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7,000원이지만 아깝지 않아요" 남해 절벽 품은 5.7km 섬 트레킹 코스
0조회 4922026. 6. 11.
하화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푸른 바다 위로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일상을 내려두고 섬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바닷바람과 야생화가 반겨주는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선사한다.
특히 늦봄의 햇살이 비추는 무렵이면 섬 전체가 고유의 빛깔로 채색되며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자리한 하화도는 예부터 꽃이 많아 '꽃섬'이라 불려 왔다.
전체 면적은 작지만 해안을 따라 이어진 절벽과 어우러진 기암괴석은 국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섬의 정취가 살아있는 트레킹 코스
하화도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하화도 꽃섬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하화도(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아래꽃섬1길)는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총 5.7km의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발걸음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적당한 난이도를 갖췄다.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산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탁 트인 조망을 마주하게 되며,
특히 6월의 신록이 절정에 달할 때 방문하면 싱그러운 숲의 내음과 짠 내음이 섞인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도해를 잇는 100m 꽃섬다리의 위엄
하화도 꽃섬다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트레킹 코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장소는 단연 꽃섬다리이다.
길이 100m, 높이 65m, 폭 1.5m 규모로 세워진 이 다리는 아찔한 높이에서 섬과 섬 사이를 연결하며 짜릿함을 선사한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으로, 발밑으로 밀려드는 파도와 깎아지른 해안 절벽이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한 이곳은 하화도를 찾는 모든 여행자가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코스로 꼽힌다.
자연이 빚어낸 막산 전망대와 용굴
하화도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트레킹의 묘미는 자연이 빚은 명소를 차례로 만나는 데 있다.
막산 전망대에 오르면 남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수평선에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의 진면목을 조망할 수 있다.
이어지는 코스인 용굴은 오랜 시간 파도에 깎여 형성된 기암 동굴로, 신비로운 자연의 조형미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지형적 특징 덕분에 하화도는 단순한 산책을 넘어 지질학적 경이로움까지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여객선을 이용한 섬 접근 방식
하화도 바다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육지에서 여객선을 타야 한다. 백야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면 하화도까지 약 50분가량 소요된다.
배편은 하루에 4회 운항하며 출발 시각은 08:25, 11:55, 13:00, 15:10이다.
섬에서 나오는 귀항 편은 07:30, 09:30, 13:05, 16:10에 준비되어 있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유동적이므로 방문 전 반드시 한국해운조합을 통해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여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방문객을 위한 이용 요금 및 정보
하화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섬 입장에 필요한 성인 여객 요금은 7,000원이며 여수시민은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자차를 이용해 백야도 선착장까지 온다면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비는 최초 1시간까지는 무료이며 이후 10분당 100원이 부과되고, 1일 최대 요금은 3,500원이다.
3월에서 6월 사이의 봄 성수기에는 방문객 수요에 따라 여객선 증선이 이루어지기도 하니,
대중교통이나 자차 이용 시 이러한 실용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면 훨씬 쾌적한 섬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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