기를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이라이트 밖에 보지 않았지만..

서울과 성남을 이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봐 오고 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리뷰글을 한번 작성해보겠습니다.

 

1. if...(만약에...)

 

흠.....사실 성남과 서울은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도 명승부를 펼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당시 경기에서 받은 인상은 서울이 성남을 좀 더 밀어붙였던 경기였던 느낌은...

물론 그때도 서울의 경기가 다른 팀과의 경기때보단 잘 안 풀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당시에 성남을 상대로 좀 더 밀어붙일 수 있었던 점은...

아무래도 3백을 잘 사용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일단 3백을 사용하면 좋은 점이 뭐냐면..

수비진의 중앙이 튼튼해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측면 수비수들의 수비 부담이 조금은 덜한 측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나 오늘 같은 경우엔 3백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서울이 좀 더

성남을 상대로 쉬운 경기를 가져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혹자는 이렇게 물으실 수도 있겠네요.

 

 

오늘 황의조 선수가 원톱이었는데 3백을 사용하면

3명이서 공격수 1명을 막는 것이냐?

 

물론 그렇게 비효율 적으로 보실 수도 있겠지만,

성남의 유효했던 공격 루트를 되짚어보면,

이해가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남이 원톱으로 황의조 선수를 놓고 경기를 하긴 했지만,

원톱으로 황의조 선수를 놓는다는 것은

측면 자원의 활용을 늘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시즌에 대전과 성남의 경기를 직관한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대전도 서울과 같은 포메이션인 4-4-2 포메이션이었습니다.

 

서울이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상당히 밀리는 경기를 했고,

찬스를 많이 허용했는데,

 

그 찬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대부분이 측면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성남이 잘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포백울 사용하는 팀의 측면을 잘 공략한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이렇습니다.

성남의 공격의 기점은 누가 뭐래도 김두현입니다.

김두현 선수가 성남 전술의 핵심인 셈이죠.

 

그런데 김두현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일까요?

가장 큰 장점은 킥이겠죠.

 

패스마스터라고 불리울 정도로..

정확한 방향, 정확한 각도, 정확한 세기로 뿌려주는 패스..

김두현 선수가 스트라이커 바로 밑에서 프리롤처럼 움직이면서,

 

좌, 우의 수비 뒷공간 또는 엷어진 측면을 공략할 수 있게끔 패스를 뿌려줍니다.

그런데 3백을 운영하면 이 엷어진 측면을 최대한 넓게 커버가 가능합니다.

바로 5백처럼 운용을 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되면 김두현 선수의 장점인 측면을 향해 뿌려주는 패스에 아무래도

지장을 주게 됩니다.

 

유사시에 3백의 LCB 또는 RCB와 함께 LWB 또는 RWB가 측면 자원을

압박하거나 미리 공간을 선점해서 지키고 있으면,

 

아무래도 김두현 선수가 그쪽을 공략할 선수에게 패스를 뿌려주기가 상당히 곤란하겠죠?

 

 

<김두현의 측면 로빙 패스1>

 

 

 

<김두현의 측면 로빙 쓰루패스 2>

 

 

<김두현의 빠른 측면 전개 패스>

 

 

또 하나 김두현 선수의 장점은 중거리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왼발 중거리슛으로 한번,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또 한번 서울의 골퍼스트를 맞췄습니다.

 

즉, 이를테면 중앙 방향으로의 공격도 상당히 능숙하며, 위협적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은 중앙지역의 수비를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두현의 왼발 중거리슛>

 

 

 

<김두현의 오른발 중거리슛>

 

 

 

<김두현의 오른발 중거리슛 리플레이1>

 

 

 

 

<김두현의 오른발 중거리슛 리플레이2>

 

 

 

게다가 김두현 선수는 중거리슛만 갖고 있는 선수가 아니라,

기회가 생기면 바로 다양한 각도로 중앙 공격수를 향한 쓰루 패스를 줄 수도 있는 선수입니다.

 

이렇게 김두현 선수가 중앙과 측면을 종횡무진 하면서 활약을 하게 되면

더욱 더 서울의 포백은 움츠려들 수 밖에 없는데요.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윙포워드 몰리나, 윤일록 같은 경우는

수비 가담을 해줄 여력이 안되고..두 선수 다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도 아니고..

 

성남의 공격의 마무리가 결국에는 중앙에서 마무리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측면으로 수비를 하러 갈 엄두를 못 내게 되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또 측면이 비게 됩니다...

이 비는 측면은 또 다시 성남의 공략 지역이 되는거죠.

 

아니 '지배지역'이 되는겁니다.

 

 

                                               

 <성남의 지배지역 - 파란색 동그라미 친 지역>

 

 

서울이 중앙 수비를 두텁게 하면 김두현이 어김없이 이 지역으로 볼을 전개하고,

항상 그 틈을 타서 이 지역에서 볼을 받을 수 있게 다른 성남 선수들이 포지셔닝 합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전술적으로 이 부분의 커버가 가능하도록 전술을 짰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거죠.

 

 

특히나 서울 선수들이 후반에 체력적으로 점점 떨어지자

아예 이 두 지역의 공략 지역에 대해서 커버하기를 포기하고,

올라오는 크로스에 대처하자는 식으로

 

4백의 전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이나 근처에 운집해 있는 모습까지 보여집니다.

서울로써는 차라리 3백만을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수비하게 하고,

 

사이드백 두명이 측면 수비를 맡았다면

좀 더 넓은 지역의 수비를 커버할 수 있고,,,

 

성남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면서,

효과적인 역습을 준비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만약에 서울 감독이었다면,

 

일단 김두현 선수에 대해서는 맨투맨으로 한명을 수비로 붙였을 것 같습니다.

김두현 선수는 하프라인 밑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이는 선수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명은 따라가게 만들고,

 

3백 또는 5백을 사용하면서 성남의 측면 공략을 철저히 봉쇄하고,

오스마르나 몰리나 선수 같이 킥이 좋은 선수들을 중앙에 배치하여,

역습의 기점으로 삼으면서

 

김현성, 윤일록, 김치우, 차두리 같이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향한

공간 패스 또는 전개 패스로 성남의 공격을 차근 차근히 공략했다면,

 

수비시의 체력부담도 아끼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생각하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줘서 윤일록, 몰리나 선수 대신에 고광민, 박용우 선수를

투입해서 수비진과 미드필더라인의 압박을 강하게 가져간 후 윤일록과 몰리나가 후반 조커로 들어갔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긴 합니다. 머..어쨋든 결과론적인 얘기일 뿐이죠.

몰리나가 어시스트를 하기도 햇으니까요.)

 

 

게다가 성남은 김두현 뿐만 아니라 김철호, 김성준 등의 중앙 미드필더의 패싱력도 준수하고,

측면을 쇄도하는 선수들의 타이밍이 아주 일품입니다.

 

이 부분을 학범슨이 매우 공을 들여 전술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생각이구요.

 

 

< 김성준의 측면 로빙 패스->김두현->공격수에게 땅볼 쓰루패스 >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견해로..성남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언제냐면

그건 바로 상대진영으로 크로스를 편안하게 올릴 때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성남이 측면을 '지배지역'으로 가져갈 때인거죠.

 

 

 

<후반 42분 서울의 오른쪽 진영에서 올라오는 성남의 크로스>

 

 

 

<리플레이>

 

 

이때의 성남은 거의 못 말린달까요.

게임을 매우 원사이드하게 가져 갑니다.

점유율도 높은데 그 패스 점유율을 상대 진영에서 가져간다는 것..

 

 

이건 정말 대단한겁니다.

선수들의 전술 소화 능력도 뒷받침 되야 하지만, 성남의 부분전술을 살펴보다보면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없으면 그라운드에서 발현되기가 어려운데

 

성남 선수들이 그만큼 몸이 많이 올라왔고,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되었다는거죠.

 

 

 

<후반 43분에서도 상대 진영으로 역습하며 움직이는 선수들의 움직임>

 

 

2. 최용수 감독 전술의 문제점..

 

최용수 감독님이 이번 시즌에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

서울에 걸맞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제일 큰 문제는 스쿼드입니다. 그 중에서도 공격수.

확실한 해결사가 없어요..

 

개인적으로 서울이 잘나갔을때를 회상해보면..데몰리션 시절인데..

데몰리션이 잘해줬을 때는 그나마 몰리나와 데얀 선수가 개인 전술로 꾸역꾸역 이겨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데얀 선수는 이미 이적했고..몰리나 선수만 남았는데..

몰리나 선수의 개인 전술에 기대는 것도 몰리나 선수의 폼이 떨어짐에 따라 이제는 한계에 달한 것 같구요.

그나마 잘해주던 에스쿠데로는 이적했고, 에벨톤은 기대 이하고..

 

참 아쉽죠..제대로 된 해결사만 있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텐데..

사실 그건 선수의 개인전술이므로 최용수 감독 개인의 전술적인 역량으로 보긴 어렵긴 하죠.

 

 

 

그럼 전술적인 측면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최용수 감독님의 서울이 가장 약한 부분은..

제가 봤을때는 선수들 전술상에서의 비효율적인 움직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측면 자원이요.

 

 

서울의 주 공격방향은 성남과 마찬가지로 측면입니다.

올 시즌에도 서울의 스쿼드를 보면 차두리, 김치우, 윤일록, 몰리나, 에벨톤 등의 선수들이

주로 측면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서울의 주요한 공격 자원과 루트도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죠.

 

서울이 경기를 잘 풀어나갈 때를 보면, 보통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경기를 합니다.

특히 중원의 고명진, 오스마르 등의 선수들과 측면 자원들간의 패스워크가 많이 이루어지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서울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할 때 역시 점유율은 높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이 말은 무엇이냐면 중원에서 패스웍은 많은데 위협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죠.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서울은 측면 루트가 주 공격루트입니다.

공격의 활로를 거기서 풀어나가죠.

 

그런데 공격의 활로가 보이지 않아도 서울은 측면을 공략합니다.

문제는 측면 자원들 또한 확실하게 해결을 못해준다는 점이죠.

 

게다가 서울 선수들이 1:1 찬스에서 이기는 경우가 상당히 드믑니다..

측면 수비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승부를 걸다가 뺏기기도하고,

먼가 시도해보다가 잘 안되면 다시 돌리고..

 

 

 

구체적으로..가장 안 좋은건 뭐냐면.. 

 

몰리나나 윤일록 선수가 공을 잡고 개인전술로 뭔가를 해보다가 잘 안되면

공은 다시 중앙을 살짝 걸쳤다가 차두리 or 김치우 선수의 사이드백들이

오버래핑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중앙에 확실한 해결사가 없기도 하고 중앙 루트로의 위협적인 찬스를 서울이

잘 못만들다보니...서울을 상대하는 팀들은측면을 좀 더 집중합니다.

그러면 상대도 막을 수 있죠. 그럼 보통 열심히 오버래핑해서 수비수들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상대도 이미 그럴걸 알거든요.

 

그래서 서울을 상대하는 팀들은 측면을 잘 틀어 막고, 차두리나 김치우 선수의

사이드 체인지를 예측하고 수비를 하면, 공은 중원에서 다시 돕니다.

 

그런데 중앙에서 공이 도는게 중앙에서 다양하고 위협적인 공격루트를 찾는게 아니라

다시 측면을 공략하기 위해 볼을 돌립니다. 볼을 돌리다가 쇄도해 들어가는

윙포워드나 사이드백에게 로빙 쓰루 패스를 자주 던집니다.

그럼 그걸 쫓아 열라게 뜁니다.

즉, 중장거리 대쉬가 많다는 거죠.

 

 

 

 

상대 팀들 입장에선 측면을 잘 틀어막고 있으면, 측면에서 다시 중원으로 가는데

중원에서 위협적인 무브먼트, 패스가 없이 다시 측면으로 올걸 아니까

측면을 막은 다음에 중원에서 압박을 가하여 다시 서서히 서울 진영으로 밀어내면 되는겁니다.

 

점유율을 높이 가져가면 보통 게임을 지배하는 편인데,

서울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게 오히려 서울을 상대하는 본인들의 안전을 담보하게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서울의 선수들은 그래서 측면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서 많이 뜁니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많이 뛰는데, 정작 위협적인 기회는 잘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그런데 서울은 수비시에 압박 지역도 넓은 입니다.

 

상대방이 공을 오래가지고 있을때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될지 잘 모르는 것 처럼요.

굉장히 불안해서인지 압박의 강도가 세지고..어떻게든 볼을 따내도

다시 점유율만 높아집니다.

 

요점은 상대의 약점을 실리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서울이 찾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는 팀의 약속된 플레이, 좀 더 고차원적인 부분전술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개개인의 플레이에 기대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죠.

 

상대 수비수들을 꾀어 나올 수 있게 유도를 하고 낚시를 해서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으로 쇄도를 해야하는데, 서울 선수들은 공간을 만들지 못하면서도

측면을 공략합니다.

 

 

억지로 억지로..쇄도를 하고 어떻게 연결이 됐다고 하더라도

크로스를 하기 좋은 찬스가 그렇게 자주 나는 것도 아니고,

 

좋은 찬스가 나도 중앙에서 해결이 잘 안되니 악순환이 반복되죠.. 

 

게다가 측면을 공략하기 위해 중원에서 점유율을 높이다보니, 중원 자원들은 조급합니다. 

조금만 압박을 잘 들어가도 서울은 금세 측면으로 볼을 돌리고..

 

측면 선수들끼리 서로 사이드 체인지를 해가며 열심히 올라가도 그 타이밍에 맞춰

상대 수비수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어디로 올지 상대팀 선수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공격은 실패..역습을 허용..사이드백은 다시 열심히

내려갑니다..

 

그렇게 해서 상대방보다 한발 더 열심히 뛰어서 볼 소유권을 가져오지만

이미 체력은 앵꼬...

 

측면 자원들이..특히 수비수들이 너무 많이 뛰어요..

그렇게 올라가서 크로스를 날리는데도 그 위협적이지 않으니..

 

팬들이 보기엔 너무 허탈한거죠..

 

 

그렇다보니..서울의 선수들이 후반 들어서 저렇게 측면을 활짝 열어 제껴둔 이유는

짧은 시간안에 체력소모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수비에서도 그렇고 공격에서도 그렇고..

 

김치우 선수 나이도 31세고,

차두리 선수 나이가 35세죠.

 

백업 자원은 없는데 이 선수들이 거의 매경기 풀타임을 다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팀 전술은 사이드백의 체력소모가 많은 전술입니다.

 

그건 윙포워드들도 마찬가지구요.

 

 

확실한 공격수가 부재한 상황이라면 팀 전술이 효과적이어야 합니다.

 

 

같은 주요루트라고 하더라도 성남의 측면 공략과 서울의 측면 공략이 다른 점은

바로 이 부분이겠죠..

 

이 부분을 어떻게든 해결하지 않으면 서울의 경기력은 쉽게 좋아지지 않을겁니다.

 

 

3. 마지막으로..

 

제가 움짤을 만든 것을 잘 보시면..하나 공통점이 있을겁니다.

 

이 쯤에 와서 혹시 맞추신 분 계실까요?

 

영상의 대부분이 후반에 만들어졌다는 점인데요.

 

 

이 얘기는 무엇이냐 하면

성남 선수들이 서울 선수들을 많이 뛰게 했다는 점입니다.

 

아마 성남vs서울의 전반전을 지켜보신 분들은 서울이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

점유율을 많이 높였다고 느끼셨을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점유율을 높이 가져가면서 열심히 움직여도,

위협적인 찬스는 프리킥 뿐이었다는것이죠...

 

비효율적인 움직임..비효율적인 점유율..

그렇게 전반에 많은 체력을 소모하고 나니,

 

후반에 성남한테 정말 영혼까지 털리게 된거죠..

 

 

맞습니다.

 

 

제 생각에는 김학범 감독님이 서울 선수들을 일부러 많이 뛰게 만들었어요.

 

아마 전반전에는 성남도 몇몇 찬스를 제외하고는 수비에 좀 더 치중했겠죠.

그럼 그 수비를 뚫기 위해 서울은 본인들의 전술상 

 

더 많이 패스를 돌리고

더 많이 뛰어다니고..

더 많이 체력을 소모하고..

 

위협적인 찬스는 없고..

그렇게 체력을 소모하게 만든 후

우리는 후반에 승부를 본다..가

 

아마 김학범 감독의 노림수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확신하지는 못하겠어요. 혹시 풀영상 보신 분 계시면 댓글 좀..;;)

 

서울이 정말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면..

중원에서의 패스질, 그리고 측면만을 공략하는 전술에

수정을 가하지 않고서는..

 

앞으로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예상을 해봅니다.

 

국내 최다 관중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서울의 경기력이

하루 빨리 다시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p.s 가볍게 적으려고 했다가 움짤도 만들고

글도 너무 많이 썼네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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