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 광야에서 고백하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출18:1~12]
1. 도입 (Introduct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또 전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은 성공한 이야기, 돈을 많이 번 이야기, 남들보다 앞서간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완전히 다른 차원의 '소문'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이드로는 미디안의 제사장입니다. 이방인이자 이방 신을 섬기던 그가, 광야 한복판에 있는 사위 모세를 찾아옵니다. 무엇이 그를 움직였을까요? 바로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한 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걷는 인생의 광야 길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듣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입술과 가정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통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본문 한 절씩 강해 (Verse-by-Verse Exposition)
1절: 들려오는 하나님의 구원 소식
1절: 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이드로는 이방 제사장이었습니다.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과 가장 멀리 있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소문이 들립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일, 즉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일입니다.
강해 포인트: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숨겨질 수 없습니다. 광야 같은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이 하신 일은 반드시 세상에 선포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드로가 그 소식을 ‘그냥 흘려듣지 않고 주목했다’는 점입니다.
2-4절: 아픔과 회복의 가정사
2절: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돌려보냈던 그의 아내 십보라와
3절: 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왔으니 그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이는 모세가 이르기를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함이요
4절: 하나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 이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이더라
모세는 출애굽이라는 거대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잠시 가족을 장인에게 돌려보냈었습니다. 대의를 위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했던 모세의 외로움과 희생이 보입니다. 두 아들의 이름에 모세의 인생 전체가 녹아있습니다.
게르솜(나그네):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전, 광야에서 방황하던 모세의 과거를 보여줍니다.
엘리에셀(하나님의 도움):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이제는 방황을 끝내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한 모세의 현재를 보여줍니다.
강해 포인트: 우리 인생도 '게르솜'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엘리에셀'로 끝납니다. 이드로는 이 가정을 다시 연합하게 하려고 모세를 찾아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의 깨어진 가정과 삶의 자리도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5-7절: 광야에서의 재회와 겸손한 영접
5절: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더불어 광야에 들어와 모세에게 이르니 곧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진 친 곳이라
6절: 그가 모세에게 말을 전하되 네 장인 나 이드로가 네 아내와 그와 함께 한 그의 두 아들과 더불어 네게 왔노라
7절: 모세가 나가서 그의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 맞추고 그들이 서로 문안하고 함께 장막에 들어가서 이스라엘이 진 친 곳은 '광야', 곧 '하나님의 산(호렙산)'이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수백만 명을 이끄는 위대한 영웅입니다. 그러나 장인이 왔다는 소식에 "나가서 맞아 절하고 입 맞추고" 영접합니다.
강해 포인트: 은혜를 받은 자, 성령 충만한 자의 특징은 ‘겸손’입니다. 모세는 지위가 높아졌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거두어 주었던 장인에게 극진한 예의를 갖춥니다. 신앙의 성장은 인격의 성숙과 함께 가야 합니다.
8절: 가장 위대한 간증
8절: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이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말하매
장막에 들어가 모세가 한 일은 '간증'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리더인지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을 말했습니다.
길에서 당한 '모든 고난'도 숨기지 않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난 속에서 '구원하신 일'을 말했습니다.
강해 포인트: 진정한 간증은 고난을 미화하거나 숨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이렇게 건지셨습니다!"라고 오직 하나님만 높이는 것이 진짜 간증입니다.
9-11절: 이방인의 찬양과 신앙 고백
9절: 이드로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큰 은혜를 베푸사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을 기뻐하여
10절: 이드로가 이르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손 아래에서 건지셨도다
11절: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하게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 하고
모세의 간증을 들은 이드로의 반응이 놀랍습니다. 그는 "기뻐하고", 여호와를 "찬송"합니다. 그리고 위대한 고백을 합니다.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도다!"
강해 포인트: 이방 제사장이었던 이드로의 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는 고백이 나옵니다. 선교적 역사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보고, 성도의 삶을 보고 "이제 내가 알았도다, 너희가 믿는 하나님이 진짜이시구나!"라고 고백하게 만드는 삶,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내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12절: 예배와 성도의 교제
12절: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제물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말씀의 대단원은 '예배'와 '식탁의 교제'로 끝이 납니다. 이드로는 제물을 가져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아론과 장로들, 즉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들이 이방인이었던 이드로와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습니다.
강해 포인트: 하나님 안에서 출신과 배경의 벽이 무너졌습니다. 복음 안에서 진정한 연합이 일어난 것입니다. 예배가 회복될 때, 성도의 진정한 교제(코이노니아)가 시작됩니다.
3. 적용 및 결론 (Application & Conclus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첫째, 우리의 입술에는 '엘리에셀(하나님의 도우심)'의 간증이 있습니까?
모세는 장인을 만나자마자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고난 속에서 구원하신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명절에 가족을 만나거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을 때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합니까? 세상 자랑, 자식 자랑, 돈 자랑 대신 "하나님이 내 삶에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고백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우리의 삶은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고 있습니까?
이드로는 모세의 삶과 간증을 통해 "이제 내가 알았도다"라며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우리의 정직함, 우리의 겸손함, 그리고 고난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통해 세상의 '이드로'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모든 관계의 종착역은 '예배'와 '교제'가 되어야 합니다.
모세와 이드로의 만남은 회포를 푸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께 번제물을 드리고 함께 떡을 떼는 예배로 완성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만남, 여러분의 가정이 이처럼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