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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밤의여정

작성자양세현|작성시간26.06.20|조회수127 목록 댓글 0

칠흑같이어두운밤.오전1시,친구A와나는고등학교앞을서성였다. 나는팔을뻗어창문의높이를가늠했고, A는혹여나누가보고있지 않은지주변을둘러보았다.둘은서로의눈을마주보며고개를끄덕 거렸고,나는몸이겨우통과하는어깨높이의창문에몸을욱여넣었다. A도뒤따라창을뛰어넘었다.

 

[1층화장실]

이곳은1층,선생님들만사용할수있는화장실이었다.왼쪽에는계단 과경비실이있고.오른쪽에는중앙현관이있었다.둘은화장실안에서 고개를내밀어복도를바라보았고,경비아저씨는티비를보는지경비실 창문에서파란빛이번쩍였다.복도는어둠으로가득차비상구표시판 만보였고,너무고요해서숨쉬는것도작게쉬었다.둘은양말만신 은채한손에신발을들고고양이처럼살금살금긴복도를지나갔다. 계단에막도착했을때쏜살같이계단을올라갔다.

 

[4층교실]

둘은심장이터질듯했고,휴게장소의단상아래숨었다.여기서둘은 숨죽이고5분간앉아있었는데,혹여나경비아저씨가눈치채고우리를 찾으러다닐까봐상황을살펴본것이었다.꽤시간이흐르고둘은복도 를쳐다보았다. 2-1반, 2-2반, 2-3반....다양한반의표찰이눈에띄 었다.

 

"2-7반.."A는7반을속삭였고,우리는말없이7반으로향했다. 딸각-끼이익-

나는조용히사물함을열었다.

"수학의정석..자이스토리.."

나는문제집을꺼내옷안에집어넣었다.반에불을켜두고사물함을보 고있었기때문에얼른챙겨야했다. A는문에얼굴만내밀고앞뒤로 망을보고있었다.

"다챙겼어?"

(끄덕-)

A와나는2-4반으로이동했다. A는불이켜지자마자사물함을향해 달려갔다.덜컹-바스락-바스락-나는복도양쪽을번갈아보고있었 다.창문밖엔밤하늘과달이보였고시원한바람이불어왔다.경비아 저씨는오지않을느낌이었고둘은여유로운마음으로범죄(?)를즐 기고있었다. A는물건을꽤오래챙기고있었다.자세히보니A는정 말범죄를저지르고있었다.

"A야!뭐하는거야,그건너사물함이아니잖아."

"괜찮아,이건나쁜녀석의물건이야."

A는자신의책을다챙긴뒤,평소행실이좋지못한친구의물건을 훔치고있었다.그물건의주인은평소에약한친구들의물건을가져가 는녀석이었다.

"우린의적이야."

"..."

A의말은일리가있었지만,그러기엔알짜배기문구들만골라서챙기 고있었다.옷안이두둑해진우리는이곳을탈출하기위해1층별관 쪽으로내려갔다.이곳은건물을침범하기전에봐두었던탈출구이며 뒷문에서가장가까운곳이었다.나는마지막관문인탈출을위해별관 창문틀에발을얹었고아래를보니바닥이까마득했다.(대략2m쯤)나 는침을꿀꺽삼켰고둘은한참바닥만쳐다보았다.

"와이리높노.."

"...그니깐.."

둘은다른경로를찾아야하나고민했고,창틀에쪼그려앉아서 서로의얼굴만멀뚱멀뚱쳐다보고있었다.그때자동차가지나갈때보이 는둥근라이트빛이별관입구쪽에비춰졌고.그뒤로어떤할아버지 가나타났다.

"너네누구야!!!"

둘은바로창문아래로뛰어내렸다.옷에숨겨놨던책과물건들이 우르르쏟아졌고.아무생각도하지못한채뒷문을뛰어넘어 도망갔다.나는A의생사도모른채숨을헐떡이며아지트로달려갔다.

"휴....."

나는벤치에앉아큰숨을내쉬었다.온몸이심장소리로가득했고,손 발이떨렸다.나는불안한마음으로A를기다렸다.

"큰일이다..이렇게큰범죄를저지르다니.."

20분이지나서야A가도착했고.둘은어떻게해야할지고민하느라꼬 박한밤이지나갔다.다음날아침나는국어선생님께전화했다.

"선생님.."

"어그래그래,무슨일이야."

"아사실.."

나는A와함께,방학이되어학교에들어갈수없어서.밤에몰래학교 에침입해교과서와책을가지러갔던이야기를들려드렸다.선생님은 무슨그런일로고민하냐며,경비아저씨께솔직하게말씀드리고문제를 해결하라하셨고둘은경비아저씨께찾아가이실직고했다.'

 

경비아저씨는웃으며다음엔그러지말라며,우리가흘리고간책과물 건들을챙겨주셨다.그렇게식겁한A와나는다음엔절대죄를지으면 안되겠다는섬뜩한경험을하며학창시절을건실하게마무리했다.

 

<미성숙한나와친구의성숙한어른을향한일탈적인여정> 끝~(*^ー^)ノ♪

 

*재밌게쓰려고하다보니범죄스릴물이되었는데, 사실방학때학교에갇혀버린우리의책을챙겨가려다가생긴일입 니다..(살면서가장큰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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