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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Anti-lock Brake
System) ABS는 독일의 보쉬(Bosch)가 처음 차량에 적용한 제어시스템으로 등장한 지 이미 30년이 넘은
섀시제어시스템의 원조이다. 국내는 EF쏘나타 이상의 차종에 기본 장착되고 있고 소형차는 선택 사양으로 운영 중이지만, 외국의 경우 소형차에도
기본으로 장착되고 있는 추세다. ABS는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만 작동한다. 노면에 비해 브레이크 압력이 세면 차륜고착(Wheel
Lock) 현상이 발생하면서 차량이 조작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조작하더라도 의지대로 차량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경우에 ABS는 휠마다 장착된 차륜속도센서(Wheel Speed Sensor)를 이용하여 노면의
상태를 파악하고 브레이크 압력을 적절하게 제어함으로써 차량이 조작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을 방지한다.

TCS(Traction Control System) TCS는 ABS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ABS 기능을 수행하고,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는 TCS 제어가 작동한다. TCS는 출발할 때 타이어가 헛도는 현상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더라도 브레이크 압력을 높여서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한다. ABS와 달리 TCS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압력을 높여 주기 위한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브레이크 제어 횟수가 많아지면 브레이크
마찰재의 수명 단축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엔진과 연계하여 제어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이 외에도 휠 스핀을 감지하면 엔진의 출력만 낮추는
저가형 시스템도 있다.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ESP는 현재까지 양산 차량에 적용된 섀시제어시스템 중 가장 발전된 형태로 앞에 서술한 ABS와 TCS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급커브나 순간적인 차선 변경에도 노면에 관계없이 운전자의 의지대로 적절히 차량의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CU와 유압 제어용 액츄에이터(Actuator)외에 운전자의 의지와 차량의 거동을 파악하기 위해 조향각 센서(Steering Angle
Sensor), 차량회전각 속도 센서(Yaw-Rate Sensor), 횡가속도 센서(Lateral G-Sensor), 압력 센서(Pressure
Sensor) 등을 장착한다. 주행 중 차량이 운전자의 의지와 다르게 움직이면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여 차량의 자세를 적절히 제어한다.
TCS와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압력을 만들어 주는 장치가 있다. 아직은 ABS나
TCS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에 고급차에 선택사양으로 장착하고 있으나, ESP를 장착함으로써 차량의 주행 안정성이 대폭 향상되기 때문에 부품 공급
업체의 원가 절감 노력에 따라 향후 장착률이 급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 브레이크 배력 보조장치BAS(Brake Assist System) |
BAS란 여성이나 노약자 또는 초보 운전자들이 긴급 제동이 필요한 상황, 즉 위급한 상태에서 제대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못할 때
사용되는 브레이크 배력 보조장치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ABS가 장착된 차량이라도 긴급한 상황에서 ABS를 작동시킬 만큼의 충분한
힘을 가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기계 또는 전기적인 힘으로 급제동에 해당하는 출력이 나올 수 있도록 브레이크 부스터를 강제로 조작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현재 외국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기계식 BAS가 상당히 보급되어 있으나 국내에는 소수의 차종에만 적용되고
있다. BAS는 크게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분류된다. 기계식은 일정이상의 힘만 가해지면 기본적인 배력 출력치보다 더욱 높은 배력이 발생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흔히 ‘2-RATIO 브레이크 부스터’라고도 한다. 또한 일정이상의 속도로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하면 평상시보다 더 높은
유압이 발생되어 ABS를 작동시키는 타입도 있다. 전자식에는 브레이크 페달의 작동속도를 센서로 감지하여 일정이상의 속도가 되면 전자
솔레노이드 밸브를 작동해 브레이크 부스터 밖의 공기를 강제적으로 유입시켜 ABS가 작동되도록 하는 장치와, 유압 상승의 기울기를 체크하여 긴급
상황으로 판단되면 ABS가 작동될 수 있도록 외부의 공기를 강제로 유입시키는 타입이 있다. 기계식은 전자식에 비해 간단한 구조로 BAS의
기능을 수행하므로 개발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급제동을 할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그 수요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자식은 기존 브레이크 부스터에 비해 가격의 상승폭이 매우 커서 실제차량 적용상의 문제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진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기계식 BAS를 채택하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 메이커도 동일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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