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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 화면 속에서 만난 나의 작은 이웃들

작성자오기|작성시간26.06.19|조회수35 목록 댓글 1

서론: 네 가지 선택지 중 이 영상을 고른 이유
직장을 다니며 대구사이버대학교 수업을 듣기 시작한 이후로 나의 일상은 늘 일과 학업으로 꽉 차 있었다. 퇴근 후 지친 몸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과제를 하는 일은 솔직히 매번 숨이 가쁘다. 이번 과제도 교수님이 제시해 주신 네 가지 영상 리스트를 두고 어떤 것을 볼까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유독 '나의 작은 이웃'이라는 제목에 시선이 멈췄다. 매일 바쁘게 출퇴근을 하며 수많은 사람과 스쳐 지나가지만, 정작 내 바로 곁에 있는 '이웃'이 누구인지는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피곤한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 화면으로 마주한 영상은, 내 앞가림하기 바빠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사회의 서글픈 단면을 아프게 들추어내고 있었다.

본론: 사회생활의 눈으로 바라본 아이들의 서글픈 현실
영상을 보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아이들이 겪는 '사소한 일상의 단절'이었다. 회사나 학교나 요즘 세상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 없으면 본인 인증 하나 받기도 어렵고, 메신저 단체방에 끼지 못하면 중요한 공지나 대화에서 완전히 소외된다. 그런데 단지 법적 신분이 없다는 이유로 휴대폰 개설을 못 해 친구들 톡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보험 가입이 안 되어 수학여행에서 혼자 빠져야 했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너무 가슴이 아팠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류 한 장, 절차 하나 때문에 일이 막힐 때의 답답함을 잘 알기에,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들이 어른들이 만든 제도적 한계 때문에 그런 서러움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나기도 했다.

더구나 가장 기본적이어야 할 교육과 의료 시스템에서도 이 아이들은 지워져 있었다. 말을 배워야 학교생활을 따라갈 텐데 한국어를 가르쳐 줄 선생님은 너무 부족하고, 몸이 아파도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 문턱조차 넘기 힘들다는 통계는 참 씁쓸했다. 내가 직장에서 고된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와서 편하게 쉬거나 아플 때 동네 병원에 가는 그 당연한 일과들이, 이 아이들에게는 매 순간 넘어야 하는 거대한 장벽이었던 것이다.

특히 영상 마지막 부분에 나온 한 아이의 인터뷰가 계속 잔상처럼 남았다. 왜 한국에 계속 살고 싶냐는 질문에 "그럼 당신은 왜 한국에 사나요? 똑같아요. 저도 여기서 자랐으니까요"라고 되묻는 장면이었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부모의 국적이 어디든, 이 아이들에게는 이곳이 태어나 자란 유일한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다. 단지 서류상 숫자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들을 이방인 취급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 각박하게 벽을 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결론: 나만 보던 시선에서, 주위를 둘러보는 시선으로
그동안 나는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시간이 없다", "힘들다"는 핑계를 입에 달고 살았다. 하지만 과제를 핑계 삼아 보게 된 이 영상 속 아이들이 마주한 현실에 비하면, 내가 겪는 고단함은 배부른 소리였을지도 모른다는 반성이 들었다.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배움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있는 만큼, 이 아이들에게도 차별 없이 배우고 성장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만큼은 눈치 보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이 늘어나고, 최소한 아플 때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안전망이 꼭 생겼으면 좋겠다. 과제를 끝내고 노트북 화면을 잠시 끄며, 내 주변에 숨어있을지 모를 '작은 이웃'들이 다 함께 평범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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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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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장엽 | 작성시간 26.06.21 작은 이웃과 함께 소소한 행복 사회를 꿈꾸며 고아, 과부, 나그네 소외된 그들을 돕는 다문화 사회전문가의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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