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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토크

홍명보감독의 B급 발언이 문제 있나요? 왜 까이는거죠?

작성자폐급킬러|작성시간15.07.03|조회수2,395 목록 댓글 32

에 대한 여러 글들이 어제부터 올라왔는데 지금 올리게 됐네요.

 

벌써들 잊혀지셨는지...급 발언이 문제 없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나오시네요..; 까이는게 안타깝다고 옹호하시는분들도 계시고

아래 얘기들을 듣고 넘기기엔 좀 아니다 싶어서요..단순한 팬들의 화풀이다라고 말씀하시는분도 계셨는데..

단순히 월드컵 조기탈락에 대한 분노로 홍명보감독이 '급' 발언이 반감을 샀던 걸까요?

 

특정발언만 꼭 집어서 생각해보면 단순히 세계무대에서 국내선수들의 위치를 말한 것이니 크게 문제 삼을 것이 없을것처럼도

보이죠. 하지만 당시 발언은 그간 보여준 행보와 매치가 안된데 더해 전체적인 말의 맥과 뉘앙스가

리그 팬들의 강한 분노를 살만 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홍명보감독이 사퇴기자회견에서 계속 잡음이 난 선수 선발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왔죠.

 

-첫번째 문제 발언-

 

"나는 예선전을 거치지 않은 감독이었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처음 취임했을 때 팀의 골격을 짜기 위해 아는 선수를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국내 다른 선수들과 많은 비교를 해봤는데 2012년 올림픽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놓고 평가했을 때 그 선수들이 낫다고 판단했다"

 

경기를 뛰지 못하고 대표팀에서도 거듭 부진했던 선수들이 막연히 국내파들 보다 나았다? 이건 그냥 아몰랑이죠..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김보경,박주영,구자철,윤석영,김창수,지동원 같은 선수들이 잘했었나요?

서로 간의 상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받던 김영권 홍정호 센터조합은 어땠구요..

 

박주영은 그리스 평가전 한 경기 골로 사람들이 말은 못했지만, 본선에서 부진할 것이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라 

다른 선수들을 시험 하는게 낫다며 많은 분들이 테스트 하는 것 조차 반대 하셨었습니다.

결국 우려대로 됐고..조예선 두번 선발출전해서  1슈팅 0골 0어시 1따봉 1미안 이란 혹평을 들으며 박주영은 월드컵을 마쳤죠.

 

지동원은 원톱,공미등 자리에서 평가전에서 여러차례 기회를 줬지만 계속 저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선에서도 알제리,벨기에 전에 후반 교체 투입되 각각 12, 17분을 소화했지만 자기 몫을 전혀 하지 못했죠.

 

윤석영은 홍명보가 처음 불러들여 가진 경기에서 후지산 대폭발 크로스를 올리며 떨어져 있는 몸상태를 짐작케 했고

이후 경기들에서도 무뎌진 공수력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김창수는 서브급으로도 데려갈 상태가 아니었구요..

 

김보경도 공미로 여러차례 테스트를 받았지만..단 한번도 잘한 적이 없었습니다.

 

구자철은 홍명보감독이 아시안컵 때처럼 제로 톱으로도 한번 활용해보고

공미로 계속 몸상태를 끌어 올리려고 했지만..솔직히 준비기간동안 이렇다할 모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분들은 4-2-3-1 굳이 고집해야 하나. 공미를 굳이 써야 하나 버리면 안되나 하는 의견들도 냈었죠.

 

구자철은 알제리전에서 후반 한골 넣기도 했고  경기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미 물은 거의 엎질러지고 있는 상황이었고..깨진 장독에서 한 경기 남겨놓고 구자철이 딱히 할 수 있는건 없었죠.

 

이처럼 지적받던 해외파들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의 부진이 본선에서도 다 이어졌습니다.

완전 오합지졸의 팀이었고..결과, 경기내용, 모두 역대최악이란 평가를 받았죠.

 

월드컵에서 100퍼센트로  몸상태를 끌어올려 조예선부터 임하는 팀들은 많이 없을겁니다.

몸상태와 분위기를  경기를 거듭할 수록 상승시키는 형태를 취하려 하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동안 경기를 뛰면서 몸상태를 만들어온 선수들에 한 한거죠.

 

완전 떨어져 있는 선수들을 그 짧은기간에 어떻게 끌어올리죠?

결국 하나의 플랜만 고집했던 홍감독은 1무 2패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어야 하고

자신이 선택한 판단착오에 인정을 했어야죠. 하지만 그러긴 커녕

 

홍감독이 사퇴회견에서 한 말은

 

"국내 다른 선수들과 많은 비교를 해봤는데 2012년 올림픽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놓고 평가했을 때 그 선수들이 낫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판단을 했다는거죠?

 

위에 앞서 말씀드린 이유로, 이 발언은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변호하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분명 13년 7월 부임해 본선까지 1년의 준비 기간은 분명 짧은 시간이죠.

하지만 이것도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죠. 홍명보감독은 한국 축구계 사정에 밝은 한국 축구인이었고

초짜도 아니고 연령별 대표와 올대를 거치면서 한국축구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회사로 치자면 인턴,신입도 아니고  한국축구에 밝은 대리정도는 됐던 사람이에요.

 

 

게다가 온 국민의 관심을 받는 성인대표팀은 한국 감독이라면 항시 주시하고 있었을거라 생각하구요..

또한 3차예선부터 조광래,최강희감독을 거쳐 적어도 쓸 선수 못쓸 선수 조금이나마 윤곽은 나온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기사 소스는 찾지 못하겠지만 부임 초기 홍명보감독은 대략 K, J리그 등 아시아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략 ~명의 선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김진수도 그중 한명이라고 말한 바 있었습니다.

선수 리스트를 뽑을 정도로 한국 선수들의 면면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거고..적어도 제로 베이스에선 시작하지 않았다는거죠.

 

 

여기에 홍명보감독이 부임 초기 동아시아컵을 준비하면서 뭐라고 했죠?

 

당시 동아시아컵 소집기간이 3일밖에 되지 않는다. 3일이란 시간에 조직력 만들어낼 수 있나. 앞으로 K리그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 "선수 소집, 차출 기간 등에 대해 옆에서 지켜봐 왔다. 대표팀 감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대표팀 감독하신분들 불만 가진게 사실이다. 난 8년 간 대표팀 소속으로 일했다. 

   내 입에서 그런 이야기 나오는건 시간을 역주행하는거다. 대표팀이 시간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했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논문의 주제로 냈던 48시간 매니지먼트에 대해 언급하면서 짧은 시간에도 조직력과 팀을 만들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죠.

 

물론 월드컵 준비기간이 아닌 동아시아컵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지만  여기에서 홍명보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내비친겁니다.

짧은 시간에 팀을 어떻게 이끌겠다는 논리면에서  1년이란 짧은 월드컵 준비 기간에 임하는 마인드 또한 상관 관계가 있었어야

한다는거죠.  하지만 사퇴기자회견에서는 다른 선수들 파악에 시간이 없었다고 말을 한다??

 

박지성같은 유명선수외에 생판 한국축구사정에 모를 법한 딕 아드보가트 감독도

예선 한 경기 치루지 않았고 2005년 10월 부임해 8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월드컵 본선에 나갔었습니다.

 

준비과정은 어땠죠? 당시는 지금에 비해 해외파가 많이 없었지만 특정선수에 구애받지 않고

칼스버그컵이나 여타 평가전들에 다양한 선수를 고루 테스트하며 옥석고르기를 했죠..

당시도 1월 LA 전지훈련을 갔지만 홍명보감독처럼 의미없이 그냥 날리고 돌아오진 않았습니다.

 

 

당시 1월 LA전지훈련 명단입니다.

 

GK 31 김영광 (전남 드래곤즈) 
GK 1 이운재  (수원 삼성) 
GK 22 조준호 (부천 SK)

 

DF 5 김영철  (성남 일화)
DF 6 김진규 (주빌로 이와타)

DF 2 유경렬 (울산 현대)
DF 4 최진철 (전북 현대)

 

MF 7 김남일  (수원 삼성) 
MF 3 김동진  (FC 서울)
MF 8 김두현  (성남 일화)
MF 13 김상식 (성남 일화)
 
MF 15 김정우 (나고야 그램퍼스 (일본)
MF 21 백지훈 (FC 서울)

MF 17 이호   (울산 현대) 
MF 11 장학영 (성남 일화) 
MF 23 조원희 (수원 삼성)
 
FW 10 박주영 (FC 서울) 
FW 20 이동국 (포항 스틸러스)
FW 14 이천수 (울산 현대)
FW 16 정경호 (광주 상무) 
FW 19 정조국  (FC 서울)
FW 9 조재진  (시미즈 S펄스(일본)
FW 18 최태욱 (시미즈 S펄스(일본)

 

(* 파란색: 독일월드컵에 최종발탁된 새로운 얼굴들)

 

이 당시에도 아시아리거만 모집해갔고 본프레레때부터 계속 점검되 연계되온 선수들도 다수 있지만

4강 멤버 배제하고 전지훈련에 참가한 무려 12명의 새로운 얼굴들이 독일월드컵에 발탁됐습니다.

적어도 전지훈련을 허투로 날리고 온건 아니란거죠.

 

홍명보 감독은 13년 7월 부임해 동아시아컵 3경기 , 미국 전지훈련 3경기, 기타 평가전 10경기

총 16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아드보카트감독과 같은 평가전 횟수가 주어졌는데 선수 파악할 여건이 안됐다?

일찌감치 미리 재단하고 단정지은건 아니구요?

 

홍감독의 14년 1월 미국전지훈련 명단입니다.

 

GK - 김승규   울산현대
GK - 이범영 (올대) 부산
GK - 정성룡 (올대) 수원삼성블루윙즈 

 

DF - 강민수     울산현대 

DF - 김기희(올대) 전북현대모터스

DF - 김주영      FC서울

DF - 이지남     대구FC

 

DF - 김대호 포항스틸러스
DF - 김민우 사간도스(일본) 
DF - 김진수 알비렉스 니가타(일본)

 

DF - 이용     울산현대

DF - 고요한     FC서울
DF - 황석호(올대) 히로시마 산프레체(일본)

 

MF - 김태환     성남일화천마
MF - 박종우(올대) 부산아이파크
MF - 송진형 제주유나이티드


MF - 염기훈 수원삼성블루윙즈

MF - 이명주 포항스틸러스
MF - 이승기 전북현대모터스 

MF - 이호 상주상무프로축구단 
MF - 하대성 FC서울 

 

FW - 김신욱 울산현대
FW - 이근호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홍명보감독이 중용했던 올대선수들 제외하고 월드컵에 최종 발탁된 새로운 얼굴은 다섯명 뿐이었습니다.

 

덧붙여 홍감독은 결정적으로 해외파선수들 쪽으로 마음을 돌리게 된 계기가 미국전지훈련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는데..

이건 그건 그냥 솔직히 명목상의 핑계라고 봅니다.

 

1월초에 선수들이 소집됐는데 당시엔 K리그 종료가 된 비시즌 기간이었습니다.
선수들 몸상태가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었죠. 3월 시즌 개막전에 맞춰 몸상태를 다시 끌어 올리는 K리그 선수들에게
3주만에 컨디션을 끌어올려 코스타리카, 멕시코, 미국같은 강팀을 상대로 만족할 좋은 경기력을 펼쳐라?

어불 성설이죠..비록 국내파위주로 나섰다곤 하나 멕시코,미국은 강력한 상대였습니다.

 

홍감독이 중용하던 베스트 끌고 나가서도 좋은 경기 펼쳤을거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을까요?

 

또한 당시 전지훈련 명단 또한 K리그 베스트가 뽑혔다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태환 송진형은 대표팀에 뽑힐만큼 잘 했던건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환은 플레이 스타일이 엄청 단순하고 송진형은 리그에서 기복이 있어 꾸준히 잘 했다고 보기엔 어려웠는데 뽑혔다 봅니다..
송진형은 전지훈련에서 거의 활용되지도 못했죠.

고요한은 홍명보감독이 동아시아컵부터 측면 미드필더로 활용했는데....국대 윙으로 뽑을 만큼 잘 하는 선수는 아니였습니다.
패스연계나 수비력은 좋은 선수였지만 공격력이 너무 떨어지는 선수라 미드필더로 활용할 만한 선수는 아니었죠..

 

게다가 고요한은 13시즌 중후반 무렵부터 폼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와 챔스에서 모두 부진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뽑혔죠..

 

그리고 당시 포항의 김대호는 왼쪽 수비로 리그에서 아직 검증이 충분히 안됐던 선수였는데 뽑힌 선수입니다.
보셨다시피 김대호는 준비가 덜 돼있었고..국대 데뷔전에서 지나치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죠..

 

이지남도 마찬가지입니다..국대에 발탁될 만한 선수였나요? 이지남은 아예 경기를 뛰지도 못했습니다.

이명주도 홍명보체제에선 계속 자신이 제일 잘하는 자리보단 쳐진 수비형미들로 뛰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죠

 

성남의 김두현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이..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천지차이 입니다..
몇몇 K리거들은 뽑힐만한 선수들이었지만 맞지 않는 옷들을 입히면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구요..

 

많은 분들이 이때 전지훈련이 형식적이고 명목상의 그치는 무의미한 전지훈련이었다 괜히  말했던게 아닙니다..

뭐 한게 없죠,,이래놓고 몸상태가 떨어져 있을 밖에 없는 비시즌 기간에 강팀들을 상대로 실력을 못 보여줬다고

K리그 선수들의 경쟁력을 해외파들보다 낮다 규정하고 배제한 건 잘못됐다는거죠. 

 

 

 

계속 해서 문제시된 홍감독의 '급' 발언을 보죠.

 

"지난해 7월과 올 1월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렀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 국내파를 많이 비교했다"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 A급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기를 못 뛰고 K리거는 경기는 뛰지만
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

 

여기서 분노의 포인트가 뭘까요? 단순히 리그나 선수들간의 격차를 말한 것에 기분 나빠 한 걸까요?

세계무대와 K리그의 격차를 모르는 분들이 있을까요?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  -사실- 

 

A급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기를 못 뛰고  K리거는 경기는 뛰지만 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거짓-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

 

 

이 말은 직역하자면 아시아 무대를 거쳐 유럽에 진출한 A급선수들은 경기를 못 뛰더라도 현 K리거들보단 낫다. 

현재 K리거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더라도.. 라는 뜻이죠.

다른 분들도 홍명보감독 인터뷰를 들었을 때 다들 이렇게 받아들이시지 않았나요..그래서 분노했던거고..

 

분노의 포인트는 여깄는데..이말의 뉘앙스를 생각 안 하시고

B급발언이 틀린말은 아니다..어느정도 맞는말이다고 하시는분들도 더러 계시고

어떤분은 단순히 월드컵 탈락에 대한 화풀이로 묘사 하기도 하시더군요..

 

이 사안에 대해 너무 쉽게들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 좀 그랬습니다..

 

저 발언은 한마디로 썩어도 준치 경기 못 뛰는 유럽파가 K리거 보단 낫다는 뜻인데...

어떠한 근거로 저런 발언을 한거라죠?

 

K리그 선수들의 경쟁력에 대해 저렇게 함부로 재단을 하면 안되죠..

 

일례로 이청용이 처음 등장하게 된 계기가 뭘까요? 당시 유럽파였던 설기현의 부진이었습니다.

설기현이 부진하자 허정무감독이 FC서울소속이었던 이청용을 내세우기 시작한건데..맹활약하면서

설기현과의 경쟁에서 이겨 주전을 차지 했죠.

 

K리그에서 특급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경기를 못뛰고 계속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김보경,박주영,구자철,윤석영,김창수,

지동원같은 선수들보다 못했을 것이다? 아니 대체 무슨 근거로요?

 

 

홍명보감독에게 시작부터 제대로 했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동아시아컵 때 어땠죠? 경기를 뛰지 못하던 벤치 J리거들과
홍감독 청대,올대시절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던 선수를 또 뽑으며 팬들에게 의구심을 갖게 했고

 

뽑을만한 공격수는 김동섭,김신욱 밖에 안 뽑아놓고 동아시아컵 세경기동안 김신욱은 거의 활용도 하지 않았었죠.

후반 교체투입시켜 20분 출전시킨게 전부였습니다.

 

몇몇 선수들 제외하고 솔직히 홍명보감독이 뽑았던 선수들과 그 활용법을 보면

과연 K리거의 경쟁력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의심스럽습니다.

 

뭐 당시 동아시아컵 세경기동안 2무 1패 1골 밖에 못 넣었던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동아시아컵을 앞두고 선수선발소신에 대해 홍감독은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난 기본적으로 젊은 선수-베테랑, 국내파-해외파로 나누어 선수를 평가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의 경기력과 1년 뒤 성장 가능성만을 볼 것"이다.

 

이래놓고 동아시아컵 이후에는 홍명보감독 어떻게 했습니까?

 

선수 선발원칙에 모순을 나타내며 당시 경기를 뛰지 못하던 유럽파들을 서서히 라인업으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보였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나타내기 시작했죠..이후에도 벤치 J리거들과 유럽파들이

거듭 대표팀에서 부진하는데도 불구 해외파들에 주는 신뢰에 반해 K리그 주요 선수들을 일찍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불만과 걱정을 가지는 팬들도 많아지기 시작했죠.

 

하대성같은 경우는 동아시아컵때 이명주와 상당히 잘해주었음에도 아이티 평가전에서 패스의
세밀함이 부족함하다는 평가를 애둘러 받으며 전력에서 배제되기 시작한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물론 동아시아컵 이후 주어진 경기들에서 잘 못한것은 사실이지만..이명주와 함께 너무 빨리 정리됐던
선수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대성은 브라질 월드컵에 최종 발탁되긴 했으나..사실상 몸만 갔던거나 마찬가지였죠.

 

기존의 선수를 중용하기 위해 명목상의 대표팀을 운영했다 평가 받는 이유는 

쓸만한 K리거는 발탁하지도 않고 일부 발탁해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래놓고 K리거는 경기를 못 뛰는 유럽리거보다 못하다고 운운을 하나요?

여기에 팬들이 빡치지 않겠 생겼는지? 이게 과연 정당성이 없는 분노일까요?

홍명보감독이 말한 속뜻이 괘씸했던거죠..

 

아드보카트감독도 당시 유럽에 진출한 선수가 많았다면 어떻게 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홍명보감독같이

원칙,소신을 어기면서 그렇게 하진 않았을거라 봅니다..

 

홍명보 감독에게 행해지는 인맥,의리 이런건 말도 안되고 이걸로 욕한적도 없지만

홍명보감독은 몸상태가 떨어져 있는 해외파들에 대한 과도한 애착으로 선수운용에 판단미스를 범했고

이것은 본선 준비과정과 본선무대에서 참혹한 실패로 충분히 증명이 됐었습니다.

 

근데 사퇴기자회견에서 이런 판단 미스에 대해 인정을 하긴 커녕, 되려 

자신이 유럽파를 선택한 이유는 K리그와 국내선수들의 경쟁력이 떨어졌기때문이다. 자신의 선택을 변호하며

K리그와 K리거들에게 근거도 없는 폄하를 했습니다.

 

이러해서 홍명보감독에게 리그 팬들이 반감이 있는거지..괜히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트집을 잡고 있는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홍명보감독은 K리그 오려면 이에 대해서 팬들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합니다.

리그 팬들의 마음이 풀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어디 특정팀 왔으면 좋겠다는 글들에 반감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는거죠..

일부 분들이 이런 사안에 대해 별것 아니다 쉽게 말씀 하시는건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욕먹을만 하니깐 먹는거죠..시간이 약이라고 벌써 홍명보감독 발언이 문제 없었다고 말씀하시는분들도 나오시고....

홍명보감독이 당당하게 K리그와서 무링요처럼 행동할 것 같아..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끝으로.. 홍감독은 이런말을 했었죠.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도 K리그에 좋은 활약을 펼쳐 유럽에 간 선수들이다.

근데 이걸 잘 아시는 분이 K리그의 경쟁력을 왜 그렇게 간과하셨는지..

예, 맞습니다. 다 똑같은 한국 선수들이죠. 하지만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의 상당수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고..이런 상황을 대비해 있는게 바로 자국 리그입니다.

 

괜히 수백명의 선수를 집약해 K리그에서 뛰게 할까요? 돌발변수가 생기면 안도 봐야죠.

한국축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있는 게 K리그이고 당장 해외파가 없다해도  한국축구가 죽는게 아니거든요..

과연 홍명보감독이 자국리그를 유심히 잘 살펴보고..저런 발언을 한건지 지금도 묻고 싶습니다.

 

 

(※ 원톱대안이 없었다는 이유로 박주영의 발탁을 이해 한다는 분들이 계셔서 추가로 의견을 덧붙이겠습니다.

    박주영 발탁까진 백번 양보 해서 이해하더라도  박주영외 선발 원톱 대안이 없었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당시 한국엔 김신욱,이동국,이근호 등 3명의 걸출한 공격수가 있었습니다. )

 

김신욱은 13년 11월 가진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 2연전에서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쳤었습니다.
홈에서 스위스와 가진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해 타겟형 스트라이커로서 스크린 플레이도 완벽했고..

공중볼 장악력 뿐 아니라..발밑 패스면에서도 팀플레이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죠.

 

이날 2:1승리 큰 공헌을 했던게 김신욱이었고..상대팀 스위스 센터백 센데로스는 김신욱을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라 평가를 했었습니다.

 

당시 센데로스가 김신욱에게 했던 평가를 다시 들어보시죠.

 

 

 

 

11월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홍명보호와 원정 A매치(2-1 한국 승)를 마친 스위스 베테랑

수비수 필립 센데로스(28·풀럼)는 한국대표팀 스태프에게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저 선수 대체 누구냐? 어디서 뛰느냐?"

센데로스가 가리킨 이는 공격수 김신욱(25·울산 현대)이다. 공식 프로필상 신장(196cm)보다 1.5cm가 더 큰 김신욱과 센

데로스(189cm)는 37분 동안 쉼 없이 부딪혔다. 이날 선발 출격한 김신욱은 후반 37분 윤일록(FC서울)과 교체됐고,

센데로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폰 베르겐 대신 투입됐다. 김신욱은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출중한 플레이로 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감탄한 센데로스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유럽에서도 통한다. 엄청난 공격수다. 한국판 펠라이니를 본 느낌이다."

 

 

이후 UAE에서 가진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도 2:1로 패하긴 했으나 김신욱은 선발출장해 선제골을 넣는 등

45분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었구요.
스위스,러시아 평가전에서의 김신욱의 경기력은 당시 팬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었고...지금 물어도 월드컵에서 선발로 써도

좋을만큼  활약을 펼쳤었다고  말합겁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 드렸던 형식적이었던 미국 전지훈련 이후 홍명보감독은
일부 이용같은 선수들을 제외하곤 월드컵 최종엔트리와 주전라인업에서 국내파들을 철저히 배제해버리면서
자신이 올대에서 중용하던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죠.

그렇게 김신욱이 11월 평가전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홍명보감독이 택한건 그리스 평가전에서 한골 넣은 박주영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말씀드렸듯 참혹했죠.. 

12시즌  김신욱과 이근호의 빅앤 스몰 조합을 내세워 철퇴축구를 구사하던 울산은 

아챔 12전 10승 2무 9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아챔 우승을 하였고..

 

김신욱은  13시즌 리그에서도 19 득점 경기당 0.53의 득점률로 데얀에 뒤이어 득점 2위에 올랐을만큼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해가던 상황이였습니다.

당시 김신욱은 한국이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타겟형 공격수 였죠.

뿐만 아니라 이동국,이근호도 있었고 박주영외 선발 원톱대안이 없었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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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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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축알못 유정복 | 작성시간 15.07.03 캬 이분 최소 배우신 분
  • 작성자LEE.G.H | 작성시간 15.07.03 헐...글 장난아니게 쓰셨네요 논문급;;
  • 작성자전북★Leonardo★ | 작성시간 15.07.03 정말...좋은 글이네요...긴글이었지만 정독하게 만들었네요
  • 작성자F_킬라 | 작성시간 15.07.03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적 의견들..정리 정말 잘해주셨네요.
    개인적으로 동아시안컵, 미국전지훈련을 보면서 치를 떨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정말 납득하기 힘드네요. 비약이지만 브라질 월드컵 결과가 안좋았던것이 다행이다라고 느낄 정도네요.
  • 작성자Hachim Mastour | 작성시간 15.11.30 ㄷㅅㅂ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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