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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YOUNHA

깔깔대다가 갑자기 울컥한 윤작라 9화 후기(이렇게 길게 써도 되나...?)

작성자공부하는과학자|작성시간26.06.12|조회수100 목록 댓글 0

불꽃같은 한 주의 끝, 금요일 밤에 윤작라 9화 보며 한숨 돌린 후기. 이번주도 어찌어찌 지나갔구나.

특성화고 선생님의 사연, 마지막 윤하님의 요즘 생각. 저도 비슷한 고민으로 스스로 괴로워하는 물음에, 지금 해야할 일에 집중하기 위해 자신없지만 억지로 답을 내리는 상황에 조금 지쳐있던터라 공감되었어요.

저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어려운 현실에서 청춘의 싱그러움과 캠퍼스의 낭만이 취업 불안과 물질 만능에 조금씩 사라져가고 스스로 한계짓고 무기력한 학생들을 마주할때 어떻게 해야할지 점점 어렵네요.

예전엔 나까지 뾰족한 말을 보태고 싶지 않아서
“지금 너희 나이는 너무 아름답고 뭐든 시작하고 해낼수 있단다, 나 또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어려운 20대를 보냈지만 그때야 말로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때야, 맘껏 해보렴“ 라고 말했는데 과연 나는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말을 하고 있는 걸까? 나는 내 삶을 잘 보내고 있는가? 에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항상 바쁘면서 욕심만큼 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답답해하면서, 나이와 건강을 핑계로 에너지를 아끼는 일이 늘어나고 실망하기 싫어 모든 일에 기대하지 않으면서. 마흔을 앞두고도 갈팡질팡하는 어린 어른이 그런 말을 해도 되나.

그래서 지금의 잠정적인 답은,
그래, 내가 쉼이 필요하구나. 체력 부족 인정. 마음 여유 없음 인정.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생각이 나온댔어.

이번 여름에는 우선 나를 돌보고 나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고 가을을 맞아야 겠어요. 인내와 긴 기다림으로 학생들을 발견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은 오랜 꿈은 변치않을 것을 확신하기에.

윤하님도, 홀릭스도 응원합니다. 결국 모두 잘 해낼거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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