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천응섭
지금 바람에 흔들리며
아슬아슬 촛불 위를 걷고 있다.
가슴 속 가장 깊은 곳에
아픔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엄마.
엄마라는 이름으로 평생
가족을 위해 뼈를 갈아 넣었다.
엄마의 연약한 촛불 같은
목숨을 사무치게 붙들고 있다.
엄마의 외로움을 가장
가까이서 모르고 살았는지,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가장 소중한 이름 엄마를
나지막이 불러본다.
촛불이 꺼질세라
엄마 사랑해.
— 펀치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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